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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앉은굿

작품/자료명
전북의앉은굿
전승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지정여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 (2001년 6월 15일 지정)
구분
무속의례
개요
굿은 연희 형태에 따라 크게 선굿과 앉은굿으로 구분된다. 선굿이란 무당이 서서하는 일반적인 굿인데 반해, 앉은굿은 충청지역에서 무당이 앉아서 독경(讀經)하는 형태의 굿을 일컫는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에 지정되었다.
흐름
가정의 평안과 기복을 비는 의식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지역에서 주로 행해지는 앉은굿은 심방(心房: 무당)이 서서 춤을 추면서 진행하는 다른 지역의 굿과는 달리 법사(法師)가 앉아서 독경(讀經)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앉은굿이라는 호칭은 이 지역 제의의 독특한 형식을 표현한 것으로 굿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뉜다. 이러한 독경무(讀經巫: 앉은굿)의 전통은 고유의 민간신앙이 불교나 도교 등 외래종교와 상호관계를 맺으며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설경(設經)은 ‘소설경’과 ‘대설경’으로 구분된다. 소설경은 ‘외설경’, ‘홋설경’, ‘사설설경’, ‘무명설경’ 등으로도 부르며, 대설경은 ‘겹설경’이라고도 한다. 내용은 무신(巫神)의 형상이나 무신이 영험을 행사하기 위해 필요한 식물, 동물, 무구(巫具) 등을 문양화한 것으로서 경읽기(독경)와 함께 이룬다. 설경은 무신들의 세계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질서와 기능을 나타내기도 하며, 신과 인간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악연을 끊을 수 있는 장벽의 상징이기도 하다. 좁은 의미의 설경은 경문을 대부적처럼 오려 각 방위의 요소에 붙이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굿을 하기 위해 신당에 배치되는 전반적인 무의식구를 총체적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설경은 부적의 기능을 지니면서 동시에 굿에서 사용되는 모든 무의식구를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또한 무신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설경을 보여주는 축원문으로서 제1의 독경이라고 칭하는 경문의 뜻을 지닌 다중적 의미를 내포한다.
내용
앉은굿은 크게 안택굿과 병굿, 조상 길닦음, 신굿 등으로 나뉜다. 특히 안택굿은 1960년대까지는 많은 가정에서 성행하였는데 음력으로 정월에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날을 잡고 시월 상달에는 아무날이나 길일(吉日)을 택하여 행하였다. 내용이 주로 가정의 안과태평(安過泰平)과 재수를 여러 신에게 기원하는 것이다. 안택굿을 달리 ‘도신떡’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조상과 사중팔신(舍中八神: 집을 돌보는 여덟신)에게 떡을 해놓고 집안이 잘되기를 바라는 의식에 기인한다. 굿은 조상신·조왕신·산신·제석신·성주신·지주신 등을 차례로 모시는 것으로 시작하여 신장과 대감은 굿을 하는 중에 청하여 모시고, 두루 기원한 후 차례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끝난다. 특히 대감은 전통적인 앉은굿에는 나타나지 않고 선거리굿과 혼용되었을 때에만 나타난다.
전승자 정보
최갑선(崔甲善, 1952~ )은 7세 때부터 앓기 시작하여 병이 낫지 않자 중학생 시절 내림굿을 하였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전국 곳곳에서 행자생활을 하였다. 특히, 최갑선은 세습무와 강신무를 겸한 무속인으로서, 무악의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전라도 전판 독경을 소유하고 있다. 강도홍과 박길산으로부터 무속(독경)을 배워 군산지역의 기초적인 경을 시작으로 산경, 대경(큰경, 천경), 용왕굿, 씻김굿, 넋맞이굿, 넋건지기, 애맞이기, 중복경, 나무목신경, 동토경, 당산경, 조왕경, 삼신풀이, 녹녀 살풀기, 태산 집기 등의 굿을 수행하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동해안별신굿>, 글 박경신·장휘주, 화산문화, 2002 <한국의 세시풍속Ⅰ:서울∙경기∙강원∙충청도편>, 국립민속박물관, 1997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설경(說經): 불교의 경전을 해설하는 것이다. 독경(讀經): 불교의 경문(經文)을 소리내어 읽거나 외는 것이다. 부적(符籍): 도교(道敎) 등 민간 신앙에서 하는 일로, 악귀와 잡신을 쫓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붉은 글씨 모양의 것을 야릇하게 그려 몸에 지니거나 집에 붙이는 종이이다. 안택굿(安宅굿): 집안에 탈이 없도록 터주를 위로하는 굿으로 무당이 주관한다.
관련사이트
전라북도 토탈관광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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