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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요 파토

작품/자료명
파토요 파토
초연장소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안무가
이명진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 / 스태프
출연 이명진, 희수, 최경란, 전혜정, 신은진, 김경순, 김수진, 강지희 스태프 안무/이명진 시/김영태 음악/이준호 의상/이유숙 사진/최영모 대본/석종완
내용
동천이 훤하니 발광이로다. 힘이 춤을 추니 세상도 춤을 춘다. 배알이 꼴려도 태평성대로구나 붙어먹는 놈들 바람부는 풀밭에서 망나니 춤 춘다 스러지는 풀잎 부러지는 달래꽃 그 위로 뚝 뚝 떨어지는 피 얼룩 그리고 부끄러움 빈 하늘은 청청한데 뒤틀린 먹구름 떼짓고, 흰구름 바람 속에 흔들린다. 사람 사랑 내사람 저승 속에 내사랑 이승의 몸뚱아리 벗어버리면 그만이지 살풀이 한판 진하게 어우러지면 굵은 팔뚝 뜨거운 땀 내 사랑과 구름 위를 나르리 힘 좋다고 폭포수냐 시간가면 개울물 될 것을 그러다 또랑물 되고 수챗구멍이나 쑤셔라 풀이 일어난다. 바람불면 또 스러질 풀들이 일어난다. 서로 서로 살 부비며 조용 조용 일어나 딱ㅡ장고머리 두드리듯 한마디 파토요,파토 한다
이명진
선화예술중·고등학교 무용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동대학원 졸업(이학석사). 경기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이학박사). 현 경기대학교 겸임교수. 대진대학교, 덕원예고 무용과 강사 대표작품 <파토요,파토>, <사이섬>, <아버지의 고향>, <不二門>, <몽유십이행>, <새는 하늘에서 잠들지 않는다>
평론
무용가이자 안무가 李明辰의 활동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이어지는데 그 단기간 내에 이명진의 부상은 놀라움을 준다. 한국의 고전무용과 창작무용에서 그의 탁월한 감각과 춤에 대한 열정이 넘나들고 있다. 이명진이 출현한 작품은 <地魂>, <꽃신>, <혈>, <겨울장>, <그물>, <떠나가는 배>, <어우러기>, <山>, <활>, <파토요,파토> 등을 안무 했으며, 86년·89년에는 소련을 위시한 동구, 유럽 공연에 참여했다. 특히 1991년 독일 본, 빌리 필트 공연 윤덕경 무용단에서 그는 우리나라 고전춤 <太平舞>을 춤추어 갈채를 받았었다. 한국의 新世代 안무가들 중에서 이명진의 위치는 고전무의 格式과 창작무의 창의성으로 그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다. <파토요,파토>는 춤 속에서 한국의 사회성을 담고 있다. 양반(권략자)에게 항거하는 민초들의 얘기다. 그 항거의 춤은 야유와 嘲笑가 간간히 삽입된다. 필자는 <파토요, 파토>를 보고 이렇게 공연평을 기고했었다. “… 東天이 훤할 때부터 야유(춤사위)는 포문을 연다. 정참봉(힘의 실제)이 등장하고, 가마꾼 아졸들이 나온다. 가마꾼들은 아첨배들이다. 세상이 잘 길들여져 있다고(이른바 太平聖代) 그들은 정참봉에게 고해바친다. 그러나 길들여진 자들 중에는 반기를 드는 맨정신도 섞여 있다. 참봉은 그 와중에 꺽쇠와 사랑중인 이쁜 달래를 넘본다. 이 작품의 여러 등장인물들은 각설이패, 엿장수, 초랭이, 무당들이다. 힘의 실세를 상징하는 정참봉의 행차, 불려온 달래, 郡舞진들의 어질머리, 참봉에 대한 민초들의 반항, 야유가 이 작품의 골자이다. 이명진의 ‘상황 춤’은 감각적 色이 무대에 드러난다. 그것은 장면 전환의 묘미와 극적 표현의 흐름, 스피디한 리듬의 결정체 같은 것들이다.” 이명진의 東京 공연은 30代 새세대 안무가 선발에 그 의무를 부여 할 수 있고, 이런 교류공연은 바람직한 창의의 다리를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李明辰 춤정신과 脈’, 金榮泰, 1992) 이명진의 <파토요,파토>와 같은 경우는 매우 노작(勞作)에 속한다. 이명진은 이미 창무춤터의 춤, 미술, 음악의 만남을 통해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에서 다소의 유희성, 움직임에 있어 독특한 탄성을 삽입했는데, 이번의 <파토오,파토>는 자칫하면 순진해질 유희성을 한꺼풀 한꺼풀 뒤집어 풍자성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농악에서의 원형무를 방불케한 기술적이고 반복되는 회전근무(서희수, 최경란, 전혜정 등 8인) 구성, 상당한 정도의 춤의 속도감, 가면을 사용해서 표정의 앞뒤의 차이점을 둔 것은 춤의 의미를 풍부하게 한 부분이었다. 공간을 크게 쓰는 건강한 속도감과 기술, 단순유희성을 더 뒤집어넘는 용기와 파격, 전통과 현대 사이의 구심력과 원심력의 줄다리기, 그런 점에서<파토요,파토>는 춤꾼 이명진의 본격적인 성장식이었다. (<춤>, 金泰源, 1992년 5월호,‘<파토요,파토>의 풍자성’) 이명진의 <파토요,파토>는 김영태의 풍자적 시를 토속적인 분위기와 해학적 춤판으로 해석했는데 군무를 잘 활용, 각 개인의 성격부여가 돋보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연결성을 느끼게 하는 안무의 구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연극적인 성격을 가미한 군무진과 솔로의 호흡도 잘 맞아떨어져 흐름을 매끄럽게 하는데 한 몫을 하였다. (월간 <에세이>, 송혜영, 1992년 5월호, '해학적 춤판') 김영태의 시를 소재로 한 李明辰의 <파토요,파토>는 시구인 “天이 훤하니 발광이로다…”라는 풍자를 코믹한 몸짓과 한판의 춤으로 엮어나갔다. 군무진의 춤이 이명진의 독무와 호흡을 같이해 손색 없는 춤판을 펼쳤다. (<객석>, 文愛領, 1992년 4월호, ‘풍자시와 춤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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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이명진 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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