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기미로 학명은 Inimicus japonicus (CUVIER et VALEN.)이다. 방언으로 쑤기미(통영군 봉암도), 쑥쑤기미(거제도 성포), 쐬미(여수), 창쑤기미, 바다쑤기미(통영), 미역치(제주도), 범치(몽금포), Oni-okoze(일)로도 불린다. 쑤기미는 몸이 가늘고 길며 앞은 종편하고 뒤쪽은 측편하다. 빛깔은 서식 장소의 환경 생태 및 깊이에 따라서 개체 변화가 현저하다. 일반적으로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흑갈색 혹은 유백색을 띠고 있으며, 더 깊은 곳에 서식하는 것일수록 적색이 강하다. 심해 성어는 황색이다. 입은 작고 위로 향하고 양 턱과 서골에는 융털 모양의 이빨 띠가 있으나 구개골에는 없다. 두부 뒷면은 현저하게 울룩불룩하다. 눈 틀의 상안연 및 상악 중앙부는 매우 튀어나오고, 두 눈 틀의 변두리를 연결하는 현저한 융기선이 있다. 그 전후에 각 1개, 눈 틀의 앞쪽에 각각 1개의 깊은 흠이 패어있다. 정극 및 노정극은 강하고 그 바깥에 약간 깊이 패진 곳이 있다. 머리 옆면과 아래턱에는 촉수 모양의 돌출물이 발달하고, 아래턱 봉합부와 구각 과의 가운데 부분에 있는 1개와 구각 뒤와 아래의 각 1개가 몹시 크다. 등지느러미 17가시 7연조, 뒷지느러미 2가시 9연조, 배지느러미 1가시 5연조이고, 가슴지느러미 아래의 2연조는 유리되어서 촉각기로 되어있다. 몸에는 비늘이 없고 피부는 탄력이 있다. 옆줄에 따라서 15~17개의 작은 촉수 모양의 돌기물이 있다. 전체길이 200㎜가 넘는다. 쑤기미는 난행성 어족으로 우리나라 서남부(용암포, 몽금포, 백영도, 부산, 제주도)및 일본 중부이남, 동남 중국해, 말라야 군도, 인도양 홍해 및 남양 군도, 하와이 군도에 널리 분포한다. 바위 위에 산란한다. 이 쑤기미의 크기는 가로 32㎝, 세로 9㎝, 높이 10㎝이다. 충청남도에서 출토되었다.

원형에 가까운 쑤기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교육 및 학습 보조재로 개발하였다. 쑤기미를 활용하여 어류에 대해 공부하거나 호기심을 갖는 어린이들에게 진화와 식생에 대해 설명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