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

작품명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
작·연출
원작 판소리·류기형
구분
2000년 이후
출연
토끼/오현,서정금 자라/장서윤,김형철 삼신할미/김금미 돌이·쏘가리/권동희 용왕/김학용 신선·좌우나졸1/이영태 다람쥐·문지기1/윤제원 여우/김지현 너구리/권동희 원숭이·문어/유주현 곰/이광원 멧돼지·거북/우지용 사슴·잉어/박애리 고라니·조개/김미진 오소리·복어/김유미 족제비·문지기2/김슬기 살쾡이·물개/백보현 호랑이/윤석안 멧돼지·메기/배원희 좌우나졸2·망나니/정영호
스태프
각색/류기형 예술감독/안숙선 작창/왕기석 작곡/김대성 연주/국립창극단 기악부
내용
아주 오랜 옛날 동해바다 물속에서 궁궐을 새로 짓고 매일같이 술과 노래로 세월을 보내던 용왕이 갑자기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쓰러진다. 용궁에서는 의원들을 불러 용왕의 병을 살피고 처방을 하지만 병은 낫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온 옥동자가 용왕의 병을 살펴보더니 육지에 있는 토끼의 간이 즉효라 가르쳐주고 사라진다. 용왕이 멀고 험한 육지 세상으로 가서 토끼의 간을 구해올 신하를 찾자 수궁의 대신들은 저마다 못 가겠다며 싸움만 하고, 결국 용궁의 충신인 자라가 토끼 간을 구해오겠다며 육지를 향해 나선다. 한편 금강산 기슭에서는 온갖 산짐승들이 모여서 인간들의 못된 짓을 욕하는 산중 회의를 하고 있다. 마침 이때 육지에 도착한 자라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산신제를 지낸 후에 토끼를 만나게 된다. 자라는 토끼에게 육지에서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일깨우며 용궁의 훈련대장 벼슬을 시켜주겠다고 유혹하여 용궁으로 데려온다. 아무것도 모르고 수궁에 도착한 토끼는 용왕 앞에 이르러서야 죽을 자리인 줄 알게 된다. 그러나 꾀 많은 토끼는 제 간을 뱃속에서 내어 육지에 두고 왔다는 거짓말로 용왕과 수궁 대신들을 속여 물속에서 살아나온다. 육지에 도착한 토끼는 어리석었던 자신을 후회하며 자라에게 앙갚음을 하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용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자라의 모습에 감동하여 천년 묵은 산삼을 주어 용왕을 살리게 한다.
예술가
류기형(1963~ ) 충남 천안 출생. 1987년 놀이패 얼카뎅이 입단, 1990년 민족예술단 우금치를 창단했다. 농민 마당극 <아줌마 만세>로 제5회 전국민족극한마당 최우수작품상과 제3회 민족예술상, 역사 마당극 <우리동네 갑오년>으로 제7회 전국민족극한마당 최우수작품상 수상. 분단소재 마당극 <두지리 칠석놀이>로 제33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마당극 <쪽빛 황혼>이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 작품공모에 당선되고, 문화예술공헌자 대전광역시장상을 받았다. 2002 월드컵 문화행사 제작지원 사업공모 선정 마당극 <꼬대각시> 극작 및 연출, 마당극 <노다지> 극작 및 연출, <일곱 빛깔 마당극>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어린이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흥부 놀부>의 대본을 쓰고 연출하기도 했다. 현재 민족예술단 우금치 대표. 대표작품 <아줌마 만세> <우리동네 갑오년> <두지리 칠석놀이> <쪽빛 황혼>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수상현황
2002년 제11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고 인기상, 제작·기획상
재공연
2002년 7월 31일~8월 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03년 4월 21일~4월 27일 일본 동경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1. 판소리 사설을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바꿨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수궁가>를 각색한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은 어렵게만 생각되는 판소리의 사설을 4세 이상 어린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었다. 또한 요즘 우리의 사는 모습을 요모조모 재미있게 담고 있는 극중 대사들은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극 속에 빠져들게 한다. 산짐승 일동: (소리) 사람이라 하는 것이 산짐승만 나타나면/ 잡아먹고 지져먹고 끓여먹고 즙내먹고/ 볶아먹고 다려먹고 무쳐먹고 튀겨먹고/ 몸에 좋다 하면 몸보신 한다 하여… (생략) 2. 물고기, 산호, 해초로 장식한 객석 바닷속 용궁은 이런 모습!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은 관객들이 용궁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꾸며진 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입구를 지나면 한지를 이용해 만든 알록달록한 물고기들, 산호, 해초로 주렁주렁 장식된 객석이 기다린다. 게다가 배우들은 육지에서의 움직임과 바닷속에서의 움직임을 다르게 보여주어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 충분한 바닷속으로 환상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3. 음악 구성이 쉽고 다채롭다. 전통 판소리 선율을 바탕으로 쉬운 민요 선율,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을 가미한 독창, 흥겨운 합창들이 어린이들의 정서와 호흡에 맞추어 작품의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공연 시작 전 로비에서는 출연하는 배우들이 맛보기로 판소리를 들려주어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과 친근함을 더하게 만들고 음악에 맞춰 추는 어린이 배우들의 앙증맞은 춤은 재미있는 눈요기가 된다. 국악기와 신시사이저가 어우러지는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의 음악은 국립창극단 기악부가 무대 배경막 뒤에서 연주한다. 4. 토끼의 재치와 자라의 우직함을 함께 배워요. 자라가 보여주는 용왕에 대한 충성(忠誠)을 칭찬하는 기존의 <수궁가>와는 달리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토끼를 재치 있고 정의롭게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이 외에도 여러 유형의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삶의 교훈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객석에서 튀어나오는 산짐승, 물짐승 등에 놀라고 웃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 2002년 공연 팸플릿국립창극단의 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연출 류기형)이 일본 도쿄의 세타가야 퍼블릭시어터 메인홀(600여 석 규모)에서 초청 공연을 갖는다. 어린이 창극이 해외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공연은 이 극장 예술감독이었던 사토 마코토 씨가 지난해 국립극장을 방문하고 난 뒤 ‘일본 어린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훌륭한 작품’이라며 적극 추천해 성사됐다. 일본 공연에서는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일교포 출신 문양숙(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주자) 씨가 한국 전통악기와 음악을 해설한다.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은 국립창극단이 ‘창극 대중화’를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제작, 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서울경제>, 박연우 기자, 2003년 4월 24일(……)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은 판소리 ‘수궁가’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 공연에 어린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별다른 홍보도 없었지만 입소문만으로 공연 시작 전에 3500장이 넘는 티켓이 팔려나갔다. 제11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최고인기상과 제작·기획상을 받은 이 작품은 처음 공연된 지난 연말에도 매진사례를 기록해 신년까지 연장 공연을 한 바 있다. 무엇이 아이들로 하여금 창극에 열광하게 할까? 앙코르 공연의 첫날인 7월3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로비는 이미 아이들과 엄마들로 와글와글한 상태였다. 잉어·곰·호랑이 등 알록달록한 동물 분장을 한 배우들이 아이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빴다. 공연장이 아니라 ‘롯데월드’ 같은 놀이마당에 온 분위기였다. 이 신기하고도 떠들썩한 분위기는 공연장 안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여느 창극은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무대와 객석 사이에 국악관현악단이 자리 잡고 있다.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은 무대와 객석 사이에 관현악단 대신 출연인물들의 등·퇴장로가 놓여 있었다. 이 길을 통해 산짐승들이 무대로 등장하거나 별주부가 토끼를 데리고 용궁으로 헤엄쳐 간다. 고전적인 판소리 마당처럼 무대와 객석이 하나인 셈이다. 객석 뒤편에서부터 와그르르 토끼, 자라, 여우, 호랑이 등이 달려나올 때마다 객석에서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원판 <수궁가>는 5시간이 넘는 긴 판소리다. 그러나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은 1시간 15분 정도의 길이로 수궁가를 압축해 각색했다. 원작의 무대는 중국이지만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에 등장하는 토끼는 금강산에 산다. 대본을 직접 쓴 연출자 류기형 씨는 “수궁가는 정치상황에 대한 풍자극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는 사실 어려운 극이다”라면서 “스토리만 수궁가에서 따왔을 뿐, 많은 부분은 창작하거나 개작했다”고 말했다. 원작을 개작하면서 원래는 없던 재미난 부분들도 생겨났다. 토끼가 수궁을 동경해 별주부를 따라갔다 죽을 고비를 넘기는 장면에서는 ‘외국 가서 천대받지 말자’면서 은근슬쩍 요즈음의 조기유학 열풍을 꼬집는다. 산짐승들의 회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연극이라 해도 아이들이 무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 그 때문에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에 나오는 노래들은 대부분 짧고 빠른 템포였다. 판소리가 불려질 때마다 무대 왼편에는 가사 자막이 떠서 이해를 도왔다.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는 이 밖에도 곳곳에서 드러났다. 객석의 불은 무대가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꺼지지 않았다. 어린이들이 공포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주인공인 토끼와 자라를 비롯해 용왕·잉어·조개·다람쥐 등 등장인물들의 분장은 유치원 재롱잔치를 연상시킬 만큼 귀엽고 환상적이었다. “난 그냥 토끼가 아니라 엽기토끼야”하고 반항하는 토끼에게 “네가 엽기토끼면 난 졸라맨이다!” 하고 외치면서 토끼를 잡아가는 수궁 문지기, 토끼의 간 대신 산삼을 먹고 힘이 났다는 표시로 ‘히딩크 어퍼컷’을 올려치는 용왕 등 재치 있는 장면들도 돋보였다.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의 일등 공신으로 아역 출연자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공연의 캐스팅에는 아홉 명의 아역들이 포함되어 있다. 주인공인 토끼와 자라 역에는 어른 토끼와 아역 자라, 그리고 아역 토끼와 어른 자라가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역들은 판소리 실력만큼은 국립창극단 단원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다. 토끼 역의 오현과 자라 역의 장서윤은 각기 청소년문화대축제 대상, 서울전국명창대회 초등부 최우수상 등 만만찮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연출자 류씨도 “어린이들이 판소리에는 익숙한데 연기를 지도하느라 애먹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어린이들의 눈은 성인 관객보다 훨씬 더 냉정하고 공평하다.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결국 ‘눈높이 맞추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판소리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판소리의 힘과 매력을 발견한 것은 어린 관객들뿐만이 아니었다. 아이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은 입을 모아 “판소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판소리에 숨어 있는 대중성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 <주간 동아>, 전원경 기자, 2002년 8월 15일 (……) 어린이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류기형 연출)은 명창들의 완창 판소리나 성인 창극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맛을 준다. <수궁가>를 어린이들의 기호에 맞게 각색한 <토끼와 자라…>는 미래의 명창을 꿈꾸는 판소리 꿈나무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친구들을 위해 마련한 멋진 선물이다. 어려운 한자어 사설을 알아듣기 쉬운 구어체로 바꾸고 어린이들의 정서와 호흡에 맞춰 재미있게 각색했다. 전통 판소리 선율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을 가미한 독창과 흥겨운 합창, 그리고 노랫가락에 어우러지는 앙증맞은 춤은 어린이들을 환상의 국악 동화의 나라로 이끈다. <한겨레신문>, 조일준 기자, 2002년 7월 17일
관련도서
<수궁가-어린이 판소리 그림책>, 이현순, 초방책방, 2003
관련사이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관련사이트
국립창극단
관련멀티미디어(전체22건)
이미지 22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