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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작품/자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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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구분
마임
마임이란?
마임은 인간과 자연과 그리고 주위의 모든 요소를 배우의 몸 동작으로 재창조하는 예술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언어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극의 내용을 전달하는 예술이며 그 전달매체는 연기자의 몸 동작으로 만들어내는 이미지이며 관객은 극적인 상황에 대한 인상을 그들의 상상력을 통하여 자각하는 것이다. 마임과 팬터마임 (pantomime)이라는 용어는 외래어로써 이태리어로는 미미크 (mimique), 프랑스어로는 미메(mimer), 영어로는 마임(mime)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마임연기자에 따라 몸짓극, 무언극, 발림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임과 팬터마임으로 불리고 있다. 마임과 팬터마임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마임은 ‘몸짓예술’ 전반적인 의미로, 팬터마임을 무언극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한국마임의 역사
우리에게 마임은 매우 낯선 이름이었다. 1940년대부터 60년대 초 배우수업의 일환으로 팬터마임을 연구하고 가르쳤다는 증언이 있지만 무대에서 연기자가 무언의 몸 동작으로 극적 요소를 담은 테마를 연기하는 이러한 마임이 우리에게 무대 예술의 한 장르로 선보인 것은 1968년 독일 롤프 샤레의 내한 공연부터였다. 무언의 세계에 감동한 몇몇 연극인들이 흉내내기 차원에서부터 마임공연을 워크숍 삼아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우리에게도 마임이란 장르가 설정되었다. 70년대에 들어서 극단 ‘에저또’(대표 방태수)를 중심으로 한 마임 워크숍 공연을 통해 마임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고 이때부터 전문 마임연기자들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유진규, 김성구, 김동수로 대변되는 한국 마임의 첫 도약기라 할 수 있다. 유진규, 김성구는 서양마임과는 다른 우리 나름의 형식과 세계를 찾기 위해 무언극, 현장 무언극, 침묵극 등의 용어로 공연하였으며 김동수는 서양식의 디테일 마임을 지속해 왔다. 70년대 말 조종두, 최규호, 박상숙 80년대엔 심철종, 유홍영, 임도완 등 새로운 마임연기자가 합세하여 광대마임, 오브제마임, 소리 마임 등 조금은 다양한 형태의 마임이 시도되었다.
축제와 함께 성장하는 한국마임
한국마임은 1990년 한국마임협의회의 결성으로 커다란 분기점을 맞이했다. 1989년 5월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예술기획 예니(대표 신영철)의 기획·제작으로 한국마임페스티벌이 열렸고 이때 참가한 마임연기자들이 뜻을 같이하여 마임협의회를 발족하였다. 그간 뿔뿔이 흩어져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던 마임 연기자들이 모여 마임창작에 더욱 정진하여 ‘한국마임의 전문화를 지향하고 예술전반과의 교류와 충격을 도모하여 한국마임 발전에 기여한다’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1990년부터 춘천에서 처음으로 한국마임페스티벌을 개최하여 1995년부터는 춘천국제마임축제로 발전,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 이외의 축제로는 1995년부터 인천국제크라운마임축제가 인천지역에서 크라운마임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지향하면서 열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1996년부터 국내 마임 연기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새로운 작업을 발표하는 교류의 장으로 ‘한국마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춘천, 인천, 서울에 이어 2001년에는 대구거리마임축제가 열리면서 마임축제의 다양성과 체계화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마임을 이끄는 사람들
이 모든 축제의 주최가 되는 한국마임협의회는 90년 당시 유진규, 최규호, 박상숙, 심철종, 임도완, 유홍영 등 6명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약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중 임도완(프랑스 작끄 르꼭 국제연극마임학교), 박미선(프랑스 에띠엔느 드끄루 모던마임학교), 남긍호·이태건(프랑스 마르셀 마르소 국제마임학교), 김원범·윤종연(영국 모던 마임학교) 등이 해외에서 다양한 마임수업을 받고 국내에 합류함으로써 한국마임의 다양성과 국제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영국 런던모던마임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활동중인 김용철과 유럽 각지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모색중인 강지수, 프랑스 작끄 르꼭 국제 연극마임학교에서 강의중인 유진우는 유럽에서 한국적인 마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작품활동을 했던 초기 마임협의회 회원들은 팀을 이루어 다양한 작품활동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 (대표 임도완, 1988년 마임그룹사다리로 창단 1998년 개칭) ˙유진규네 몸짓 (대표 유진규, 1994년 창단, 춘천) ˙극단 이슬길 (대표 이두성, 1994년 창단, 서울 ) ˙조성진 몸짓패 '빈탕놀이' (대표 조성진, 대구) ˙모단 메아리 (대표 강정균, 1998년 창단, 서울) ˙마네트 (대표 김봉석, 1997년 창단, 서울) ˙호모루덴스 남긍호 컴퍼니 (대표 남긍호, 1999년 창단, 서울) ˙춤추는 난장이 (대표 이윤재, 2000년 창단, 서울) 이외에도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고재경, 저글링과 광대 마임을 하는 김현철, 유철민, 김회성, 전주에 새로운 축제를 준비하며 우리의 소리와 마임의 접목을 시도하는 최경식 등을 비롯하여 노영아, 양미숙, 김지선, 김희연, 구현우, 오충섭 등 한국마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회원들이 있다.
한국마임의 내일
이제 한국마임은 마임의 고유 자리 매김을 하는 것과 더불어 타 장르(연극, 무용)와 교류함으로써 공연예술의 탈 장르화의 중요한 역할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극장 공간을 초월한 생활공간에서의 공연들도 시도함으로써 다양한 관객과의 교류를 꾀하고 있다. 특히 춘천국제마임축제을 비롯하여 다양한 축제를 태동하는데 있어 마임이 중심에 있다는 것은 마임의 특성과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의 방향은 인간의 몸에서부터 새롭게 출발점을 찾고 있다. 그 근원을 탐색하고 연구하여 한국 고유의 몸, 움직임, 그리고 그 이미지들이 새로운 예술의 창조에 일조하고자 한다. 유홍영 (마임이스트 · 극단 사다리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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