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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시골집에서 즐기는 외식문화

제작
최정운
재생시간
04:20
등록일
2020-10-20
시골집에서 즐기는 외식문화
코로나 이전 바쁜 일상 속 인스턴트로 가득 채운 내 몸.
소규모 텃밭을 가꿔도 식습관은 늘 똑같았다.
이참에 나와 가족들이 건강할 수 있는 요리로, 조미료 가득한 외식 대신 집 안에서 건강한 식단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 대본-----------------------------------------------------------------------
#자막
오늘은 저희 아버지 환갑입니다.
원래는 외식했을 텐데 이번에 집에서 환갑잔치하려고 합니다.
요즘 집 앞 도랑에 물고기들이 보이기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고기 잡는 걸 참 좋아해요.
그러고 보니 어릴 때 아버지랑 여기저기 낚시하면서 많이 놀러 다녔는데...
생각해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효도는 별거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연락 자주 하고 가끔 같이 고기 잡으며 놀아주는 게 효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아버지가 좋아하는 민물매운탕입니다.
어느 집에 사는지 모르는 동네 떠돌이 개도 항상 밥때 되면 집 앞에 찾아옵니다.
그래서 매 끼니마다 개 몫까지 남겨뒀다가 오면 나눠줍니다.
밥 먹었으니 부모님 밭일을 도와드립니다.
요즘 고구마 수확 중인데요. 고구마 줄기는 잘 다듬어서 반찬으로 먹습니다.
고추도 마지막 수확을 해서 청, 홍 고추 구별합니다. 홍고추는 햇볕에 잘 말려서 올해 김장할 때 쓸 고춧가루로 만들 거예요.
이제 잔치 준비를 할 시간입니다.
우선 만들 재료부터 수확합니다.
얼굴만 한 고구마로 환갑 생일상 케이크를 만들 겁니다.
계란 흰 자만 걸러내서 크림으로 변할 때까지 거품기로 저어줍니다.
고구마는 잘 삶아서 껍질을 벗겨줍니다.
삶은 고구마에 계란 노른자와 휘핑크림 조금 넣고 으깨줍니다.
그리고 만들었던 계란 흰자 크림과 잘 섞어줍니다.
둥근 용기에 기름칠을 하고 만든 반죽을 평평하게 담아줍니다.
마지막으로 8~10분 전자레인지에 돌려줍니다.
모양새는 세련미가 없지만 밀가루가 없는 순 고구마가 들어간 건강식 케이크입니다.
케이크 느낌이 나게 슈가파우더를 뿌려줍니다.
며칠 전 주문한 환갑토퍼를 꽃아 완성합니다. 
생각해보면 식구가 다 같이 집에서 밥 한 끼 먹은 적이 오래된 것 같아요.
독립하고 각자 바깥일이 바쁘다 보니 가끔 특별한 날에만 어색한 분위기 속 외식을 했는데요. 비록 손이 많이 갈지라도 가족끼리 집에서 오순도순 얘기도 나누며 밥도 해먹고 다양한문화생활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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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시골집에서 즐기는 외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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