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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이야기] 150색 색연필로도 요 색감은 못 이길걸?!_유숙자 자수 명인(수원)

제작
문화포털
재생시간
05:10
등록일
2020-02-26

영상소개

30년이 넘게 꾸준히 전통자수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자수의 명인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고유의 문화 자수!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현재도 작품 활동에 매진 중인 전통자수 명인을 만나보자!   

 

자막

그사람이야기 유숙자편

수원화성의 숨결이 담긴 송아당

송아당 내부를 가득 채운 색색의 자수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수놓은 꽃잎

 

인터뷰/자막

유숙자 전통자수 명인

저는 전통자수 명인 유숙자입니다

제가 태어난 고장이 남원입니다

그곳에서는 어르신들이 길쌈을 많이 했고

술을 즐기던 곳이었어요

게다가 (어르신들이) 저의 집에 모여서

자수를 놓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자막

어린 시절부터 이미 운명처럼 다가온 자수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한 땀의 미학, 전통자수

인고의 세월을 거쳐 인정받은 대한민국 전통자수 명인

 

인터뷰/자막

유숙자 전통자수 명인

제가 본격적으로 수놓은 건

2,30년 됐지 싶어요

그런데 자수 작품을 만들 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대문에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에 있어

(특히) 대작 같은 경우에는 1년 넘게 걸려서

(동시에) 많은 작품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 안에 모든 작품을 숨겨놨습니다

 

자막

초기 작품들은 검은 빛깔의 공단 위에 수놓은 것이 특징

은근한 멋과 정취를 담은 병풍 자수부터 생활자수까지

옛날에 쓰던 약주머니와 진주낭 (진주로 장식한 향 주머니)

그리고 그 당시 부의 상징이었던 열쇠패 (열쇠에 달던 장식)

 

인터뷰/자막

유숙자 전통자수 명인

(장식이) 많을수록 부귀를 나타낸다고 해서 

제가 이 장식을 다 직접 만든 겁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자수용 실은

맥이 끊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금사를 만든 분은 이미 대가 끊어졌고

누에를 키워도 실크로만 만들고

(누에고치에서 켜는) 실을 만들지 않습니다

(실을 만드는 일이) 고단하고 피곤하고

수요도 없어서요

실이 없으면 자수를 못 놓겠다 싶어서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실을 구한다고 방을 내다시피 하면서 실을 구하게 됐죠

 

자막

푼사

누에고치를 켠 그대로 꼬지 않은 명주실

수납장에 빼곡히 쌓아올린 각양각색의 푼사

한눈에 보기 쉽게 색상에 맞춰 정돈되어 있는 실타래들

깔깔사

푼사를 여러 올 꼬아서 굴곡 있게 만든 실

주로 나무줄기나 잎사귀를 수놓을때 사용하는 실

손 끝의 미(美), 전통자수의 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천 수만 번의 바느질로 오색찬란한 생명력을 표현하며

아름답게 수놓아온 유숙자 명인

 

인터뷰/자막

유숙자 전통자수 명인

제가 가장 공들였고

힘들었던 작품 <낙성연도>에요

 

자막

낙성연도

원작은 정조가 수원화성 축성을 명한 이래

공사를 마치고 나서 낙성연을 여는 모습을 그린 그림

 

인터뷰/자막

유숙자 전통자수 명인

이게 궁중무용을 하는 것이고

여기는 경기도 산대놀이를 하는 거예요

사람 수만 600명이 됩니다

이 많은 옷에 명암을 다 넣어 수놓았는데

한 1년 반 걸렸어요

 

자막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낙성연도>에 매진했던 유숙자 명인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서 수놓을 때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 전통자수

 

인터뷰/자막

유숙자 전통자수 명인

전통자수는 섬세해야 하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요즘 전통자수의 맥이 끊어져 가고 있고

또 전통자수를 놓기 위한

실과 자수 관련 자료까지 맥이 끊어져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자막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전통자수를 알게되고

그 명맥을 이어나가면 좋겠어요...!

 

전통자수는 섬세해야 하고 인내심도 많이 필요해요.

더 많은 이들이 전통자수를 알게 되고 그 명맥을 이어나가면 좋겠어요.

 

[경기도 인물편]

손끝으로 전하는 예술, 자수 명인 유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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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그사람이야기] 150색 색연필로도 요 색감은 못 이길걸?!_유숙자 자수 명인(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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