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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작품명
강릉 오죽헌
소재지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지정종목
보물 제165호
장르구분
주거건축
개요
선교장에서 650m쯤 더 가면 7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400여m 가면 오른쪽에 오죽헌이 위치하고 있다. 오죽헌은 율곡 이이(李珥)가 이곳의 몽룡실(夢龍室)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유명해진 강릉 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본래 단종 때 병조참판과 대사헌을 지낸 최응현(崔應賢)의 고택에 딸린 별당으로, 우리 나라 주택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다. 헌(軒)은 옛 수레와 같아 높은 곳에 올라 의기양양함을 북돋우는 곳을 가리키며, 아름답고 활짝 트인 경관이 있는 높은 곳에 지어져,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요소로 건립되었다. 당(堂)과 같이 궁궐, 관아, 서원, 주택에 지어졌으며 정원에도 건립되었다. 주택에 지어질 경우에는 별당형식으로 취하였는데, 강릉의 오죽헌은 부근의 오죽림을 완성하는 별당건축으로 지어진 것이다. 경내에는 오죽헌을 비롯하여 문성사(文成祠), 사랑채, 어제각(御製閣), 율곡기념관, 강릉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문성사는 이율곡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본래 선생이 지으신 <격몽요결>과 소년시절부터 사용하던 벼루의 보관을 위하여 1788년(정조 12)에 건축된 후 그동안 여러 번 중수 보관되어 왔던 것으로서, 1975년 10월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구상에 의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신축되었고 선생의 시호를 따라 문성사라 이름지어졌다. 현판의 글씨는 박정희 전대통령이 직접 쓴 것이다. 1987년 6월에는 어제각을 복원하였으며 현재 어제각 상량문, 마루, 현판 등을 보존하고 있으며 근자에 안채가 복원되었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징
오죽헌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의 이익공(二翼工)계의 건물이며 좌측 2칸은 대청으로, 1칸은 뒤편에 퇴가 달린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굵은 댓돌로 짜여진 높지 않은 기단 위에 자연석으로 초석을 배열하고 각기둥을 세웠다. 대청 전면은 띠살문의 4분합문을, 측면과 후면에는 각기 두 짝의 여닫이 창호로 하고 판문 하부 벽면에는 머름을 둘렀다. 대청에는 우물마루를 깔고, 가운데 2개의 동귀틀 사이에 작은 청판들을 깔아 칸의 구별을 명확히 하였다. 대들보는 앞뒤 기둥으로 걸쳤으나, 온돌방과의 경계에 위치한 대들보는 그 아래 중앙에 세운 기둥으로 받쳐져 있다. 대들보 위로 종량과의 사이에는 대공을 받쳤는데, 그 형식은 오래된 수법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주심포집에서 볼 수 있는 대공의 계통을 이은 것이다. 공포는 이익공형식으로서 주심포계와 유사한 모습이 초기수법임을 보여 주며, 내부는 연등천장으로, 합각부분만 우물천장으로 구성하였다. 비교적 낮은 기단 위에 조성되었으나 층고를 충분히 확보해 사용된 구조부재들이 충실하여 겹처마의 팔작지붕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주변의 여유있는 공간의 조성과 조경도 이같은 느낌을 도와준다. 일부 장식화된 부재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구성으로 조선 전기의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이 건물은 주택건축에서는 비교적 드문 예에 속하는 것으로, 쇠서의 곡선에는 굴곡이 남아 있으며, 첨차의 형태는 조선 말기적인 주심포집과 공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심포집에서 익공집으로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구(遺構)이다.
도면 및 이미지
연계정보
관련도서 <전국 건축문화자산 강원편>, 건축가협회, 1999 <한국의 건축문화재 강원편>, 박경립, 기문당, 1999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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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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