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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불속의 재

작품명
덤불속의 재
제작
1998년
감독
이성강
장르구분
애니메이션
스태프
감독,각본,애니메이션/이성강
내용
우연히 UFO를 목격했던 주인공은 이상한 힘에 의해 자신의 몸이 찢겨지는 환각에 시달린다. 그의 환각은 점점 심해지고, 마침내 그와 그의 여인은 환각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자살한다. 그러나 죽음 후 그들은 다른 이들의 반쪽 몸들이 배회하는 이상한 땅에 서있는 그들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남은 그의 반쪽 몸마저 철조망 위에서 소멸된다.
이성강(1962~)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민중미술 운동단체인 ‘가는패’의 일원으로 미술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후, 컴퓨터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 독립 애니메이션과 시디롬 타이틀 등을 제작하였으며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에 삽입된 애니메이션 <좀도둑>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1998년 제작한 <덤불속의 재>가 1999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성강 감독은 2002년 작 <마리이야기>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연출의 변
나라는 자신의 존재를 온전하게 모를 수도 있구나, 사회적인 교육이나 제도에 의해서. 온전하지 않은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게 육체적으로 갈라지는 것 아닐까 싶었다. UFO는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것을 상징한다. 제도나 그런 것. 접근할 순 없지만 분명히 있고, 내가 나를 생각하는 데조차 제약을 준다. 어느 순간엔가 그런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을 땐 사회로부터 소외돼 있다. 자기가 아닌 걸 자기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상황에서 육체적으로 분열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작품정보
두개의 방 (1995) 넋 (1995) TORSO (1995) 연인 (1996) 우산 (1997) 낫 (1997) 덤불속의 재 (1998) Ocean (1998년) 마리이야기 (2002)
작품해설
한국 애니메이터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이성강 감독의 대표작. 1998년 제작되어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최초로 진출하기도 한 작품이다.
평론
그가 가장 선호한다는 회색 빛의 낮은 채도가 우울하게 마음을 짓누르는 이 작품은 우연히 UFO를 목격한 한 남자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UFO를 본 뒤 자신의 몸의 절반이 찢겨져 버리는 환각에 사로잡힌다. 그의 몸은 거울처럼 산산조각 나기도 하고 담뱃재처럼 바람에 날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 환상은 현실로 다가오며 그의 연인에게도 이 증상이 전염된다. 이 작품은 사회라는 시스템에 의해 분열되고 마침내 스스로도 자신을 알지 못하게 된 현대인에 대한 이야기로 읽힌다. 냉정한 듯 보이던 회색 빛이 어느새 보는 이의 가슴속을 섬뜩하게 파고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씨네21>, 문석, 2002년 6월 25일, ‘이성강감독 단편애니메이션 모음전’
수상내역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초청 1999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관련도서
‘이성강감독 단편애니메이션 모음전’, 문석, <씨네21>, 2002년 6월 25일
연계정보
-마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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