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영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PD가 전달하는 문화 디지털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부산 근현대사의 태동지 부산, 피란수도 부산에서는 피란길과 관련된 여러 역사적 흔적들과 역사 속 시간들을 마주할 수 있다. 광복 80년이 지난 현재, 피란수도 부산에서는 어떤 피란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지 살펴보며 그 역사의 시간을 걸어본다.
(대본)
1950년 6월 25일 새벽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 남한은 전쟁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깁니다
후퇴를 하던 남한 정부는 1950년 8월 18일
부산을 피란수도로 삼습니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부산에는 관련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역사와 애환을 담은 흔적들을, 오늘 이 피란길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민족 최대의 비극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기관들이 부산으로 옮겨졌고 부산은 임시수도가 되었습니다
당시 경남 도지사 관사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게 되었고
현재는 부산의 역사를 담은 기념공간이 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피란민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전쟁을 피해 무작정 부산에 온 피란민이 정착한 산기슭
이곳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만든 공동묘지가 자리한 곳이었으나
집 지을 자재조차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
묘지마다 세워진 비석을 재료삼아 무덤 위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단칸방을 기차 칸처럼 다시 쪼개 여러 사람이 살았다는 의미로 붙여진 기찻집
비석문화마을과 함께 발견할 수 있는 생활상에서
좁은 공간을 다시 나눌 수 밖에 없었던 피란민의 옹색한 삶이
그대로 전해졌던 공간입니다
대한민국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부산에서 활동하며
서민들의 삶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은 최민식 사진가
오래된 사진들에서는 그 시절 고단하고 팍팍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기에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던 피란민을 마주 볼 수 있었습니다
피란민들의 설움과 역사적 시간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피란수도 부산
피란길을 걸으며 그 당시 애환과 그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피란민들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문화PD) 피란수도 부산, 피란의 시간을 걷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