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2019 상반기 지원사업 선정작
<개천의 용간지>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 우리는 모두 노동자이다."
<개천의 용간지>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대량해고의 광풍이 지나간 지역의 고등학교에는 산 자의 자식도, 죽은 자의 자식도,
이 모든 일이 남일 같지 않은 청소년도, 어른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청소년도 있습니다.
이들의 시선과 말들, 이들이 겪는 사연들 속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사람입니다.
각자 다른 상처와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처럼 이 사회의 수많은 노동현장에 있는
각자 존중받아 마땅한 개인의 시민들로 그 사건 속의 노동자들을 만났으면 합니다.
[시놉시스]
고등학교 영화 동아리 '필난다' 학생들은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할 작품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인다. 민혜는 ○○전자의 파업과 그 이후에 대해 작업하자고 제안하는데, 모두 선뜻 대답하질 못한다. 동아리 학생 중 몇몇의 아버지는 ○○전자에서 일했거나 현재도 일하고 있기 때문. 작년 여름의 ○○전자 파업이 남긴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는데 다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두려운 학생들도 있다. 작품을 놓고 옥신각신 토론하는 사이 또 한 명의 정리해고자가 사망한다. '필난다'의 학생들은 이 사건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다가가고, 친구들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게 된다.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학생들은 마침내 즉흥 발랄한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극단 소개]
극단 창세는 2011년 창단하여, <설해목(2011)>, <홍익(2012)>, <라이겐(2014)>,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2017)>, <제르미날(2019)> 등 해마다 작품들을 올려왔습니다. 연극실험실 혜화동일번지의 6기 동인(2015~2018)으로 활동했으며, 서울연극제 작품상, 거창 국제연극제 대상 등 다수 수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