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무늬만두게로 학명은 Calappa lophos이다. 갑각의 나비는 그 길이의 1.4배 정도이다. 갑각의 등 면은 매우 볼록하고 대체로 매끈하다. 위 구역은 약간 볼록하고 염통 구역과 장 구역의 양쪽에는 매우 얕은 흠이 있다. 갑각의 앞부분 표면에 여러 개의 낮은 사마귀 모양 돌기들이 있는데, 이것들 중 어떤 것들은 옆으로 줄을 지어 배열되어 있다. 그러나 큰 개체에서는 이 돌기들은 거의 흔적만 보인다. 앞 옆 가장자리는 매우 휘었고, 톱날 모양을 이룬다. 갑각의 뒷 옆 가장자리는 옆으로 챙 모양같이 많이 나왔는데, 그 밑면은 오목하고 그 가장자리는 끊겨서 6개의 크고 넓은 이를 이루며 앞쪽 4개의 이의 가장자리에는 털이 나 있다. 갑각의 뒷 가장자리는 그 양옆의 뒤쪽 가장자리보다 뒤로 돌출하지 않았으며 예리한 이가 없고 파상을 이룬다. 뒤쪽 가장자리와 챙 모양 돌출부의 이 가장자리에는 뾰족뾰족한 과립들이 있으며, 이들 가장자리의 안쪽 윗면에도 과립들이 널려있다. 앞 옆 가장자리를 경계로 밑면에는 짧은 털이 촘촘히 나 있다. 범 무늬 만두게의 양 집게 다리는 서로 같은 크기이고 억세게 생겼다. 오른쪽 손의 부동지 기부 바깥쪽에서는 넓고 큰 돌기가 있고, 가동지의 기부 바깥쪽에는 굵고 길며 휘어든 돌기가 있다. 왼쪽 손의 두 손가락에는 이런 돌기가 없다. 이러한 점에서 양 집게다리는 비대칭이다. 긴 마디는 앞쪽으로 퍼진 사다리꼴인데, 안쪽 기부 끝 모퉁이에 삼각형인 납작한 이가 있다. 이 긴 마디의 끝 쪽 바깥 가장자리는 날개 모양으로 부풀어 올랐고, 그 가장자리는 4개의 잎으로 잘라졌으며, 각 잎에는 미소한 이들과 연한 털이 있다. 발목마디는 바깥쪽에서 보면 그 윤곽이 길쭉한 이등변삼각형이며, 그 표면은 볼록하고 긴 마디와 접하는 기부는 표면이 동그스름하다. 손바닥은 매우 넓고 직각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그 위 가장자리는 얇고 끊겨서 8개 또는 9개의 이를 이룬다. 기부 쪽 3개의 이는 비교적 둔하고 넓다. 아래 가장자리는 2줄의 과립이 있고, 그 바로 위에는 긴 두둑이 있는데 여기에는 납작한 사마귀 모양의 돌기들이 배열되어 있고 그 표면에 과립들이 있다. 부동지는 넓고 짧으나 가 동지는 가늘고 길다. 두 손가락의 끊는 면에는 이들이 있다. 긴 마디의 바깥 끝과 앞마디의 기부 끝은 서로 연접한다. 4쌍의 걷는 다리는 그 모양이 같고 제 1걷는 다리에서 4걷는 다리로 갈수록 점점 짧아진다. 암컷의 배는 7마디로 이루어져 있고, 수컷의 배는 제3~5배마디가 유합하여 5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제1배 다리는 납작하고 끝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면서 휘었고, 제2배 다리는 가늘고 실 모양이다. 갑각의 등 면 앞부분은 연한 갈색을 나타내고, 뒷부분은 밝은 색 바탕에 적갈색 점무늬가 여기저기 있다. 챙 모양의 돌출부에는 이와 이 사이에서 시작하는 긴 무늬가 있다. 이 종은 30~80m 깊이의 모래질 바닥에서 산다고 한다. 한국(제주도, 대한해협 연해), 일본(EHZT만-큐슈), 중국에서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동해안에 이르는 인도양, 태평양 해역에 분포한다. 이 범무늬만두게의 크기는 가로 10㎝, 세로 7㎝, 높이 3㎝이다. 강원도에서 출토되었다.

원형에 가까운 범무늬만두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교육 및 학습 보조재로 개발하였다. 범무늬만두게와 갑각류에 대해 공부하거나 호기심을 갖는 어린이들에게 진화와 식생에 대해 설명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