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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작품명
어린 왕자
작·연출
생텍쥐페리·박종선
구분
2000년 이후
출연(2002년 10월 17일~ 20일 한전아츠풀센터 공연)
어린 왕자/나정윤,김예중 생텍쥐페리/송영규,성형진 장미/장금준,임정은 지리학자/신종주 술주정뱅이/이병술 사업가/김종혁,최용정 여왕뱀/이지원 여전사/최윤정 여우/이정연,김기정 왕·전사/이건영 왕/손석배 뱀·전사/김민호,이대관 꽃·뱀·전사/김성은,김자연 뱀/김병준 꽃·뱀/박영은,윤상미,박지향,현지윤,최희경,김윤정,김선영,장미,김윤경 왕따/김미현,김지혜
스태프(2002년 10월 17일~ 20일 한전아츠풀센터 공연)
각색/오성민 작곡/최종혁 안무/이은경 드라마트루기/이재상 음악감독/천성국 무대미술/윤시중 무대제작/김동현 소품·의상/박영희 조명감독/김주호 음향/김성욱 분장/박영화 조안무/김성은 음악조감독/조선형 무대감독/고용한,김동혁
내용
생텍쥐페리는 비행 중, 비행기 사고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다. 사막 한가운데서 갑자기 어린왕자를 만나게 된 생텍쥐페리는 처음엔 어린왕자를 의심하지만, 곧 그의 순수함에 끌리게 되고, 그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어린 왕자는 B612라는 작은 혹성에 혼자 살고 있다. 어느 날 자기 별에 찾아든 장미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사사건건 어린왕자에게 상처만 줄뿐이다. 어느 날 어린왕자를 찾아온 사업가를 통해 다른 별의 이야기를 들은 왕자는 더 많은 세상을 알면 장미를 이해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여행을 결심한다. 여행 중 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어린 왕자의 지식으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 세상의 어리석음만 보여줄 뿐이다. 세상을 돈으로 계산하는 사업가, 세상을 적으로 생각하는 군인, 권위주의 정치가, 공부만 하는 왕따 꼬마, 그리고 방안에 갇혀 사는 지리학자. 그러다가 왕자는 드디어 지구에 도착하게 되고 수많은 꽃들과 여우를 만난다. 여행을 통해 왕자는 비로소 자신의 속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의 별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왕자는 세상에 있는 수많은 꽃들을 보면서, 단 한 송이지만 자신의 별에 있었던 그 장미만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고, 여우에게서 길들인다는 것과 책임에 대한 얘기를 들은 후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사랑은 참을성이 있어야 하고 사랑은 서로에게 길들여진다는 걸, 친해진다는 것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마침내 비행기 수리를 끝낸 생텍쥐페리는 왕자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하지만 왕자는 뱀의 힘을 빌어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쓰러진 왕자를 안고 슬퍼하는 생텍쥐페리에게 왕자는 자신은 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위해 무거운 육신을 벗는 것이라며, 모든 길들인 것에는 책임이 있다는 말과 함께 지구를 떠난다. 2003년 팸플릿
예술가
박종선 뮤지컬 연출가. 뮤지컬 <나는야 호랑나비>, <양반전>, <결혼일기>, <별것도 아닌 것이>, <김삿갓>, <별아이> 등을 연출했다. 1999년 서울시뮤지컬단에서 연출한 <피갈호의 결혼>으로 제5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어린 왕자>로 2003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대표작품 <피갈호의 결혼> <어린 왕자> <양반전>
수상현황
2003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 연기상
재공연
2001년 4월 10일~24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2002년 10월 17일~ 20일 한전아츠풀센터 2002년 10월 24일∼27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2003년 1월 16일~18일 대전 엑스포아트홀<어린 왕자>는 지금은 어른이 된 예전의 어린이들과 각박한 현대 어린이들에게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왕자>를 작품의 제목이 ‘어린 왕자’ 또는 주인공이 ‘어린 왕자’라는 이유 하나로 어린 시절 이 책을 접한다. 하지만 이 작품 속에 담겨져 있는 깊은 사색과 의미와 진실은 어린 독자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어린 왕자>가 보여주는 오묘한 정신세계와 철학관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세계관으로 끌어들인다. 소행성 B612라는 작은 별에서 사는 어린 왕자. 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어른들의 모순된 세계. 그리고 조종사 생텍쥐페리의 눈으로 보는 삶과 죽음. 그리고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에서 혼돈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우리가 어린 시절 눈여겨보지 못했던 부분들, 아니 어른이 되어 버린 지금은 잊고 지내는 모습들이다. 우리는 생텍쥐페리의<어린 왕자>가 철학뮤지컬로 다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어린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웃고 함께 눈물지을 가족뮤지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기획의도’, 2003년 공연팸플릿 생텍쥐페리는 리옹에서 태어나, 한때는 공군으로 사막, 대륙과 바다를 횡단하여 우편항로를 개척하는 데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첫 작품들 중 <남방우편기>와 <야간비행>은 강인한 훈련으로 위험한 모래벌판에 길이 들고 폭풍과 싸워 프랑스-남아메리카의 정기 항로를 창조해낸 초기 비행시대의 영웅주의적 정열을 담고 있다. <인간의 대지>는 우선 체험으로 얻어진 조난기록들 때문에 커다란 감동을 준다. 특히 파리-사이공 간 장거리 비행의 비극적인 이야기와 인간적 가치를 온건히 누리고 있는 사막 부족들의 생활기를 포함하여, 여러 편의 단편과 에세이들이 힘찬 시적 문체 속에 엮어져 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생텍쥐페리 대위는 북아프리카 비행대의 전투조종사로 동원되었으나 프랑스군이 괴멸된 후 미국으로 건너간다. 당시의 패전의 기록이 <전시조종사>이며, 매우 높은 수준의 선전 팸플릿인 <어느 볼모에게 보내는 편지>와 <어린 왕자>가 거의 동시에 뉴욕에서 출판되었다. 새롭게 편성된 북아프리카 비행대에 다시 출정하여, 전투기를 몰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에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홉 번째 정찰비행에 나선 생텍쥐페리는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되었다. 사후에 출판된 <성채>는 근엄하게 이상을 추구해온 한 의식의 악착스럽고 불온한 사고의 도정을 노트와 단상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그는 문자적 지식을 증오하고, ‘모든 것을 한꺼번에 증명하려는’ 논리체계를 미워했다. 체계화한 논리들은 서로 모순되기 마련이며 “이런 따위의 논쟁은 인간의 구원을 절망 속으로 몰아넣는다”고 했다. 어떤 유용한 일을 통해서만 사람이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자연과 옳게 교섭할 수 있으며, 그런 연대감 속에서만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줄곧 강조되고 있는 이 책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버릇없게 말하는 어린 왕자의 의문은 우리 생존방식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다. 볼테르의 어떤 소설에서 아메리카 인디언의 손에 길러진 순박한 젊은이가 유럽의 기독교적 교리와 절대군주 사회의 관습에 당혹을 느꼈듯이, 우주의 어느 시골에서 지구에 온 어린아이는 우리의 지칠 줄 모르는 문명이 의아스럽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문명은, 자기의 명령이 지켜지게 하기 위해서 또 다른 명령을 만드는 왕들과, 쌓아놓은 돈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또 돈을 거두어들이는 자본가들과, 자기가 만든 편리한 물건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또 다른 편리한 물건들을 쉴 새 없이 만들어내는 실상은 게으른 사람들에 의해서 이룩된 문명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기의 행동을 과신하는 잘난 사람들도 이 문명에 크게 한몫을 했다. 이 속에서는 진짜로 좋은 것들은 아무 가치도 없는 것으로 버림받는다. 사람은 자기가 잘난 것을 인정받기 위해서만 다른 사람이 필요하고, 사랑이나 우정, 성실 같은 것은 아무도 파는 사람이 없고 또 그것으로 아무것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매일 성실히 일해서 세상의 한 부분을 쓸모 있게 하고, 자기도 세상에 쓸모 있게 되는 것이 사랑이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가르친다. 사랑은 어떤 유용한 작업을 통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이런 의미에서 <어린 왕자>는 어떤 동심의 세계에로의 도피가 아니다. 우리의 화단을 열심히 청소하고 우리의 꽃을 열심히 가꿔, 자기가 꽃의 보람이 되고 또 꽃을 자기의 보람으로 만들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어린 왕자는 그리운 내일에 대한 또 하나의 언약이다. - 2003년 공연팸플릿어느 날 우연찮게 나에게 다가온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란 한 권의 책, 그리고 이것을 뮤지컬로 해보자는 제의에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설여야만 했다. 왜냐하면 박진감 넘치는 줄거리도 없고, 아기자기한 테마도 없는 <어린 왕자>를 뮤지컬화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무모한 짓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 안에 스며있는 논리와 철학을 생각하니 한 번쯤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어린 왕자라는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어른들의 모순들. 그리고 사랑법에 관한 논리를 어른들에게 가르치려고 한다. 나름대로 연극적인 요소는 갖추고 있지만 뮤지컬로 승화하기엔 테마가 너무 무겁고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너무 서술적이거나, 논리적 혹은 철학적인 부분이 강조된다면 공연 내내 아이들은 하품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가장 쉽게 표현해 주고, 대사나 노래에 코믹성을 주자고 작가와 상의했다. 그리고 중심이 되는 주제인 사랑이나 우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장미꽃과의 순수한 사랑, 여우와의 친숙함, 혹은 생텍쥐페리와의 우정과 이별을 주제로 그려보았다. (……) ‘연출가의 변’, 2002년 공연팸플릿
관련도서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김현 옮김, 문예출판사, 1973
연계정보
-오래된 약속
관련사이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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