우연히 문화포털 사이트를 알게돼서 열심히 응모했는데 연극 와일드 패밀리가 당첨돼서 다녀왔습니다. 

김대영, 한재웅, 오수혜, 배혜수, 김희수 배우님 공연으로 봤는데 개인적으로 김대영, 오수혜 님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시종일관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연극이었습니다.  기분이 울적할 때 보시면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문화포털 덕분에 감사히 잘 봤습니다. 

보통 연극은 지하 공연장인데 이 연극은 특이하게 3층에서 공연합니다.  무대를 통해서 관객석, 화장실로 갈 수 있는 구조가 독특했습니다.  (오픈을 10분전에 하는데 조금 더 일찍 해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극장안으로 들어가자마자부터 김대영 님이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그 후에는 김대영 님과 오수혜 님이 대화하고 말 거는 식으로 시작해서 거의 2시간 공연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오백에 삼십을 봤었는데 그 극단이랑 관련이 있는 거 같기도 했습니다.  오백에 삼십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와일드 패밀리도 비슷한 코미디 극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웃을 수 있고 끝부분에 살짝 눈물도 납니다.    

소재가 마약, 조직원, 깡패 이런 것을 다루다보니 약간의 욕설이 나오긴 합니다.  소극장인데 인기있는 연극이라서 사람은 꽤 많았습니다.  단점은 의자가 많이 다닥다닥합니다.  그리고 배우분들이 극중에 웃음을 참지 못하시는 경향이 살짝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