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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동산신제(柳川洞山神祭)

작품/자료명
유천동산신제(柳川洞山神祭)
전승지역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
지정여부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4호(1997년 1월 9일 지정)
구분
무속의례
개요
유천동 산신제는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에서 행해지는 보문산 산신을 모시는 제의이다. ‘버드내’라고도 불리는 유천동은 넓은 들판과 하천을 끼고 있어 전통적으로 비옥한 논농사지대를 이루어왔다. 산신당은 대지 30평에 건평이 2평 정도인 단칸 기와지붕으로 되어 있다. 원래는 목조건물이었는데, 1987년 동민의 성금을 모아 다시 지었다. 건물 안에는 산신도(山神圖)와 제단(祭壇)이 마련되어 있다. 산신도는 우측에 신선이 소나무 아래 앉아 있고 그 왼쪽에 호랑이가 있고, 그 뒤에는 깊은 산과 구름이 배경으로 그려져 있어 한층 신비스럽고 신령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재 산신당은 유천시장 바로 옆 일반 주택에 둘러 쌓여 있으나 예전에는 주변이 논밭이었고 산신당은 비교적 높은 둔덕에 위치하여 산신당 남쪽으로 펼쳐진 중평과 하평 마을을 굽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까지 보문산의 기운이 미친다고 여겨졌으면, 이곳에 모신 신령은 ‘보문산신령(寶文山神靈)’이라고 한다. 1997년 1월 9일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흐름
유천동 산신제의 역사는 정확하지 않다. 주민들에 의하면 약 450년 전부터 지내왔다고 전하나 문헌적 근거는 없다. 매년 동짓달 길일(吉日)을 택하여 지냈으나 약 20여 년 전부터 음력 동짓달 초삼일로 고정해 지내고 있다. 산신제는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였으나 근래에는 마을의 원주민을 중심으로 조직된 유향계 회원이 주관해왔고, 1995년부터 ‘유천동산신제보존회’가 구성되어 보존, 관리하고 있다. 이전 정월 열 나흩날에 ‘각서방 도깨비’를 모셔 마을의 액운을 없애기 위한 제사인 ‘거리제’가 있었으나 폐지되었다가 1998년에 다시 부활되었다.
내용
제의는 보존회 회원 가운데서 제관, 축관, 집사 3명을 뽑아 진행하며 제비는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관은 도포에 유관을 쓰며 제물로는 돼지머리, 삼색실과, 명태포, 밥, 떡, 술 등을 올린다. 제의 절차는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한 뒤 강신한 다음, 재배하고 초헌, 아헌, 종헌으로 삼배를 올린다. 초헌을 하고 제관 일행이 재배한 뒤에는 독축과 소지를 올린다. 축문은 20여 년 전에 새로 작성한 것을 쓰며 산신의 보호에 감사하고 동민들은 물론 축생에 이르기까지 무사와 행운, 소원성취를 비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승자 정보
1995년부터 ‘유천동산신제보존회’가 구성되어 보존, 관리하고 있다.
연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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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해설
산신(山神) : 산신령(山神靈). 산 혹은 그 산의 영역에 속한 물, 나무, 마을 등의 모든 터와 자연물을 관장하는 신령으로서 하늘의 신들(天神)과 버금간다. 산신은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산의 정령으로 자연발생한 경우, 인간이나 동물이 신령으로 화한 경우로 나뉜다. 하늘이나 산의 영기에 기원을 둔 산신은 거의 여성신이며, 우리가 짐작하는 것과 달리 산신의 대부분을 이룬다. 기껏해야 사람이 신령으로 되는 경우에 한해서 남성신이다. 사람이 산신이 되는 경우도 여러 가지다. 산신의 남편으로서 소위 잘난 부인 덕에 신령이 되거나, 도를 닦아 경지를 올라선 사람이 산신이 되거나, 높은 공덕을 지닌 장군들의 혼도 산신이 된다. 오래 산 호랑이가 산신으로 자처하기도 하지만 보통 산신의 애완동물이 된다. 산신은 종종 호랑이로 둔갑하여 나타나는데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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