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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작품/자료명
정선아리랑
초연장소
정선군 공설운동장
작/연출
이하기 / 안정의
장르구분
인형극
출연 / 스태프
출연 이여화 외 5명 스태프 기획·연출/안정의 대본구성/이하기 인형제작/안정의,김금녀,이여화,이계은 도창/김형조,유경희
내용
아우라지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하는 각시와 총각이 있었는데, 그들은 남몰래 강을 건너 싸릿골에서 만나곤 했다. 어느 해, 큰 장마가 져서 만나기로 한 날에 배가 뜰 수 없게 되고 두 사람은 강 양편에서 애만 태운다. 그 후 총각은 돈을 벌기 위해 뗏목을 타고 서울로 떠나버린다. 아우라지 강변에서 오랫동안 총각을 기다리던 각시는 가난을 이기지 못해 아랫마을로 시집가는데, 신랑은 여덟살박이 철부지 꼬마다. 각시는 신랑을 아들처럼 키우고, 청년으로 자란 신랑은 나이 많은 각시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고 객주집을 전전하며 가산을 탕진한다. 정신을 차린 신랑은 집안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예전의 총각처럼 뗏목을 타고 서울로 떠난다. 아우라지 강변에서 신랑을 기다리던 각시는 느닷없이 불량배들에게 보쌈 당하는 신세가 된다. 각시는 산중에서 기지를 발휘해 도망치지만, 금방 불량배들에게 붙들리고 만다. 그때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서 불량배들을 쫓아내고, 각시는 죽을 각오를 하지만 오히려 호랑이는 각시를 마을로 인도한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흘러 집으로 돌아온 신랑을 맞은 각시는 아들을 낳아서 의좋게 살아가고, 모든 사연을 알고 있는 아우라지 강변의 늙은 뱃사공은 옛날 이야기처럼 이 사연을 전하며 막을 내린다.
리뷰
본 공연에 사용되는 인형은 기존의 인형 제작 방식과는 조금 다른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인형극에 사용되는 인형은 조종방식에 따라 손인형, 막대인형 (혹은 봉인형), 줄인형, 그림자인형, 탈인형 등으로 크게 범주를 나눈다. 그러나, 인형극 <정선아리랑>에서 사용된 방식은 일본의 전통인형극인 ‘사이바다 인형극’을 모태로 한다. 이 방법은 인형의 외관상 일반 막대인형과 비슷해 보이나, 근본적으로 조종방법이 다르다. 막대인형의 기본인 인형 몸통을 세로 지르는 막대 조종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팔이 직접 인형 몸통 속으로 들어가서 인형의 목에 엄지손가락을 끼우고 인형을 조종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초보자의 경우 조종하기가 대단히 까다롭고 무대에서 인형을 제대로 들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숙달자가 조종할 경우 진짜 사람의 움직임처럼 인형 시선의 자유로움과 몸통의 유연함을 표현할 수 있어 마치 인형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그리고 <「정선아리랑> 공연에 쓰이는 음악 및 효과음들은 공연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들려준다. 정선아리랑의 기능보유자와 함께 공연하여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정선아리랑의 참 맛을 직접 느끼게 하며, 또한 공연에 필요한 갖가지 효과음들을 타악기로 현장에서 직접 들려준다. 본 공연 <정선아리랑>으로 관객들에게 막연히 제목만 알고 있는 정선아리랑의 참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우리 민요와 인형극으로 꾸며진 정선아리랑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도록 할 것이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명사십리가 아니라며는 해당화는 왜피며 모춘삼월이 아니라며는 두견새는 왜울어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 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 넘겨주게 앞의 가사는 정선아리랑의 가장 대표되는 가사다. 첫번째와 두 번째 연은 조선초기 고려의 옛 충신들이 정선으로 터전을 옮긴 후 국운을 비관하며 불렀던 가사라고 하고, 세번째와 네번째 연은 아우라지 강을 사이에 두고 애끓는 사랑을 나누었던 아우라지 처녀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인형극 <정선아리랑>은 아우라지 처녀의 전설을 기본으로 정선아리랑의 가사를 충실히 재연하여 (꼬마신랑 이야기, 시집살이의 애환, 가산 탕진, 호랑이와 열녀의 전설 등) 이야기를 꾸몄다. 그리고 장면에 맞는 정선아리랑이 무대에서 실제로 들려진다. (정선아리랑의 가사는 수백여 편에 구전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여타의 민요나 판소리들이 예전의 가사를 채록한 것임에 반해 정선아리랑은 지금도 살아 움직이며 새로운 가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고려시대의 가사에서부터 시작하여 일제시대와 6·25에 관련된 가사, 최근의 새마을 운동에 관련된 것까지 시대와 생활을 반영한 다양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재공연
2001년 9월, 일본 초청공연 – 동아시아·태평양 인형극제 및 도라마루좌 15주년 기념 인형극제, 일본 오우치 2001년 10월, 강릉예술관 대극장 2002년 8월, 춘천인형극장 꼭두각시극장,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청공연 2002년 10월, 정선군 순회공연 (여량중고등학교, 정선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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