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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루(문화후기)

맞닿다마타타

작성자
ann * * * * *
작성일
2021-08-02(월) 07:26
 맞닿다마타타

맞닿다마타타

작성자 평점
9.0점 / 10
전체 평점
9점 / 10
개요
국악 1시간 20분 만 7세 이상
기간
2021-07-28~2021-07-29
시간
수요일 ~ 목요일(19:30)
장소

[공연리뷰] 십오분전 <맞닿다마타타>리뷰~ 코로나시대 사람들의 힘든 일상이 판소리 예술로 승화~^^

#?십오분전_맞닿다마타타 #맞닿다마타타

#국립극장_별오름극장  #일상판소리   #문화포털

제목도 특이하게 <맞닿다마타타> 라 해서 호기심이 생겼는데 코로나시대 여러 사람들의 일상을 각각 들여다본 옴니버스식의 판소리로 음악과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소리로 삶의 애환을 슬프지만 유쾌하게 본 멋진 공연이었다.

첫 시작 전철안 사람들의 모습에 나오는 몇명의 젊은이들이 함께 노래했는데 그들의 개인 사생활이 각각 나타났다. 서로 닿을듯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일상을 전통 리듬에 담아 음악까지 판소리를 첼로, 건반, 기타...로 콜라보되니 각 15분이 모두 하나의 작품으로 손색이 없었다. 위기의 팬데믹에 평범한 일상이 없어진 15분의 일상을 전통 국악으로 만든 이기쁨 연출과 정지혜 예술감독이라 역시 달랐다.

서울 무인도, 출입국 관리사의 일탈, 엉뚱깽뚱 브이로그, 평화로운 중고거래, 상상과 공상사이 소제목도 잘 정해 현재 힘든 상황이 느껴지고 공감되는 현실이었다.

서울역에서의 잡곡밥 밥솥 시연도 웃기면서도 너무 현실적이라 좋았고 유투브 시연도 먹방 라면 꿀팁도 유쾌하면서도 리얼했다. 출입국 1500개 도장의 관리사에게 친절한 말과 미소가 얼마나 소중한 격려인지 깨달아 나도 누구에게나 미소지으며 친절하고 다정한 말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알바도 없어져 전철을 떠돌던 그 여인은 8일후 어떻게 다시 현실을 헤쳐나갈지 걱정되었는데 웬지 이젠 보다 씩씩하게 살아나갈것 같아 격려하고 싶다.

모든 배우들의 판소리와 반주자의 음악이 정말 수준급인데 이런 재줏꾼들이 요즘 자주 무대도 못 오르고 관객도 적어 정말 마음 아팠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과거의 일상으로 되돌아가 다시 모든 사람들이 잘 살고 행복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