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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갈매동도당굿

작품/자료명
구리갈매동도당굿
전승지역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지정여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5호(1995년 8월 7일 지정)
구분
무속의례
개요
<경기도도당굿>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갈매동(葛梅洞)도당굿>은 구리시 갈매동 일대 7개 자연마을에서 500~600년 전부터 해오던 할아버지와 할머니신을 모시는 굿으로 2년에 한번씩 치러진다. 음력 2월 1일 마을굿을 주관할 당주, 숙수, 도가, 화주 등을 마을사람 중에서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뽑아 제의 준비를 하게 하고, 음력 3월 1일 전후로 날을 받아 굿날짜를 정하는 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축제기능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흐름
구리시 갈매울의 도당굿은 그 주무가 강신무인 모계(母系)로 전승되는 마을이다. <갈매울산치성도당굿>은 2년에 한 번씩 짝수 해의 음력 3월초에 마을에 있는 산에 올라가 산신고사를 드리고 당에서 도당굿을 펼친다. 당집은 원래 초가집이었는데 상량문을 보면 1935년에 최초로 지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후 보수를 거쳐서 1998년에 시에서 보수비를 지원받아 지금은 기와를 얹고 말끔하게 칠도 새로 해놓았다. 이 마을에서는 제와 굿이 공존하는 마을로 그 전통적 가치가 높다. 1995년 8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갈매울에서 모시는 신위는 산신과 도당할아버지, 도당할머니다. 이 마을에서는 2년에 한 번씩 짝수 해에 굿을 한다. 음력 2월 초하루가 되면 마을의 주민들이 모여서 먼저 도가라고 하는 3명을 선출한다. 이들이 마을에 있는 당주와 숙수와 함께 제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가 음력 3월 초하루에 모여서 제일을 결정하는데 부정이 들것을 염려하여 굿 날은 음력 3월 초사흘을 넘기지 않는다. <갈매울도당굿>은 제와 굿이 함께 나타나는 유교식 제례와 무의식이 복합적인 도당굿이다. 제를 주관하는 사람들은 마을에 있는 당주와 숙수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한번 정해지면 그 집안에서 초상이 나지 않는 한은 계속해서 소임을 맡아보게 된다. 도가는 3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굿을 하는 짝수 해의 음력 초 하루날 대동회에서 주민 중 부정이 없는 사람들을 골라 생기복덕을 가려서 선출하게 된다. 도가로 뽑힌 사람들은 그 날부터 제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게 된다. 또한 굿이 끝난 다음에도 3개월 동안 초상집 등에 갈 수가 없으며 원행도 삼간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소임을 맡아보는 당주나 숙수는 초상집을 갈 수가 없어서 사람들을 시켜서 인사만 한다.
전승자정보
제와는 달리 굿을 하는 무녀들은 모계로 전해진 강신계열의 기능세습무다. <갈매울도당굿>의 무녀는 4대 이상을 전해지는데, 현재 도당굿의 주무인 조순자의 증조모가 강신무로 도당굿을 주관하다가(성명미상) 할머니인 이천분이 내림을 받고 도당굿의 주무와 기능을 물려 받았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조순자의 친정어머니인 최복동이 내림을 받은 후 주무로서 소임을 맡아보던 중 큰딸인 조순이가 내림을 받지 않고 둘째인 조순자가 내림 받을 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1995년에 조순자의 어머니인 최복동이 위독하자 조순자는 자신이 신을 받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서 그 해 6월에 내림을 받았다고 한다. 최복동에서 조순자로 기능이 세습되지 못하자 퇴계원 배밭집네라는 최옥려 만신이 도당굿을 맡아 보기도 했다. 현재는 조순자와 함께 악사 허용업(조순자의 형부)이 기능을 맡아 보고 있다. 1998년 9월 11일 무녀당주(巫女堂主) 조순자(趙順子)와 잽이당주 허용업(許龍嶪)이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5호 갈매동 도당굿 기ㆍ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당집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연계정보
·관련도서 <경기민속지Ⅱ-신앙편>, 경기도박물관, 1999 <갈매동 도당굿>, 갈매동 도당굿 학술조합조사단, 경기도 구리시, 1996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도당굿 :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도당굿은 중부지방에서 행해지는 마을굿의 하나이다. 한자어로 도당제(都堂濟)라 표기하기도 한다. 마을의 안과태평과 풍요를 목적으로 매년 또는 2년이나 그 이상의 해를 걸러 정초나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행해진다. 서울을 비롯한 한강 이북지방에서 강신무(降神巫)들이 행하는 굿과 수원·인천 등지에서 세습무들이 하는 굿으로 나눌 수 있다. 도당굿을 하는 마을에서는 주민 가운데 초상이나 해산이 없었던 깨끗하고 덕있는 사람으로 대표를 뽑아 굿을 주관하게 하는 데, 비용은 각 집에서 추렴한다. 추렴은 단순히 돈을 거두는 형식만이 아니고 마을 전체가 굿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마을의 전통과 무당의 성격에 따라 굿의 순서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인천·부천 등 경기도 남부지방에서 세습무가 주관하는 도당굿 절차 및 진행과정으로 보면, 굿은 마을의 신당이나 신목(神木)이 있는 근처에 차일을 치고 굿당을 꾸며 행하게 되는데 맨 먼저 무당은 부정굿으로 굿당을 깨끗이 정화한다. 부정굿이 끝나면 마을의 당(堂)으로 도당신을 모시러 가는 ‘도당모시기’를 한다. 주민 가운데 한 사람에게 대를 내려 도당신이 강림한 것을 확인하는 ‘대내림’이 행해진다. 이어서 굿패는 ‘돌돌이’를 하는데 이것은 무당패들이 마을의 우물·장승·집 등을 무악을 울리면서 한바퀴 도는 것으로, 도당신의 영력으로 잡귀를 몰아내고 마을 전체를 정화시킨다는 의미를 가진다. 굿당에 들어와서는 당금애기신화가 구송되고 바라춤을 추는 ‘제석굿’을 하고, ‘분향굿’에서 도당할머니·도당할아버지를 모신 뒤 손굿(또는 손님굿)에서 천연두신인 손님을 청하여 마을에 질병이 돌지 않기를 기원한다. 다음에 잡귀를 쫓아내는 군웅굿을 한 뒤, 굿을 시작할 때 굿당으로 모셔왔던 도당신을 다시 마을의 당으로 돌려보내는 ‘도당모셔다드리기’를 한다. 맨 마지막으로 ‘뒷전’에서 굿에 따라든 잡귀들을 풀어먹여 보낸다. 도당굿은 남부지방의 당산굿·별신굿이나 중부이북지방의 당굿·대동굿·부군당굿·살륭굿 등과 그 성격과 기능면에서 같다. 이러한 도당굿은 남성 중심의 유교식 동제에 비하여 여성의 참여가 활발한 편이다. 마을 대표 몇 명만이 제관이 되어 엄숙하게 진행되는 동제와 달리,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여 함께 먹고 마시고 가무를 행함으로써 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자기 마을에의 긍지를 높이며 동질감을 회복시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도당굿은 무속이 미신타파의 대상이 되면서 급격히 소멸하여 현재는 농사를 짓던 서울지역의 몇몇 마을에서 소수 노인들에 의하여 명맥이 유지될 뿐, 마을신앙으로서의 면모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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