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루(문화후기)
어렵고 힘든 90분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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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 * * *
- 작성일
- 2018-08-27(월) 04:17
미안합니다, 픽션입니다.
- 작성자 평점
- 전체 평점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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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90분 만 13세이상 관람가
- 기간
- 2018-08-23~2018-09-02
- 시간
- 평일 8시 / 토 4시, 7시 / 일 4시 / 월 공연없음
-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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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자극장
호숫가 근처의 자전거카페 ‘바이칼 호’ 행인 : 과거도 현재도 알려지지 않은 의문의 사나이. 카페에 매일 출근하듯 나타나며 카페 마담 니나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니나 : 카페 마담으로 위장한 정부요원. 행인으로부터 정보를 캐내려고 한다. 브래들리 : 니나와 한 조를 이루어 정보를 수집하는 요원. 니나의 연인 사이였으나 최근 심경의 변화로 요원일을 그만두려고 한다. 민아비 : 늘 자전거를 타고 카페 주위 호수를 돌아다니는 의문의 소녀. 주변에 누구도 없는 외톨이였으나 브래들리를 만나면서 마음의 문을 연다. 개리 : 자전거카페에 자전거를 공급해주는 자전거 마니아. 찰스와 20년지기 친구이며 최근에 찰스에게 고가의 자전거를 팔았다. 찰스 : 최근에 연출했던 연극이 크게 실패했는데 개리를 통해 구입한 자전거까지 도둑맞았다.
행인과 니나, 브래들리와 민아비, 개리와 찰스가 마치 커플인 것처럼 조를 이루어 연기를 합니다. 대사량이 많은 편인데, 그들이 하는 대사의 대부분(사실 거의 전부)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도 안되는 대사를 90분 동안 듣고 있자니 괴로울 지경이더군요. 의식의 흐름대로 , 생각나는대로 대본을 쓴 게 아닌가 싶어요. 고문에 가까운 그들의 연기를 무려 90분 동안 봐야합니다. 그나마 브래들리와 민아비가 김치냉장고에 비유하여 대사를 주고 받는 부분이 조금 이해가 되고 재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첫 공연이라서 그런지 실수도 엄청 많구요. 보통 연극을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대사라던지 내용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 연극은 그런 의견조차도 나누기 싫은 지경입니다. 메세지를 고민하고 궁금해하는게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