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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PD] 청계천 산책길, 길 위에 있는 우리 이야기

제작
김동우
재생시간
05:22
등록일
2021-07-13
기획의도
우리나라의 공원은 건축가 유현준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처럼, 광장형 공원이 아닌, 선형 공원이 정말 많습니다. 그 중, 청계천은 주변으로 정말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선형으로 이어진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가득한 거리, 회사가 가득한 곳, 역사 유적지와 기념관, 예전부터 이어진 다양한 분야의 상가밀집 지역(공구상가, 조명, 전기상가 등), 레트로한 느낌을 다시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힙지로까지, 청계천을 따라서 이어진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대본
청계천 산책길, 길 위에 있는 우리의 이야기
해외여행에서 특정한 거리에 들어서면 그 나라의 역사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는데요 그 와 달리, 대한민국 서울은 '역사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오늘날의 이야기'가 나란히 놓여 있는 도시입니다 오늘은 강북의 중심에 위치한 '청계천'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청계천은 서울의 '도심부'를,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약 10.92km에 달하는 도심하천으로, 청계천 주변 지역의 역사 문화와 서울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이어진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 드릴게요 청계천 광장 부터 시작해서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다동·무교동 음식 문화의 거리입니다! TV 프로그램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식사하는 장면에서 자주 등장했던 곳으로, 한식당이 많은 거리에요 얼핏 보면, 어디 맛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골목골목 들어가 보면, 정말 오래된 '한식 맛집' 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보신각'은 우리가 매년 한 해의 마지막 종소리를 듣던 그곳입니다! '보신각'은 보신각 종을 걸어놓기 위해 만든 누각인데요 원래는 원각사에 있던 종으로, 세조 때에 주조한 것인데 중종때는 숭례문으로 옮겼다가 선조때는 명례동 고개, 광해군 11년에는 현재의 보신각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종은 오랜 세월 때문에, 균열이 생기고 더 이상 타종할 수 없게 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원래의 종을 옮겨 보관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지금의 종은 '국민의 성금'으로 새로 주조해서 1985년 8월 14일에 보신각에 걸고, 그 다음 날부터 타종을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보신각 뒤편에는 맛있는 음식과 젊은 분들이 가득한 거리가 있는데요 이곳은 '젊음의 거리'라는 곳으로,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맛집들이 가득 들어선 곳이에요 이 거리는 한식이 주메뉴인 '다동·무교동 음식문화거리'와 달리 좀 더 트렌디한 메뉴들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공간이었어요 다음은 청계천에 '한빛 광장' 입니다! 사실 청계천은 '선형 공원'으로 이어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 '한빛 광장'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함께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집회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한빛 광장에는 '황인철 작가'님의 '희망의 빛'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것은 "하늘에서, 땅에서 빛으로 쌓이는 무한의 에너지의 향연 앞에" 우리의 영원한 꿈이 타오르는 것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한국에 '베를린 광장'이 있다는 거 들어 보셨어요? 청계천을 따라 조금 더 내려오다 보면 우리나라로 옮겨진 '베를린 장벽'이 나타납니다 베를린 장벽 일부를 원형 그대로 가져와서, 조성한 곳인데요 독일 분단의 평화로운 극복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희망하는 상징물로, 우리의 역사가 흘러가고 있는 청계천 일대에 딱 이렇게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앞에는 곰의 모습을 한 조형물도 있었는데, 이것이 베를린의 상징이라고 하더라고요 옆구리에는 '브라덴부르크의 문'이 그려져있었고 반대쪽에는 '대한민국의 남대문' 도 함께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곳이 베를린 광장이라고 더욱더 느낄 수 있도록 옆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독일의 가로등을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청계천을 따라가다가, 바로 보이는 이 건물이 '전태일 기념관' 입니다! 1970년대 노동의 현장이었던 청계천 일대 지어진 기념관으로, 그때의 작업 환경과 지난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그 시절, 동대문 부터 청계천 일대까지 넓게 퍼진 봉제공장과 의류상가의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조건을 개선하려 했던 역사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현재 그 시대부터 이어진 '노동존중' 의 뜻을 이어, 전시관 외에도 교육공간, 그리고 노동 권익센터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었어요 청계천을 따라오다 보면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온, 상가 밀집 지역이 정말 많더라고요 공구상가, 전자상가, 그리고 그 중 세운상가는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지면서 '레트로한 것'이 트렌드가 된 곳이에요 '힙지로'라고 불리는 이곳은 전시공간 부터 카페, 먹거리가 정말 가득한 곳이었어요 오늘 청계천을 따라가면서, 정말 '다양한 역사의 시대'를 만날 수 있었어요 우리는 '지나온 것'들, '지켜야 할 것'들 과 함께 앞으로도 더 멋진 곳으로 지켜나가야 할 이곳 청계천은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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