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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朴泳善)

예술가명
박영선(朴泳善)
구분
서양화가
생애
평양 출생으로 1936년 일본 가와바타[川端]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38년부터 1943년까지 조선미술전람회에 연 5회를 입선, 특선도 2회 수상하면서 신예 양화가의 위치를 굳혔다. 또 같은 무렵 일본문전(日本文展)에서도 3회 입선하였으며, 1939년 이후 서울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가운데 1947년까지 개인전도 5회를 열었다. 서정적 사실주의 성향의 두드러진 유화 역량으로 주목을 사게 되었던 그는, 그 뒤 이화여자대학교·홍익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1955년 프랑스로 건너가, 1959년까지 파리 아카데미 그랑 쇼미에르에서 수학하면서 파리 국제미술전람회에 출품하는 한편 개인전도 열었다. 1960년부터 서라벌예술대학·중앙대학교 교수 등으로 재직하였으며, 1972년 국전심사위원장으로 선임되고, 1978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한국 미술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3·1문화상, 예술원상 등을 받았다. 작품으로 <파리의 서커스>, <박영선체불작품집> 등이 있다.
약력
1931년 평양고선졸업반이자 미술반장으로 서울의 조선미술전람회에 첫 입선 1936년 일본 천단미술학교 졸업 1937년 평양상공회의소에서 첫 개인전/ 제16회 선전(鮮展)에 입선 <어린이의 像> 1944년 개인전, 서울 삼월백화점 1948년 이화여대 미술학부 교수 1951년 대구에서 국방부 정훈국 소속 종군화가전(從軍畵家展)에 참가함 1953년~1955년 홍익대 미술학부 교수 역임 1955년 도불 기념 작품전, 미도파백화점화랑(서울) 1955년~1959년 파리 체재 창작활동(Academy de la Grand chaumiell 修了)/ 일본 동경 대불 작품전 1955년~1974년 국전 심사위원 역임 1956년 파리 국제미술전 초대출품 1957년 개인전, 샤르뎅화랑(파리) 1966년 문예상 미술본상 수상 1968년 3·1문화상 미술상 수상 1975년 제24회 가을국전에 운영위원 및 초대작가로 출품 / 개인전, 서울 진화랑 / 중앙대학교 예술대 교수 1976년 美 콜롬비아 대학 명예 예술학 박사학위 취득 / 문공부 주관 민족기록화 제작 <이등박문을 피살하는 안중근 의사> 1982년 국민훈장문화장 포장 1987년 백송화랑 초대전
예술활동
1933년부터 1936년 일본 가와바타[川端]미술학교에서 수학한 백경선은 서정적 사실주의 성향의 두드러진 유화 역량으로 주목을 받았고, 1939년 이후 서울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가운데 1940년에는 東京의 주요 전람회에도 입선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新開地>(1940, 鮮展 특선작, 한국산업은행 소장), <산과 서울>(1941, 鮮展 입선작, 호암미술관 소장) 등이 현존하는 그 시기의 대표작들이다. 1955년에 파리로 가서 현대적 미술동향의 자극과 새로운 국제적 표현감각을 수용하고 소화하는 가운데 자신의 화면작업에 창의적 변화를 나타내게 되었다. 1960년에 서울에서 가진 滯佛작품전에서 그가 보여준 작품은 많은 나상작품과 파리의 풍경화, 그리고 <콤퍼지션>(구성)·<팬터지>(환상) 등으로 명제한 추상적 표현 시도의 작품 등도 포함된 대단히 참신하고 독특한 화면작업이었다. 그 화면들은 특히 부드러운 변화와 깊이가 있는 붓놀림으로 표현된 청회색조와 여인의 피부색의 감미로운 홍색조 또는 갈색조의 분위기로 그의 작품세계의 특질을 부각시켰다. 그러한 요소는 말할 것도 없이 작가의 체질적 표현 감성을 반영한 것이었다. 파리에서 돌아온 후의 작품들도 이와 같은 색채 분위기와 서정적 필치의 성향으로 그려졌다. 그 한편으로 작가가 파리에 가기 전에 이미 집중적 주제의 하나로 삼았던 한국의 농촌생활과 향토적인 자연환경의 정취를 다시금 주제 삼으려고 한 심정적인 애착의 연작도 남겼다. 1970년 제작의 대작인 <농부와 가족>(국립현대미술관)은 그 시기의 대표작이다. 그는 1970년대 이후 서울의 古宮을 비롯하여 시골과 농촌의 풍경을 현장 사생과 스케치를 토대로 많이 그렸고, 꽃과 과일을 소재삼은 탁자 위의 정물화도 함께 그렸다.
대표작품
<꿈>(1957) <농부의 가족>(1970)
평론
박영선(1910~1994)이란 화가는 우리들에게 무엇보다도 우유빛 아름다운 누드를 그리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설령 그의 이름을 못 들어본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의 누드를 보면 아하 그 사람, 하고 떠올릴 정도로 그의 누드는 인상적이다. 특히 그는 누드뿐만 아니라 인물, 풍경, 그리고 정물에까지 우리나라 구상회화에 있어 비교적 독특한 화풍을 구축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돌아가신 지 올해로 10주년이 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그런 맥락에서 그려진 누드 작품들이다. 이 모델들은 인상으로 보아 젊은 한국 여인들이다. 그러나 그 얼굴들은 이구열(미술평론가) 씨가 지적하듯이 옆얼굴은 대개의 경우 그만의 이상적 취향으로서의 미인형인 서양여성 같은 갸름한 용모와 오똑한 코의 예쁜 균형으로 변형되곤 하였다. 그것은 곧 박영선의 전형적인 여인상이다. 물론 박영선이 누드를 집중적 주제로 드러내긴 했지만 농촌생활과 향토적인 자연환경의 정취를 담은 주제도 있다. 1970년의 대작 <농부와 가족>(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등은 그 시기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울의 고궁을 비롯, 꽃과 과일을 소재로 삼은 감칠맛나는 정물화도 많이 그렸다. 누드 아니면 정물이라고 할 정도로 그는 정적인 운치가 있는 정물들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한 작가의 작품 속에서 이렇게 누드작품만을 모아서 감상한다는 것은 그리 흔치도 않고 쉽지도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도 작고작가의 경우 작품이 여러 곳으로 흩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박영선 화백의 누드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는 우리들에게 오랜만의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고 할 것이며, 아울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여인의 아름다운 육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박영선의 우유빛 누드> 개관전에 부쳐’, 김종근(미술평론가)
관련도서
<韓國近代繪畵選集: 洋畵>, 이구열, 금성출판사, 1990 <朴泳善畵集>, 박영선, 東亞日報社, 1977 <한국현대미술대표작가100인선집 박영선>, 금성출판사, 1976
관련사이트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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