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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正樂)

정악(正樂)은 아정(雅正)한 음악을 말하며, 현재는 전통음악 중 민속악에 대칭하는 의미의 아악(雅樂)으로 쓰인다. 박연(朴堧)의 청정묘조정악소(請定廟朝正樂疏)에서 말한 정악은 아악을 가리킨 말로 이와 같은 용례는 예전부터 많이 발견되는데, 이는 민간의 정대한 음악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악을 가리킨 말이다. 또한 정악이란 용어의 유래는 일제시대 정악유지회(正樂維持會)에서 기원했다고 보는 설이 있다. 정악유지회는 사설 음악교육기관으로 구한말까지 풍류방(風流房)에서 노래와 기악을 즐기던 선비나 부유했던 중인 풍류객들의 음악문화를 전승하려고 설립되었다. 교과목은 성악으로 가곡, 기악으로 거문고·가야금·단소·양금 등 풍류합주를 위한 악기들을 포함하였다. 가곡과 가곡반주·줄풍류·대풍류 등이 중요과목이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정악은 풍류방의 음악문화로 정의할 수 있다. 결국, 좁은 의미의 정악은 가곡 같은 성악과 영산회상 같은 기악을 포함한 조선 후기 음악문화의 한 갈래이고, 넓은 의미의 정악은 민속악의 대칭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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