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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프레드 슈피처, 노르베르트 헤르슈코비츠 지음 | 박종대 옮김
여러분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냄새를 맡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태어날 때 이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가?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아기들이 태어날 때부터 신경세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기는 출생 후 첫 3개월 동안 엄청나게 많은 신경 연결점을 만들어내고, 이것은 아이에게 배움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0~12세로 세분하여 연령별 뇌의 작용과 변화를 설명하며, 아이의 두뇌 발달 과정에 맞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일 최고의 뇌과학자와 스위스의 저명한 소아과 의사인 두 저자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물었던, ‘아기의 발달을 촉진하는 법이 있을까?’ ‘아이에게 두 번째 언어를 가르쳐도 될까?’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다를까?’ ‘학습에 흥미를 잃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은 어떻게 발달할까?’ 등의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들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 발달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교육방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 소개만프레드 슈피처(Manfred Spitzer) 독일 뇌과학계의 일인자. 우리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정신과학적, 뇌과학적, 사회심리학적 사례를 제시하여 분석하고, 설득력 있게 호소하는 세계적 학자다. 노르베르트 헤르슈코비츠(Norbert Herschkowitz) 소아과 의사. 뇌 연구가이자 저명한 저술가이다. 스위스 베른대학병원의 소아과 병동에서 25년 동안 ‘발달 및 발달 장애과’를 이끌고 있다. ‘스위스 뇌 연구 협회’의 이사진이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나가쓰키 아마네 지음 | 이선희 옮김
반도회관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미즈 미소라, 그녀는 어릴 적에 겪은 한 사건을 계기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알아본 반도회관 직원 우루시바라와 사토미 스님과 함께 사연 있는 장례식을 담당하게 된다. 장례식장에서 뛰어노는 아이, 커다란 가방을 들고 온 임산부,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영정사진 등 장례식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주인공은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죽은 사람의 슬픔에 귀 기울이고 남겨진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며 이들을 위로한다. 구직활동을 하던 미소라는 장례식장에서 본격적으로 일하게 되면서 마음속에 품어왔던 작은 비밀과도 이별을 준비한다. 나카쓰키 아마네 작가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그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장례식장이라는 다소 무거운 배경이지만, 헤어짐을 마주한 이들을 향한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다. 작별과 새로운 시작이 공존하는 공간을 통해 누구에게나 찾아올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 소개나가쓰키 아마네(長月天音) 1977년 일본 니가타에서 태어나, 다이쇼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머지않아 이별입니다』로 제19회 소학관문고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후속 소설인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 각자의 등불』을 출간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에릭 캔델 | 이한음 옮김
저자인 에릭 캔델은 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인간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 평생을 애써 온 뇌과학자이다. 2000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뇌가 우리 마음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혼란에 빠지고, 자폐증, 우울증, 양극성장애, 조현병 등 사람들을 황폐하게 만드는 질환들을 일으키는지 생물학적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정신질환으로 치부되었던 질환들이 20세기 말에 출현한 마음의 생물학으로 인해 뇌의 장애로 여겨지기 시작했으며, 뇌의 장애가 우리의 감정, 인지, 기억, 사회적 상호작용, 창의성 등 인간 본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최신 연구들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학술적인 내용과 용어들로 인해 다소 무겁게 읽힐 수는 있으나 실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담이 소개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이제껏 인류를 괴롭혔던 마음의 병들이 실은 뇌의 문제였다는 과학적 설명과 함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인간 본성의 실마리를 찾아 고민하는 저자의 깊은 사유가 담긴 책이다.
저자 소개에릭 캔델(Eric R. Kandel) 뇌와 신경세포, 기억과 무의식 연구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인 뇌과학자,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이자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학습과 기억의 신경학적 매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과학, 예술, 인문학을 넘나들며 무의식의 세계를 파헤치는 『통찰의 시대』와 신경과학 최고의 교과서로 꼽히는 『신경과학의 원리』 등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전진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나는 명품 인간이 될 것인가? 아니, 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 소르본 대학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일들을 책으로 엮었는데 철학이라는 단어 때문에 다가가기 어렵고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철학에 대해서 아무 관심이 없고 전혀 몰라도 이 책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철학은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학문이며 인생에서 필요한 질문에 답이 되어준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유학 생활을 시작한 해인 2015년 자신에게 보낸 편지글, 우리나라와는 다른 프랑스 사회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부터 어린 시절 자신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저자의 글을 읽으며, 저자가 소르본에서 얻고자 했던 질문의 답을 함께 찾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비로소 나다운 내가 되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전진 부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2년 과정의 어학 코스를 밟고, 2017년 파리 제1대학 철학과에서 학사 공부를 시작했다. 2020년 가을부터 동대학원 철학과 미술사학부에서 미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전충렬
이 책은 인사, 조직관리, 의전 이론서에서 찾을 수 없는 경험에서 나온 스토리가 생생하게 담긴 지침서다. 총 7개의 장으로 첫째 조직과 개인의 생존, 둘째 인사의 근본 명제, 셋째 리더십 이야기, 넷째 소통과 소신, 그리고 의리, 다섯째 직무와 행사 관리, 여섯째 현장의 제도개선 스토리, 일곱쨰 변화와 혁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조직생활에도 장인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조직과 구성원의 유익을 추구하며 더불어 나의 성장을 위해 능동적·자율적으로 변화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고루한 처세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당당히 내 자리를 지키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비즈니스감수성, 공감자기경영, 관계자기경영의 행복 병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 소개전충렬 행정고시(제27회)에 합격,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국무총리실 심사평가 과장·행정자치부 인사과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워싱턴 대사관 참사관·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으로 일했다. 현재 (사)한국거버넌스혁신포럼(KGIF) 공동대표, 공무원재해보삼연금 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학위논문 「미국 고위공직자의 임용」에 관한 연구와 저서 「인사청문의 이해와 평가」가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강신주
저자는 사랑은 ‘한 공기의 밥’과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그가 배가 고프면 밥을 해준다. 배고픔이든 외로움이든 타인의 고통이 사무치는 것이 사랑이니까. 그러니 그 고통을 달래주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그는 한 공기의 밥으로 편안해진다. 그렇지만 여기까지다. 한 공기의 밥이면 충분하다. 한 공기의 밥으로 그가 행복을 느낀다고 해서 두 공기, 세 공기의 밥을 억지로 먹이려 한다면 행복함은 사라지고 배부름의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 그가 다시 배고픔의 고통을 느낄 때, 또 한 공기의 밥으로 그의 고통을 달래주면 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고통을 달래줄 수 있는 만큼만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공기의 사랑’이다. 이 책은 불교 철학의 핵심 사유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인 ‘사랑’을 ‘아낌’의 의미로 재해석하고 삶의 주인으로서 진정한 아낌을 실천하도록 이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두 공기, 세 공기의 밥이 되어 사랑하는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진 않은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저자 소개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박정호
인류의 역사가 늘 먹고사는 문제와 궤를 같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학이 18세기 후반에나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은 의외롭다. 사실 경제학 이전에도 경제 원리는 존재했지만, 너무 방대한 분야에 복합적으로 녹아 있어 정립된 이론으로 대두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저자는 사회,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발견되는 경제적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마차가 자동차로 대체된 과정은 당시 말똥이 유발하는 ‘외부불경제’를 과학기술의 발달로 해결한 사례로, 또 프리메이슨에 매료된 모차르트가 곤색한 말년을 보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대적 상황과 ‘유효수요’ 이론으로 설명한다. 이외에 한 콜라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 영화관과 팝콘의 수익 관계 등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매 장마다 가득하다. 인간 행동과 사유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문학과 경제학은 닮은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따라 역사적 사건, 현상, 제도 등에 얽힌 경제적 요인을 짚어 나가다 보면 양질의 경제 교양 강의를 듣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소개박정호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KAIST 대학원에서 경영학,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EBS 〈TESAT 경제강의〉 등 다양한 매체와 기관에서 교양 경제 강의를 하며,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 《경제학 입다/먹다/짓다》 등의 저서를 펴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이서수
이 책은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사회적 환경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두 인물, 존 케이지와 이기동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풀어낸다. 소설 속 주인공인 이기동은 특별할 것 없는 인물로, 공부는 못하지만 아들의 장래희망을 의사라고 굳게 믿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삼수 끝에 간신히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이기동은 졸업 후에 아버지가 남긴 소설을 뜯어고쳐 등단하지만 잘 되는 일 하나 없는 백수생활을 전전하다가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꿈을 포기하고 어머니 김밥집에서 일하게 된다. ‘4분 33초’는 존 케이지가 작곡한 무음의 연주곡이다. 저자는 4분 33초 동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무음의 연주곡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에서 소리 없는 무음의 연주곡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누군가는 그 연주를 듣고 있다고 말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이기동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네는 독특하고 재기 발랄한 소설이다.
저자 소개이서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구제, 빈티지 혹은 구원》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2020년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로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앤 나폴리타노 지음 | 공경희 옮김
평범한 열두 살 소년 에디의 일상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한순간에 바뀌어버렸다. 192명의 탑승자 중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생존자로 언론과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지만,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을 잃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 힘겹다. 유일한 친척인 이모 내외의 뜻에 따라 본명인 에드워드로 불리게 된 에디는 퇴원 후 이모네에서 지내게 된다. 옆집 소녀 쉐이와 가까워져 학교도 나가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 지내지만, 복잡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애써 감추고 하루하루 버티며 산다. 시간이 흘러 열다섯 살이 된 에드워드는 우연히 이모부의 차고에서 자물쇠가 잠긴 더플백 두 개를 발견하고 쉐이와 함께 가방을 열어본다. 그 안에는 사고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에드워드에게 보낸 수백 통의 편지가 있었다. 세상을 떠난 가족에 대한 사랑, 후회, 그리움의 이야기가 가득한 편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에드워드는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에드워드의 성장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 비극과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디어 에드워드’로 시작하는 편지를 함께 읽으며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저자 소개앤 나폴리타노(Ann Napolitano)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브루클린 칼리지 석사 과정, 뉴욕대학교 평생교육원, 고담 작가 워크숍에서 소설 작법을 가르쳤다. 소설 《강렬한 시선A Good Hard Look》과 《손이 닿는 곳Within Arm’s Reach》을 썼다. 문예지 〈원 스토리One Story〉의 편집자로 일하며 남편, 두 자녀와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오강선
디지털 혁명시대에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이 책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교육을 ‘하버드’로 일컬으며, 연구기능과 지식창출로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그간의 교육시스템에 대하여 혁신을 강조하고 변화할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디지털 혁명은 정보 유통의 초고속 시대를 열었고 지식의 생산량이 거대하게 증가하면서 지식 창출보다 지식을 조합하고 이용할 줄 아는 능력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저자는 디지털 혁명 시대의 빠른 변화 속도 때문에 ‘정답’을 찾는 것은 어려우며 ‘해답’을 찾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미래의 교육방식으로 플랫폼과 같은 참여와 상호작용, 발명보다는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 몰입과 성장, 평생학습을 제안하며 학교가 지역-교수-학생을 대상으로 모든 연결의 중심이 되어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상시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현상과 배경을 저자의 경험을 담아 흥미롭게 설명하고, 교육혁신을 그 해답으로 찾아 제시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오강선 1986년 KBS 교양 PD로 입사해 「TV는 사랑을 싣고」, 「해피 선데이」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KBS 혁신추진단장으로 일했다. 2001년 캐나다 필름스쿨에서 디지털 기술을 공부하고 2006년부터 3년 동안 PD 특파원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과 미국 전역의 각종 연구소를 취재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캐나다와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연구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