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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PD] 걸어서 설화 속으로' 4편 -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담긴 수원 방화수류정

제작
조장원
재생시간
NaN:NaN
등록일
2022-12-01
[대본]
현재 수원의 가장 핫한 장소라고 할 수 있는 행궁동! 행궁동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꼭 들르는 장소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방화수류정입니다. 요즘 많은 2030세대들이 방화수류정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며 경치를 감상하거나 아름다운 야경의 모습을 보며 데이트를 한다고 합니다. 방화수류정은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의 정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고, 다른 정자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의 형태를 토대로 18세기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아주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방화수류정에 가슴 아픈 설화가 있다는 것, 다들 알고 계셨나요?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연못에 무슨 가슴 아픈 설화가 있다는거야’ 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제가 한 번 이 가슴 아픈 설화에 대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한 번 방화수류정으로 떠나볼까요? 
용연에는 하늘로의 승천을 기다리며, 천년 동안 수양을 쌓고 있던 이무기가 있었습니다. 이무기는 매일 연못으로 놀러 나오는 소녀를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지내고 있었는데요. 물 밑에서 숨어 연못을 바라보는 소녀의 얼굴을 마냥 보면서 미소를 지어 주곤 했습니다. 어느 날 소녀가 발이 미끄러져 연못에 그만 빠지고 말았습니다. 물에 빠진 소녀는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용이 소녀를 몰래 구해 줬답니다. 정신을 차린 소녀는 이무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무기의 존재를 모르는 채 소녀는 어엿한 여인으로 성장했고, 용 또한 승천일이 가까워졌습니다. 소녀와 사랑에 빠진 이무기는 옥황상제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옥황상제는 지상에서 사람이 되어 소녀와 살 것인지 천 년이 되는 날 하늘로 승천할 것인지 판단하여 선택을 하라고 조언해줬는데요. 결국 이무기는 천년 동안 수양을 한 하루하루를 기억하며 천 년이 되는 날 승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천 년이 되는 날, 이무기는 용이 되어 용연을 박차며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던 중 용의 머리 속에는 온통 소녀 생각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진 용은 결국 온 몸이 굳어져갔고 더 이상 하늘로 승천하지 못하고 그만 용연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때 용의 몸이 용연 옆으로 떨어져 언덕이 되었고 머리 부분은 바위가 되었습니다. 이 후에 용을 기리며 이 곳을 용연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마음껏 소풍을 즐기고 행복해하던 방화수류정에 이런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지역 설화에 무지했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살고 계신 지역의 설화를 잘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에도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설화가 가득 할 겁니다. 지역 속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설화를 한 번씩 찾아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두번째는 천년이 되는 날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혼기에 찬 효녀가 병을 앓는 아버지를 돌보느라 시집을 가지 못하던 중, 동네 주민들이 방화수류정에 사는 잉어가 효험이 좋다고 조언해 줘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고 그곳에 살던 이무기가 이 효녀를 보고 잉어를 한 마리 잡아 줘서 아버지의 병을 낫게 했다. 이무기는 이 효녀를 사랑하게 되어 옥황상제에게 인간으로 살게 해달라고 했지만 둘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가슴 아픈 설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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