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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서울

저잣거리FM7080 제5화. 약국

제작
김희원
재생시간
02:54
등록일
2021-05-27
음악다방, 당구장, 만물상회. 짧은 이름에도 그 시절 감성이 묻어나는 장소들이 있다. 
그때의 저잣거리에는 조금 서툴지만 순수하고, 융통성 없이 용감했던 멋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지금은 없는, 하지만 그 시절에는 넘치던 자유로움을 짧은 랜선 취미(입체 퍼즐) 영상으로나마 현대인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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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FM7080_5화 약국 대본
 
[인트로_나레이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누군가의 추억을 듣는 시간, 
저잣거리 FM7080입니다.
 
[본문_나레이션/자막]
 
오늘은 부산 영도구에 살던 그 시절 고등학교 댄스부 학생이 사연을 보내주었어요.
안녕하세요. 춤추길 좋아했던 어린 시절 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무릎이 까졌었답니다.
어느 날은, 학교축제 무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열심히 춤 연습을 하다가 
또 무릎을 다쳐 근처 약국에 들렀어요. 약사님은 바르는 약을 건넸고, 
그 약의 정체는 바로 ‘아까징끼’라는 빨간색 약이었어요.
지금은 없지만 그 시절 약국에서 팔던 꽤 유명한 만병통치약이였는데,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다리를 삐끗해도, 상처가 나도, 어떨 때는 배가 아파도 
빨간약만 바르면 신기하게 나았었답니다.
지금 같으면 몇 바늘을 꿰맬 것을. 참 재밌죠?
약사 선생님, 제가 들를 때마다 따뜻한 율무차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어른이 된 지금은 그때처럼 몸이 다치진 않지만 가끔 마음이 다칠때면 
어떤 약을 바르면 될까요? 빨간약같은 만병통치약이 지금의 저에게도 필요해요~
 
음, 약사님께 보내는 마지막 음성편지가 코끝을 찡하게 만드네요.
만병통치약이라는 게 어디 있겠어요.
빨간약이면 다 낫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약사님이 주시는 처방이 온전히 정답일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약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 마음이 다친 나에게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처방하세요.
그리고, 언제 들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악을 처방하세요.
<변진섭 -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들려드릴게요.
(변진섭 -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중 일부)
 
[엔딩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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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Merci cheri-Frank Pourcel
origami by lux inspira 
변진섭-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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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저잣거리FM7080 제5화.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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