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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패와 작법무(梵唄와作法舞)

작품/자료명
범패와 작법무(梵唄와作法舞)
전승지역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4동
지정여부
인천 시도무형문화재 10호
구분
의식무용
개요
작법무는 불교의식의 골자인 재(齋)를 올릴 때 추는 모든 춤의 총칭으로 불교무용이라고도 한다. 범패(梵唄)가 목소리로 불전(佛前)에 공양드리는 것이라면, 작법은 몸 동작으로 공양드린다는 뜻이며 범패에 대응되는 말로 범무(梵舞)라고도 한다. 춤의 동작과 형식 등에 따라 나비춤·바라춤·법고춤으로 나뉜다. 인천에서 바라춤이 처음 행해진 것은 조선 태조 7년(1398) 강화 선원사에서 팔만대장경을 지천사로 옮기는 의식이 봉행됐을 때로 알려져 있다. 인천 바라춤은 인천 바다의 기상을 담은 듯 힘차고 우렁차며 선이 굵은 것이 특징으로, 호국영령을 위해서도 봉행한 점이 타 지역의 바라춤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나비춤은 나비 모양의 의상을 입고 춤추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나 원래의 이름은 착복무(着服舞)이다. 반주음악으로는 범패 중의 흣소리나 태징을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반주 없이 추기도 한다. 완만하고 느린 동작으로 일관되는 춤이다. 예능보유자인 능화스님은 “바라춤은 속된 마음과 흥으로 추는 춤이 아닙니다.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바른 신심으로 춤사위를 일으켜야 제대로 된 바라춤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내용
나비춤은 음성과 태징 박자에 맞추어 춤춘다. 삼현육각을 하기도 하며 목탁과 법고가 함께 어우러진다. 보통 1인이 무를 할 때 (향나비 춤)와 2인일 때(쌍나비무), 그리고 5인이 할 때가 있는데, 이 경우 4사람이 동서남북에 서로 엇갈리어 무를 하고 한 사람은 중앙, 즉 가운데서 무를 하여 모두 5인이 무를 추므로 오행나비무라고 한다. 나비무는 마치 나비가 춤을 추듯이 손에는 종이로 곱게 접은 모란과 작약꽃이 주어지고 선녀가 춤을 추듯이 잔잔한 여성적 춤사위를 보여준다. 나비무를 출 때엔 양팔을 어깨 위보다 조금 높게 쭉 뻗어서 양손을 오므릴 때나 마주칠 때 배꼽 밑에 내려가면 안되고 움직이듯 멈추는 듯, 그 움직임이 경박해서는 안되며 시선은 코끝을 바라보아야 하고, 발놀림에 있어서도 고무래 정(丁)자로 돌고 무릎은 굽힘에 있어서 왼발 무릎 위에 오른쪽 무릎을 받쳐 준다. 나비춤에 있어서 춤사위는 험족배례, 배례착, 선자선좌, 합장착, 험수신배례, 팔수착, 엄수배, 험거수배, 비나비상, 굽힘깨기, 좌나래상, 참전착, 비정전, 정족착, 팔합족착, 양수선자, 중동서남북 오방신선, 좌수선거전, 좌우선거수, 사신신착 등의 춤사위가 있는데 이러한 동작은 천상천하의 모든 신들과 일체의 방물들 중 소생하지 못한 신을 소리를 울려 불러들이고 죄를 참회시키며 부처님께 귀의 하도록 하기 위하여 추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비춤은 속된 감정이나 모든 생각을 버리고 오직 깨끗한 마음으로 추어야 함은 물론이다. 나비무의 종류는 16가지로 (1)향화게 (2)운심게 (3)삼귀 (4)모란찬 (5)오공양 (6)구원겁중 (7)도량게 (8)다게 (9)기경 (10)삼남태 (11)사방요신 (12)정례 (13)지옥게 (14)자귀의불 (15)타주 등이고 (16)만다라는 그 곡목만 전해지고 있다.
전승자정보
무거운 놋쇠 재질의 바라를 양손에 들고 5분만 추면 장삼(長衫)이 흠뻑 젖을 정 도로 힘든 춤이지만 능화 스님은 20년이 넘게 바라춤을 전승해 오고 있다. 바라춤은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 도량(道場)을 청정하게 하며 마음을 정화하려는 뜻에서 시연되고 있지만 그 장소가 꼭 불가로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능화 스님은 지난해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문화예술행사에서도 바라춤을 시연하는 등 매스컴과 각종 공연무대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선보이고 있다. 인천시 남구 숭의4동에 자리잡은 구양사의 주지를 맡고 있는 그는 틈틈이 동네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에서 바라춤 공연을 벌이는가 하면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풍부한 정보를 수록, 바라춤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능화 스님은 “우리나라의 불교문화는 늘 지역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왔다며 종교에 상관 없이 바라춤을 통해 평온을 얻을 수 있도록 바라춤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한다.
연계정보
관련도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9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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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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