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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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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시풍속
내용 내용:가을은 음력으로 7, 8, [9월](/topic/9월)에 해당하며, 이 기간 중 음력에 따른 명절과 양력의 24절기에 따른 절일(節日)과 관련된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이 많다. 가을은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추수를 하는 수확의 계절이다.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느낌이 들지만, 또한 본격적인 추수기에 들어서면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 바쁜 계절이기도 하다. 대개 추석 무렵까지는 들녘의 일이 많지 않지만 추석이 지나면서 벼를 비롯하여 각종 곡식을 추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일이 많아진다. 가을을 대표하는 가장 전형적인 세시풍속은 올개심리(올게심니)이다. 올개심리는 호남지방을 비롯하여 논농사가 많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시풍속의 하나이지만, 다른 세시풍속들과는 달리 특정한 명절에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세시풍속이라고 할 만하다. 즉, 명절이나 절일로 불리는 특정한 달의 특정한 날짜에 하는 것이 아니라 벼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각 가정에서 날을 받아 올개심리를 한다는 점에서 명절날에 하는 세시풍속과 다르며, 그런 뜻에서 가을의 전형적인 세시풍속이라 하겠다. 음력을 기준으로 [7월](/topic/7월)에는 칠석(七夕)과 백중(百中)이 있고, 절기로는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가 있다. 칠석은 견우와 직녀의 전설 때문에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도교적 성격이 짙은 명절이기도 하다. 칠석날 사람들은 조상의 차례를 모시기도 하고, 또는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칠성공(七星供)이라 하여 절에 가기도 한다. 또 이날 장독에 칠성그릇을 올려놓고 정화수를 바치는 집도 있다. 7월 보름은 백중이다. 온갖 곡식이 마련되는 때여서 ‘백종(百種)’으로 적기도 한다. 백중은 일년을 반으로 나눌 때 처음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에, 대보름을 상원(上元)이라 부르는 것에 반해서 중원(中元)이라고 한다. 정월대보름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예축 행사를 벌이고, 농가에서는 여름 농한기에 들어 하루를 쉬며 논다. 각 가정에서는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올린다. 특히 백중은 일꾼이나 머슴들을 위하는 날이어서 ‘머슴명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호미씻이나 백중놀이를 하는 곳도 많다. 백중에 제주도에서는 마불림제를 지내며 도처에서 우란분회(盂蘭盆會), 호미씻이[洗鋤宴] 같은 의례를 행한다. 대표적인 백중놀이로 밀양백중(密陽百中)놀이, 연산백중(連山百中)놀이가 있으며 웅상농청장원(熊上農廳壯元)놀이, 고양송포(高陽松浦)호미걸이, 김포(金浦)통진두레놀이, 남원삼동(南原三童)굿놀이, 현천소동패(玄川少童牌)놀이, 들돌들기, 씨름 등이 지역별로 행해진다. 양력으로 [8월](/topic/8월) 8~9일 무렵에 입추가 든다. 입추는 말 그대로 가을의 문턱을 막 넘어서는 날이다. 입추부터는 가을 채비를 시작한다. 가을에 든다고는 하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입추 15일 간을 3후(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중후(中候)에는 진한 이슬이 내리며, 말후(末候)에는 쓰르라미가 운다고 하여 날씨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부터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으며, 벼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이기 때문에 입추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말도 전한다. 양력으로 8월 23~24일 무렵에는 처서가 든다. 처서는 말 그대로 더위를 마감한다는 뜻이다. 옛말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고 했는데, 날씨가 서늘해져서 모기도 힘을 잃는다는 뜻이다. 옛날 사람들은 처서 15일 간을 3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중후에는 천지가 쓸쓸해지기 시작하며, 말후에는 벼가 익는다고 했다. 처서가 되면 일기(日氣)가 청명해지는 시기인데, 그래서 예전에는 여름에 습기 때문에 눅눅해진 옷이나 책을 이날 말리는 풍습이 있었으니, 이를 포쇄[曝]라 했다. 음력을 기준으로 8월에는 추석(秋夕)이 있으며, 절기로는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이 있다. 추석은 음력으로 8월 15일이며, 우리나라에서 설과 더불어 가장 큰 명절로 쇠고 있다. 추수를 마치고 풍년이 들게 해준 자연신이나 조상신에게 감사의 제의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추석은 본격적으로 추수를 하기 전에 있으며, 논에서 잘 익은 벼를 약간 베어와 신곡(新穀)으로 메를 지어 차례를 모신다. 본래 벼농사가 많은 지역에서는 추석을 크게 쇠고, 보리농사가 많은 지역에서는 단오를 크게 쇤다. 추석과 단오는 주곡의 추수와 관련해서 정해진 명절이며, 따라서 남한 지역은 추석을 크게 쇠고, 북한 지역은 단오를 크게 쇠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석은 “더도 덜도 말고 이날만 같아라” 하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풍성한 시기에 맞이하는 명절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추석을 가웃날, 가위, 가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신라본기(新羅本紀)」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에 의하면 신라 3대 왕인 유리왕 때 가배(嘉俳)가 있었다. 즉 7월 16일부터 여자들을 궁정에서 두 패로 나누고 왕녀의 관장 아래 길쌈을 하였고, 8월 15일이 되면 심사하여 진 쪽에서 이긴 쪽을 대접하도록 하였다. 이 가배행사가 ‘가위’라는 말로 음운변화를 일으켜 지금에 이르렀다. 요즈음 귀성인파라는 말을 일년에 두 번 듣는데, 한번은 설이요 다른 한번은 추석이다. 농업을 위주로 했던 사회가 산업화가 되면서 농업에 근거를 둔 대부분의 명절이 사라지는 것에 반해 지금도 설과 추석은 전통적인 명절로 쇠고 있다. 귀성인파라는 말이 뜻하는 것처럼, 추석이 되면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형편이 허락하는 대로 갖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성묘(省墓)를 한다. 추석에 일을 하면 홀아비나 홀엄씨가 된다는 속담이 전하고 있는데, 이는 힘든 추수 일을 앞두고 힘을 비축하기 위해 쉴 것을 권장하는 뜻을 담고 있다. 또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으로 음복하는 것도 힘의 비축을 위한 보양책이라고 할 수 있다.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은 송편이다. 각 가정에서는 마치 나락을 닮은 모양으로 송편을 빚는데, 가능하면 속의 고물을 꾹꾹 눌러 채운다. 마치 들녘의 벼가 잘 익기를 소망하는 주술 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다. 속을 꽉 채운 송편이 원형을 지향하듯, 호남 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모여 강강술래를 추었다. 추석에는 이 밖에 달마중, 중로보기 같은 풍속이 전해오며, 이날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속신도 있다. 양력으로 9월 8일 무렵에는 백로(白露)가 든다. 백로는 이슬을 말하는 것으로, 이때가 되면 밤 기온이 떨어져서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옛 사람들은 백로 15일 간을 3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날아가며, 말후에는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백로 즈음은 오곡백과가 한창 익어가는 때이다. 그래서 햇볕이 강하면 풍년이 든다고 하며, 이날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의 단물이 빠진다고 한다. 양력으로 9월 23일 무렵에는 추분(秋分)이 든다. 추분은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옛 사람들은 추분 15일 간을 3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우렛소리가 그치고, 중후에는 겨울잠을 잘 벌레가 창을 막으며, 말후에는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맘때쯤이면 들녘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바뀌어간다. 가을걷이(추수)를 위해 일손이 바빠지는 시기이다. 음력을 기준으로 9월에는 중구(重九)가 있으며, 절기로는 한로(寒露)와 상강(霜降)이 있다. 9월 9일은 중양절(重陽節)이라고 한다. 이는 양수가 둘 겹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며, 특히 9월 9일은 3의 3배수가 9이기 때문에 완전수라 하여 중히 여겨왔다. 오늘날 중양절은 명절로 여기지 않고 다만 길일(吉日)이라고만 여기고 있다. 삼짇날 날아온 제비가 이날 다시 강남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옛날에는 노란 국화꽃잎으로 술을 담그고 떡을 빚어 먹었다. 황국은 약이 되는 것으로 믿어져 왔으며, 고려가요 ‘동동(動動)’에도 “9월 9일에 아으 약이라 먹는 황화”라 하고 있다. 또 사당(祠堂)이 있는 집에서는 배, 유자, 석류, 잣을 꿀물에 섞어 만든 화채를 만들어 조상에게 올리기도 한다. 옛날에는 중양절을 맞아 시인묵객들이 단풍놀이를 즐기면서 시회(詩會)를 열었다. 양력으로 [10월](/topic/10월) 8~9일 무렵에 한로가 든다. 차츰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밤에는 찬이슬이 내리는 때라는 뜻이다. 옛 사람들은 한로 15일 간을 3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기러기가 모여들고, 중후에는 참새가 적어지고, 말후에는 노란 국화가 핀다고 했다. 그래서 한로 즈음에 국화전을 지져먹고, 국화술을 담그기도 한다. 또 이날 산에 올라가 붉은색의 산수유 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 양력으로 9월 23~24일 무렵에 상강이 든다. 날씨가 차가워져 서리가 내리는 때이다. 옛 사람들은 상강 15일 간을 3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아먹고, 중후에는 풀과 나뭇잎이 누렇게 마르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짐승이 땅속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상강 무렵이 되면 가을걷이도 거의 끝난다. 그래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친목 모임을 가지기도 한다. 이상과 같이 가을의 세시풍속은 올개심리를 비롯하여 추수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우리 속담에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판에는 대부인마님도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가을에는 일손이 많이 필요한 계절이다. 그러나 바쁜 가운데도 7월에는 백중을 두어 여름농사에 진력했던 머슴과 일꾼들을 대접하며 하루를 쉬게 하고, 8월에는 추석을 두어 풍년이 들게 해준 조상에게 감사의 뜻으로 천신(薦新)을 하며, 9월에는 중구를 두어 가을을 완상(玩賞)하는 등 세시에 따른 풍속을 즐겨왔다.||참고문헌:三國史記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文化財管理局, 1969~1981)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2003) 남도민속의 세계 (김성식 외, 민속원, 2005)
연계 기관명 한국민속대백과사전DB
부제 歲時風俗
등록일 2017-06-20 00:00
갱신일 2017-06-20
분류 한국세시풍속사전>가을(秋)>7월>정일
집필자 나경수(羅景洙)
출처 三國史記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文化財管理局, 1969~1981)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2003) 남도민속의 세계 (김성식 외, 민속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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