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 문화예술
  • 강원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제작
안유미
재생시간
02:41
등록일
2020-02-12
기획의도
"타닥타닥. 타자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일이 모두 끝나고 난 뒤,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 낭만을 찾아 떠난다."

춘천 책과 인쇄박물관을 배경으로 책과 인쇄물에 담긴 낭만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마치 소설과 같은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을 낭만 속으로 물들일 것이다.
----------------------------------대본----------------------------------
나레이션
낭만이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으로

그리고 또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이다

누구에게나 책에 대한 낭만 하나쯤은 있지 않나

작가의 펜 끝에서 이야기가 탄생하고

그것이 독자들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그 모든 과정은 우리를 낭만으로 이끈다

그는 오늘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낭만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책과 인쇄 박물관

여기라면 낭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설렘을 가득 안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잉크 냄새

사람들도 저마다 자취를 남기듯

활자들도 종이 위에 진한 잉크 냄새를 남기는 걸까

그는 이런 생각을 하며 활자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는 반짝이던 은빛 활자에 까만 잉크가 묻는 것을 보며

활자들이 더욱 살아있다고 느꼈

다그리고 언제 마지막으로 책을 찍었는지 모를 타자기와 인쇄기에도

하나하나 글씨를 새기던 손길이 아직 남아있음을 깨달았다

그 손길은 종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낙인으로 남아

그를 또 우리를 과거로 데려다주었다

그는 그것을 누가 제작했건 어떤 내용을 담았던

우리는 글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생각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만든 인쇄공의 영혼과

그것을 읽고 꿈꿔왔던 사람들의 영혼이 있었기에

그래서 우리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함께 볼만한 영상

공공누리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공감댓글

0
코멘트 입력
0/140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