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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金煥基)

예술가명
김환기(金煥基)
구분
서양화가
생애
전남 신안 출생으로 일찍 동경에 유학하여(일본대학 예술학부) 1930년대 후반 일본화단의 전위적 단체인 자유미술가협회전 창립에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인 모더니즘 운동을 전개했다. 광복 후 1947년에는 유영국, 이규상과 더불어 신사실파를 결성하여 모더니즘의 계보를 형성하는 한편 서울대학, 홍익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보였다. 1956년 도불하여 3년간 파리에서 활동하였으며 1959년 귀국 후에는 홍익대 미대 학장, 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미술계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1963년 상파울루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으며 그 해 미국 뉴욕에 정착한 이후 1974년 작고하기까지 뉴욕 화단에서 활동하였다. 초기인 동경시대에는 입체파, 구성파의 영향을 거쳐 추상미술에 도달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달, 산, 항아리, 학, 매화 등 고유한 정서를 담은 소재를 이용해 추상적 바탕에 이미지가 포함된 반추상의 독특한 화풍을 보여준다. 청색을 사랑한 작가는 몽환적이면서도 한국의 자연적 정서를 표현했다. 1964년 도미 후에는 구체적인 자연대상은 지워지고 선, 점, 면들로 구성되는 순수한 추상으로 변모 방법상에서도 안으로 스미는 듯한 엷고 투명한 안료로 감싸는 은은한 여운의 화면을 보여주었다. 대표작으로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론도>, <해와 달> 등이 있다. 한편 그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환기미술관이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1992년 개관되었다.
약력
1935년~1936년 二科會展 입선 일본 1936년 백만회(일본 동경) 1936년 개인전, 天城화랑(일본 동경) 1946년~194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역임 1948년~1949년 신사실파전, 화신화랑, 동화화랑 1949년~1974년 국전 추천작가,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1953년~195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역임 1956년 개인전, M.BENEZIT화랑(프랑스 파리) 1957년 개인전, 슈발드베레화랑(벨기에 브뤼셀) 1959년 개인전, 반도화랑 1961년 대한미술협회장 역임 1962년 홍익대 미술대학 학장 역임 1963년 제7회 상파울루비엔날레 명예상(브라질 상파울루) 1970년 제1회 한국일보 대상전 대상(한국일보사) 1971년~1972년 개인전, Poindexter화랑(미국 뉴욕) 1991년 김환기 뉴욕1966~1969, 환기미술관
예술활동
우리나라의 모더니즘 1세대이며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예술세계를 펼친 수화 김환기는 일찍 동경에 유학하여 미술 공부를 시작하였다. 김환기의 예술세계는 초기인 동경시대와 중기인 서울, 파리시대, 그리고 후기인 뉴욕시대로 나누어진다. 한국의 추상미술의 도입기인 1930년대 후반 일본화단의 전위적 단체인 자유미술가협회전 창립에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인 모더니즘 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동경에서 전위적인 미술그룹인 자유미술가협회와 아방가르드 양화 연구소와 인연을 맺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 초기인 동경시대는 입체파, 구성파의 영향을 거쳐 추상미술에 도달하였으며 이 때의 작품들은 그의 고향 기좌도를 그리워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였던 자연주의적 미의식의 실험기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구체적인 형태와 추상적인 형태들을 통한 표현이었다. 귀국하여 서울 정자옥(현 미도파백화점)화랑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1940년부터 1945년을 전후해서는 시대적 상황과 작가 개인의 불행사 탓인지 작품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미 탐구기라고도 할 수 있는 2단계 시기는 추상적 바탕에 자연적 이미지를 굴절시킨 독특한 화풍을 펼쳐 보였다. 특히 이 시기 김환기가 많이 다룬 소재는 달, 산, 항아리, 학, 매화 등 한국적 모티프를 담은 것이었다.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에 귀의하려는 동양인의 의식을 근간으로 하면서 우리의 고유한 정서를 양식화한 점에서 그의 예술은 많은 공감을 얻은 것이 되었다. 그의 기조색인 청색 역시 몽환적이면서도 한국의 자연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적 모티프에 대한 탐닉은 1956년 프랑스로 건너가 1959년 귀국하기까지의 파리 시절에서도 농도를 더하였다. 귀국하여 안정을 바탕으로 한국적 시정의 그림이 무르익어 많은 개인전과 작품을 발표하였다. 자신만의 미의 세계를 구현한 3단계 시기인 1963년, 뉴욕에 정착하면서 김환기의 예술은 또 다른 변신을 보인다. 구체적인 자연대상은 지워지고 선, 점, 면들로 구성되는 순수한 추상에로의 변모이다. 우선 모티프 해소, 순화된 색감, 공간의 심화와 확대라는 특징으로 묶을 수 있다. 단색조 화면에 같은 단위의 점을 반복적으로 찍어 표현한 것이다. 이것은 그 당시 미국에서 유행한 후기 색면추상(Color Field Painting)과 미니멀아트(Minimal Art)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그가 점들을 찍으면서 생각하였던 것은 한국의 자연과 추억들이었다. 서구적인 양식과 방법의 영향을 받았으나, 주체성 있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표현하였던 것이다.
대표작품
<론도>(1938) <산월>(1960) <달두개>(1961) <운월>(1963) <무제 14-XI-69#137>(1969) ‘그는 한국의 멋을 폭넓게 창조해내고 멋으로 세상을 살아간 참으로 귀한 예술가였다’ ‘동양미를 꿰뚫어보는 그의 안목도 매우 높아서 그가 좋아하는 동양의 그림과 글씨도 그 테두리와 차원이 분명했고 또 이조(조선)의 목공이나 백자의 참맛을 아는 귀한 눈길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전통적인 동양의 미나 한국의 멋 특히, 한국공예미의 참멋을 꿰뚫어 보는 그의 뛰어난 안목이 우리들 사이를 더 빨리 좁혀 주었다고 생각된다.’ - 崔淳雨, 樹話 金煥基 화집 김환기, 그는 한국인이다. 그는 근원적인 형태의 표상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울러 그의 민족을 상징하는 시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다. 김환기는 섬세하게 이끌어 낸 꿈의 색조를 통해 보기 드문 감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 영적인 흔적은 우아한 멋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의 예술은 현재의 것임과 동시에 전통적이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대 동양예술과 현대 서구의 새로운 예술을 조화시킬 줄 알았던 것이다. 세느가의 데생들과 오스만 대로의 유화로 나뉘어 진행되는 그의 전시는 놓쳐서는 아니 될 것이다. - < Le Peintre>, 1956년 한국화가 김환기가 베네지뜨 화랑에서 파리에서의 첫 전시를 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중국이나 일본 것들과는 차별이 되는 한국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그가 한국전쟁 전에 서울에서 시작한 작업들이다. 그는 두꺼운 재질감을 이용하는데 이런 방식은 어떤 경우에 에나멜 또는 얕은 부조처럼 표현된다. 대개가 순수한 백색으로 그려진 항아리들은 일종의 라이트모티브를 형성하며, 늘어진 나무 가지들 사이로 보일 때는 보름달을 연상케 한다. 푸른 바탕 위에 새들과 꽃들로 구성된 소품들은 상징과 기호의 가치를 갖는다는 점에서 최근의 서구 예술과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 < British Art>, B. D. Colan, 1956년 10월 이처럼 김환기의 전기를 통해서 우리는 그가 얼마나 한국의 자연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작품세계에 이를 반영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수많은 뉴욕 시기 작업에 녹아 있는 한국적인 색채와 점묘들은, 그가 오랫동안 즐기던 백자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선묘의 미감이 선염되어가면서 뉴욕 시기의 절정기에 도달하게 된다. 이처럼 한국적 자연은 1950년대의 <산>과 <하늘>, <날으는 새> 시리즈, 1960년대의 달·새 등의 소재를 거쳐서 <무제>와 1970년대의 완전추상에 이르는 뉴욕 시기까지 김환기 예술의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던 것이다. - <월간미술>, 최병식(미술비평가, 경희대교수), ‘자연관으로 살펴본 우리미술’
관련도서
<내가 그린 점 하늘 끝에 갔을까: 김환기의 삶과 예술>, 이경성, 아트북스, 2002 <20인의 한국현대미술가>, 오광수, 시공사, 1997 <자연을 노래한 조형시인 김환기>, 윤난지, 도서출판 재원, 1996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에세이>, 김환기, 문예마당, 1995 <그림에 부치는 詩: 金煥基 散文集>, 김환기, 지식산업사, 1977 <한국현대미술대표작가100인선집 김환기>, 금성출판사, 1976 <수화 김환기 화집>, 일지사, 1975
관련사이트
환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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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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