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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예술인을 찾아서 - 종합예술인 박혜인작가

제작
김용민
재생시간
05:50
등록일
2019-12-31

영상소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이유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루지 못했던 꿈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꼭 이루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 아닐까요?

 


오늘은 젊은 예술인들을 도우며 함께 작업을 하고 계신

종합예술인 박혜인 작가님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본----------------------------------

인터뷰
우리 나쁜 어른 되지 말자고
우리도 우리 위에 좋은 어른이 없었지만
우리라도 좀 좋은 어른이 돼 줘야 되지 않겠냐
저는 꿈도 많고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엄청 많은 종합예술인 박혜인입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에요. 어릴 때부터
그래서 특히 고등학교 때 같은 경우에는
그림을 그리다가 밤을 새는 게
그냥 일상이었고
그러다가 막 병원에 실려 간 적도 있고
대학교 때는 미술 전공을 해서
작가 생활을 한 10년 정도 했었고
10년을 하다가 '돈이 필요하구나. 작가를 하려면...'
그래서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사업을 한... 7년? 정도 한 거 같아요
그림만 그렸던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안 해도 될 것 같았어요. 그때는
그런데 이제 그 후에 찾아오는 어떤 것들은 많았죠...
그림하고 헤어진 느낌?
남자친구랑 헤어진 느낌 있잖아요
뭔가... 허하고
내가 뭘... 안 하는 건 아닌데
안 한다고 다짐했으니... 그런 거 있잖아요
헤어졌으니 다신 안 만난다고 다짐을 하고서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에 그림을 그리면서
자유로웠던 어떤 그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가지고
다시 천안에 와서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 (천안에) 와 가지고 아는 사람도 없고
천안에 연고라고는 친구 한 명 달랑 있어가지고
기웃 기웃거리면서 젊은 친구들 하고
다시 소통을 하기 시작한 거죠
거기에 한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한테
'나 여기 지금 뭐 하는 사람인데 잘 지내보자'
또 제가 막 들이댔죠
그래서 친해지게 돼서
또 다른 친구들도 알게 되면서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됐죠
그래서 그 친구들 중에 한 명이 여기에 지금 입주해서
같이 저랑 작업하는 친구고
내년 봄에 같이 두 명이서 공동 전시를 하기로 했죠
되게 옛날의 저를 본 느낌도 났었고
새로운 걸 계속하는 거예요
이런 이런 일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다양한 일들을 되게 피곤해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는 친구들이구나
나도 옛날에 저랬던 것 같은데
너무 보기 좋은 거예요. 동기부여도 되고
그리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사업도 많이 진행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가지고 어떤 경험들과 이야기들이 있으니까
저 친구들한테는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금 현대 삶이 돈하고 되게 연관이 많이 있잖아요
예술을 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고
내가 어떤 작업을 할려고 해도
작업하는 시간에 필요한 돈이 많이 쓰이는데
그게 그래도 요즘에는 국가에서 지원도 좀 많이 받을 수 있고
예술, 문화 사업에 국가가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인 것 같은데
저희 시대때는 전혀 없었거든요
돈을 너무 많이 쓰면서
우리가 우리의 어떤 예술을 해나갔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심지어는 캔버스 살 돈이 없으니까
정말 찢어진 옷에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근데 그게 지금은 되게 멋있는 행위예술이라고 할 수 있으면
그땐 너무 돈이 없어서
쓰던 도마에도 그림을 그리곤 했었어요
그리고 예전보다는 어떤 디자인적 부분이나
이런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어떤 사업이나 모든 것에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기 작품을 어떻게
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들을 좀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거를 좀 연결해주는 부분은
좀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지금 저기 친구들하고 좀 큰 공간을 렌트해가지고
같은 공간에서 다른 작업을 하는
어떤 공간을 마련하려고 생각 중이거든요
어떻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면서
저들이 90 되고, 내가 한 10 정도 되는 그런 걸 꿈꾸죠. 지금은
(젊은) 친구들하고 소통하는 게
훨씬 더 저한테는 지금 더 큰 의미가 있으니깐...
요즘엔 제 친구들 만나면 제가 그래요
우리 나쁜 어른 되지 말자고
어른이면 어른답게 굴어야지
이상한 어른이라는 소리 듣지 말고
제발 좋은 어른이란 얘기 좀 듣자고
우리도 우리 위에 좋은 어른이 없었지만
우리라도 좀 좋은 어른이 되어 줘야 되지 않겠냐
그런 얘기 되게 많이 해요
그래서 제 인생의 모토가 '좋은 어른이 되자...!'
'천안에서 뭘 할 수 있냐...'
'서울 가야지'
아니면 '원래 작가 생활을 했던 부산에 가야지'
그런 얘기들을 되게 많이 들어요
그리고 '제주도에 다시 올 생각 없냐'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고
'같이 뭘 해보자' 이런 사람들도 많은데
제가 그랬죠
"지역이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어디 있느냐가 중요하지
어디에 내가 있느냐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천안이라고 해서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제주도라고 해서, 서울이라고 해서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중요한 거는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작가로서 활동하는 게
지역이 중요한 거 같진 않아요
내가 어디에 있느냐 보다는 어디에 내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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