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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작가의 『빈처』
현진건 작가의 『빈처』 본문 내용 참조
제공기관, 문의, 컨텐츠구분, 제작자(기관), 컨텐츠구분, 상세정보 항목으로 구성된 온라인 도서/체육(어린이콘텐츠) 표
제공기관 국립중앙도서관 문의 02-3483-8847
컨텐츠구분 도서 제작자(기관) 현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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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김지연 사서의 추천사+

밥벌이를 하지 않고 책상 앞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곳간이 비워도 불평 하나 없이 남자 곁을 지키는 마음 착한 아내가 있습니다.

아내는 어여쁜 열여덟의 나이에 이 가난한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 남자는 홀연히 유학을 떠났고 유학길에서 구식여자와 결혼한 것을 후회까지 합니다. 다행히 나이가 좀 들어서는 아내에게 이따금 고마움을 느끼기는 하는데, 파탄 난 가정을 구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이 철딱서니 하나 없는 남자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담은 한국문학이 있습니다. 바로 현진건이 쓴 빈처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현진건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현진건의 글을 즐길 수 있는 팔할은 가난 속에서도 현진건의 곁을 지켜준 마음 착한 아내의 내조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현진건은 ‘희생화’라는 책을 써서 혹평을 받다가 비로소 ‘빈처’로 문단의 인정을 받았으니까요.

예전에는 글 좀 쓴다는 사람의 가난을 마치 명예처럼 봐주던 시대도 있었는데, 오늘날의 가난은 어쩐지 과거보다 더 냉혹해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찬 바람이 부는 요즘 날씨에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어딘가에서 가난과 싸우고 있을 예술가들이 염려되기도 합니다.

어떠신가요? 철딱서니 없지만 어쩐지 짠하고 마음 가는 이 남자, 한번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현진건의 빈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김지연이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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