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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기줄다리기(三陟기줄다리기)

작품/자료명
삼척기줄다리기(三陟기줄다리기)
전승지역
강원도 삼척시
지정여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
구분
무속의례
개요
‘기줄’이란 ‘게줄’을 의미하는 말로, 기둥이 되는 큰 줄에 작은 줄이 매달려 마치 게의 발처럼 보인 데서 연유되었다. 기줄다리기는 게줄싸움을 뜻하며, ‘삼척게줄다리기’ 또는 ‘삼척게줄싸움’이라고도 한다. 1662년(현종 3년) 삼척부사로 있던 허목(許穆)이 이곳에 제방과 저수지를 만들면서, 가래질에 필요한 새끼줄을 힘들이지 않고 많이 만들고 마을 전체가 참여하여 일을 쉽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되었다. 1976년 6월 17일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흐름
정월대보름을 기하여 오십천을 중심으로 천서북(川西北) 지역을 말곡(末谷), 천남동(川南東)지역을 부내(府內)로 나누고, 먼저 청소년들이 주동이 된 ‘속닥기줄’로 시작하여 어른들의 ‘큰기줄다리기’로 절정을 이룬다. 기줄다리기에서 이긴 쪽은 풍년 풍어가 들고, 진 쪽은 1년간 부역을 전담하지만 만사형통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실제로 내기에 진 쪽에게 삼척읍성을 수리하거나 오십천의 제방을 수리하는 고된 노역이 배당되었으므로 해마다 격렬하게 벌어졌다고 한다.
내용
주민들의 단결과 협동을 조장하는 놀이로, 참가자의 연령이나 규모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 다르다. 정월 초하룻날 어린이들이 양편으로 갈려 줄다리기를 하는 ‘속닥기줄’, 7~8일경 청소년들이 하는 ‘중기줄’, 15일경 성인들이 하는 ‘큰기줄’이 있는데, ‘기줄다리기’란 규모가 가장 큰 성인들의 큰기줄다리기를 일컫는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아침 일찍부터 총지휘관인 파장(대표)이 말을 타고, 유지들로 구성된 참모급 인사들은 의관정제하고, 자기편 전사들을 맞아들인다. 이때 각 전사들은 자기 동리의 파장을 기줄머리인 말머리에 올려 세우고, 맨 앞에는 마을기, 영기 등을 세우고 풍물패가 형형색색의 의상과 가장을 하여 풍물소리를 울리며, 나머지 장정과 남녀노소는 줄을 메고 뒤따른다. 각 마을에서 가져온 짚을 술비통에 넣어 줄을 만들고, 그 줄들로 큰 기줄을 만드는데, 보통 한나절을 다 보낸다. 줄을 만든 다음엔 밤 11시경까지 시가행진으로 흥을 돋구며 기싸움을 한다. 실제 기줄다리기는 밤 12시(자정)가 되어야 시작했다. 자정이 넘어 거대한 쌍방의 줄을 맞대고 비녀장목을 지른 뒤, 경기는 새벽 1시경에 시작했다. 시합이 시작되면, 남녀노소 모두 힘을 합쳐 파장이 휘두르는 깃발에 따라 움직이며 줄을 당겼다. 대체로 3시간~4시간 정도 소요되고, 새벽 동이 틀 무렵에 겨우 승부가 났다고 한다. 현재는 음력 정월대보름 삼척시 중앙로에서 실시한다. 단계적으로 절정에 이르는 ‘기줄다리기’는 삼척 주민들의 대동놀이이자 풍년풍어를 점치고 개인과 가정, 마을의 무사태평,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세시의례이다. ①입장-길놀이 ‘기수→풍물패와 잡색(포수 등)→제관→게줄 및 줄꾼→술비꾼→주민’ 순으로 게줄머리에 파장이 탑승하고, 양쪽에서 풍물이 울리며 입장하여 원형으로 대열을 맞춘다. ②삼원제 풍물을 중단한 후 천신(天神), 지신(地神), 해신(海神) 위패를 세우고, 젯상을 차린다. 풍농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삼원제를 거행한다. ③술비놀이 “자, 우리 술비놀이 해보세!!” 하며, 술비통을 중심으로 술비꾼들은 술비놀이를 시작한다. 그외 출연자들은 소리꾼들의 술비소리에 맞춰 술비통에서 만들어진 게줄을 원줄에 갖다 잇는다. ④줄당기기 “줄을 다 만들었으면 게줄을 당겨보세!” 징소리에 맞춰 줄을 당긴다. ⑤뒷풀이
연계정보
· 관련도서 <삼척의 민속예술>, 김태수, 코리아루트, 2000 <삼척의 역사문화이야기>, 김태수, 삼척시립박물관, 2001 <삼척지역민속문화>, 이창식, 삼척문화원, 2000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술비 : 기줄다리기에서 기줄을 틀 때 짚이나 칡줄을 그 술비구멍으로 통하게 하여 세 가닥이 한데 모여 하나의 줄이 되게 트는데, 이러한 줄을 한 줄로 만드는 과정에서 풍악을 울리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면서 작업을 하는 것을 술비놀이(줄다리기에 필요한 기줄(게줄)을 만드는 과정을 재현함)라 한다.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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