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PD 시리즈영상]우리의 해가 지지 않는 이유
제목 : 우리의 해가 지지 않는 이유
(bgm 시작)
( 프레임에 등장해 의자에 앉음)
( 화면
이중 분할로10개국 엽서 등장)
( 엽서를 쓰고 우표를 붙임)
( 우체통에 엽서를 넣음)
( 우편함에서 엽서를 꺼냄)
( 타이틀‘우리의 해가 지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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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가연:이탈리아의 연지
언니에게.언니,잘 지냈어?도쿄는 아직
겨울이야.이제 들어온 지도 벌써 한 달이나 지났는데,아직도 제대로 적응하려면
한참 멀은 것 같아.바로 옆나라니까 비슷한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은근히
다른 문화도 많더라구.이탈리아는 어때?일본에서의 생활도 충분히
좋지만,유럽에서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지 좀 궁금하기도
하다.뭔가,매일매일이 낭만적일 것 같아!아직 거기도
춥지?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구,답장 기다릴게.안녕!
연지:이탈리아의 로마에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끝나고 이제는 젤라또 먹느
횟수도1일1개로 줄였어.생각해보면
해외문화PD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건 많지만,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는 것
같아.나의 목표는‘2018년 후회없이
보내기’였는데,너의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찬형:나는
무려2주 동안 여름 휴가를 갔다 왔어.스페인의 날씨는 너무 더워서
다들 여름에 바다로떠난다고 하더라고.나도 올 여름은
바르셀로나,테네리페,이비자 같은 휴양지에서 스트레스를 푼 것
같아.너는 어떻게,잘 쉬었는지 모르겠네.거기도
많이 더웠다고 하던데.몸 관리 잘하고,우리 남은 기간도 화이팅하자!
주희:지구 반대편의
아르헨티나는 이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어.동양 문화랑 전혀 다른 라틴 문화가 처음에는 되게
낯설기도 했는데,정 많고 사랑 많은 사람들 틈에서 많이
배우고,느끼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중국 생활은
어때?이곳에서 알게 된 친구 덕에 중국 음식의 매력에 완전
빠졌거든.물론,아르헨티나 음식도 진짜
맛있지만!중국에서의 삶은 한국과 또 다를텐데,궁금하다.
근왕:나는 베이징에 들어온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적응 중이야.언어와 환경,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도 다른 곳에서 각자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소식과 모습을 접할 때마다 괜히 마음이
뿌듯하더라고.바쁜 생활 속에서도 늘 건강 챙기고,언제 어디서나
응원하는 동기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마.그럼 화이팅!
은진:폴란드의 여름은 해가
길고 맑은 날이 많아서 여행하기 좋은 것 같아.터키는 어때?아무래도
여기보다는 더 더울 것 같은데.네가 가끔 전해주는 터키의 사진이나 소식을 보면서 처음으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우리가 해외문화PD가 된 지도
시간이 꽤 흘렀네.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 모두 각자의 나라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만났으면 좋겠어.터키에서 지내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길 바랄게.
나은:찬형
오빠,은진
언니,연지,나.이렇게 넷이 오스트리아에서 만났던 게
엊그제 같은데,시간 진짜 빠르다.문화PD일을 하면서
이렇게 다같이 유럽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남은 한 달도 건강히 즐겁게 지내고,곧 다함께 한국에서 만나서 각자의
경험을 나눠보자.곧 봐!
혜정:거긴 따뜻해서
좋겠다.지금 카자흐스탄은 겨울 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난
여기 와서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회사 생활이란 것도 처음
해보고,수술도,승마도,말고기도,살을
애는 추위도 모두 처음 겪어봤어.진짜 잊지 못할1년이 될 것 같아.
무경:광둥어로
인사해볼게.레이호우!이곳에 와서 광둥어를 처음 들어봐서 재밌고
신기했어.나는 홍콩 와서 또 한 번 놀랐던 게,음식이 너무 맛있다는
거야.여기 와서는 마라의 세계를 알게 되었어.한국 가면 많이 생각날 것
같아.이제 땀을 뻘뻘 흘렸던 여름이 지나고 조금씩 추워지고 있어.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에서 겨울을 보낸다는 게 참 색다르다.일본에서의 겨울은 어떤지 너의 소식도
궁금해.잘 지내고 있어,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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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여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어.벌써12월이네.→
그러게,시간 진짜 빠르다.벌써 열 달이 흘렀다니..→
해외문화PD로서의 열 달,어땠어?→ 기대했던 것만큼
재밌었어.→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추억을 쌓을 수도 있었지.→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어.→ 근데 너네들 그거 알아?생각해보면,우리
시차가 다 다르다?→ 어,그러게?여기가 한낮일 때
일본은 자정이야.그치?→ 맞아 맞아,그래서 내가
퇴근할 때 쯤 다른 데에선 출근하고 있고.→ 뭔가 이어달리기 같다.한 명이
끝나면 한 명이 이어받고.→ 진짜로.세계 곳곳에서 일하니까 모두가 다같이
쉬고 있을 때는 없네?→ 어?잠깐..나 멋진 말 생각
났어.→ 뭔데?→ ‘해외문화PD의 ’해’는 지지
않는다’.→ ‘해가 지지 않는다’..?그 약간,중의적
표현...그런 건가....?→ 괜찮은데?지금
우리끼리도 그렇지만,우리7기 활동이 끝나더라도 다음 기수가 다시 열심히
활약할 거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쭉,지지 않고 이어나가는
거지.→ 우리는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지만,‘해외문화PD’로서 경험했던 특별한 기억들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야.→ 그럼...우리 한 번 해볼까..?→ 하나..둘..셋..!
나레이션]우리는 세상을
전달하는,먼 곳에서 한 곳을 바라보는,해처럼 밝게
빛나는,세계의 문화를 이해하는,낭만이
있는,세계를 한국에 알리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세계와
소통하는,자랑스러운,특별한,해가 지지 않는 해외문화PD입니다!
서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