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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PD] 요즘 같은 때에 왕은 어디로 휴가를 갔을까

제작
김동우
재생시간
04:55
등록일
2021-08-27
우리나라 왕은 어디로 휴가를 갔을까요?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제대로 힐링하기 위해, 왕이 찾아가던 장소가 있는데요! 오늘 소개드릴 곳은 조선시대 왕의 서울 호캉스 장소 석파정입니다.
 
대본 
 
요즘 같은 때에 왕은 어디로 휴가를 갔을까?
[나레이션]
혹시 조선 시대 왕도 호캉스를 다녔던 것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조선 시대 왕이 다녀온 호캉스 장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서울에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 위치한 석파정입니다
휴가철에 떠나는 호캉스를 떠올리면
럭셔리하고, 뷰도 멋진 그런 곳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조선 시대에도 이것처럼 정말 아름다운 뷰를 가진 곳이 있었는데 이게 사실 왕의 소유가 아니었어요
'김홍근'이라는 신하가 가지고 있던 별서(별장)인데요
여기가 한성에서 정말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보니 흥선대원군도 이곳을 보고 감탄해서 '김홍근'에게 팔라고 했지만 결국 거절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흥선대원군은 고종을 이용해서, 여기에서 잠시 기거했었는데 신하 김홍근은 왕이 거처했던 곳을 소유할 수 없다고 해서
결국 흥선대원군의 소유로 넘어가게 되었던 곳이에요
그래서 이곳은 조선의 궁궐을 제외하고,
왕이 선택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정말 의미가 큰 공간인데요
이곳은 크게 7개의 관광 스팟이 있어요
사랑채, 별채, 석파정, 너럭바위, 천세송,
거북바위, 신라 3층 석탑이 있어요
그리고 석파정에는 QR코드를 통해, 관람해설도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또 신기했던 게
야외공원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이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제주도 본태 박물관에서 봤었는데, 여기서 보니까 괜히 반가웠어요 그리고 옆에는 김태수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잎에서 꽃, 그리고 열매로 생장하는 과정을 표현했다고 하더라고요
석파정은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이라는 뜻을 담은 곳이에요 여기 석파정 산책로를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려면
30분~1시간 정도가 걸리는 코스에요
저는 이곳을 우측으로 쭉 돌아서 오는 형태로 관람했었어요
길을 따라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 '별채'였어요 고종이 석파정에 있을 때 기거하시던 방이 이곳에 있었는데요 외부와 차단이 잘 되고, 프라이빗하면서도
탁 트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 인만큼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곳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언덕에 있는 만큼, 내려다보는 경치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숲 속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유수성중관풍루'라는 정자가 나타납니다
흐르는 물소리에 단풍을 바라보는 누각이라는 뜻인데요 이곳이 지금은 '석파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청나라의 풍으 문양과 평석교 형태가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데요!
사실, 우리가 요즘 즐기는 장소들도
이국적이고 현실과는 다른 공간에서의 경험을 원했던 마음들이 이곳에도 반영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석파정의 가장 위쪽으로 올라가면
웅장한 크기의 '너럭바위'가 나타납니다!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 바위'라고도 불리는데요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이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어서 득남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다 보니, '소원 바위'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아래로 내려오면, 천 년 동안 살기 바라는 마음에서 붙여진 이름처럼 650년 이상을 살아온 노송 '천세송'이 있습니다
사랑채 옆에 있어서 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그 옆에는 '거북바위'가 있는데
이 거북바위에는 '삼계동'이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어요
3개의 시냇물이 만난다는 뜻인데요
예로부터 거북이는 '장수'와 '재물'을 상징하는 뜻으로
조선 시대 호캉스 장소의 디자인으로는 딱 알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랑채는 원래 8채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현재는 안채, 사랑채, 별채, 그리고 석파정만이 남아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요
사랑채는 바깥 주인이 머물며, 외부 손님을 맞이하던 곳이었어요
이곳은 최근에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편에서도 나왔는데
'유야호'가 총 TOP8으로
계속해서 이어가자는 발표를 했던 장소기도 한만큼
한옥의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소수운련암각자'는 석파정을 짓기 이전부터 있었던 바위로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이란 뜻으로
아름다운 이곳의 풍광을 시적으로 표현한 문구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정말 물이 콸콸콸 흐르는 모습을 봤다면 더욱더 이 공간을 깊게 느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위로 올라가면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이 보이는데
이것은 경주 개인소유의 땅에서 수습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조립되었고 2012년 이곳에 설치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석파정을 다녀와보니
우리의 역사에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며
제대로 된 힐링을 즐겼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도 요즘 캠핑을 다닐 때마다
‘뷰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있는데
정말 제대로 놀 줄 알고, 쉴 줄 알았던
우리의 역사를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서울에서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왕의 별장 ‘석파정’ 추천드립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재밌는 여행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트레블디토 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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