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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예언서

제작
박정은
재생시간
8:19
등록일
2018-09-28
1세대 만화가 이정문 화백은 60년대에 ‘손안의 TV 전화기’, ‘태양을 담는 건전지’, ‘전기로 가는 자가용’등을 만화로 그렸다. 스마트폰, 태양열 전지, 전기차를 전화 보급이 채 되지도 않고 건전지가 귀하던 시기에 그려냈다니, 얼마나 창의적인 예언인가?
펜 끝에서 펼쳐지는 상상력은 기술과 합쳐져 현실이 된다. 문화가 가진 힘은 비단 과거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까지 미치는 것이다.
------------------대본-------------------

[프롤로그 - 드라마]
마티 : “다녀왔습니다~”
“아빠 나 5만 원만”
“아빠~”
“아빠아~”
“없네?”
“PC방 가야 되는데.. 아.. 5만 원”
“아 맞다!”
“아빠 미안해~ 있다 아빠 비상금, 신사임당 님”
“이게 뭐지? 건. 들. 지. 말. 것?”
“뭐지? 손안의 전화기, 이건 스마트폰이고, 태양을 담은 건전지, 이건 태양열 전지잖아? TV로 보는 선생님? 이건 인강이고..“
“뭐야, 초판 인쇄 1965년?”
“으아~~~~~”

[타이틀 - 만화 예언서]

[브리지 - 만화]
마티 : “여긴 어디야?”
“뭐지? 이 2차원의 느낌은, 앞으로 나갈수록 크기가 커지잖아!”
“당황하니까 얼굴에 직선까지 내려오네, 나 정말 만화 주인공이 됐나 봐“
심술통 : “넌 주인공이 아니야 내가 주인공이지,
내 이름은 심술통, 정의를 사랑하는 심술 천재지”
마티 : “어... 안녕..? 내 이름은 김마티야. 근데 이 만화들은 도대체 뭐야?
1965년도에 어떻게 이런 그림들이 있어? 이거 혹시 만화 예언서?”
심술통 : 우리 아버지가 설명해주실 거야

[인터뷰]
안녕하세요, 만화가 이정문입니다.
제 캐릭터는 심술쟁이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심술통이 제 캐릭터고, 철인 캉타우 이 만화도 있고 그래서 두 가지를 그린 만화가 이정문이고.
-과학에 꿈을 싣는 로봇 만화가-
철인 캉타우가 뭐냐하면, 원래 ‘깡다구’라고 하는 사투리 용어가 나오는데, 거기서 따온 말이 바로 ‘캉타우’에요. 철인 캉타우의 딱 한 가지 줄거리가 이겁니다. 아름다운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자.
그 다음에 에너지는 순수하고 자연친화적인 번개로 넣자. 그런데 일반적인 심술만화 같은 건 지상에서만 왔다 갔다 하는데, 공상과학만화를 그리게 되면 일단 공중에 올라간다든가 또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에 (캉타우가) 저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꿈을 만든 게 SF만화의 첫발자국이었어요. 그 꿈에다가 상상을 넣어서 진행을 했던 게 미래 만화가를 할 수 있던 시작이 그때부터였던 것 같고.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 그림이 53년 전에 그렸던 만화입니다.
TV 전화기라는 게 여기 나오는데, 내가 6.25 때 초등학교 3학년, 한 10살쯤 됐는데
군인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무전기로 교신 하는 걸 늘 봤거든요,
근데 65년도에 이 만화를 그릴 때 우리나라에 흑백 TV가 막 보급될 때였어요.
그걸 보면서, TV를 우표만큼 작게 만들어서 무전기에 붙여서 교신하면
무선전화기 같은 게 안 되겠는가.
전기 자동차는 뭐냐 하면, 그 때 손전등용 전지가 있었거든요.
그걸 차에 넣고 작동시키면 원동력이 되지않겠나 그런 생각으로 그렸고.
태양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그때 우리 집에 조그만 돋보기가 있었어요.
그 땐 장난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낮에 불장난할 때 그걸 착 키면 막 열이 나고 불이 타니까 저걸 가지고 응용하면 혹시 에너지원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걸 당시에 ‘굉장히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고 한다고요. ‘말도 안되는 얘기다.’
근데 오늘날 와서 보면 8~90%는 다 실현됐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브리지 - 만화]
마티 : “우와 너네아버지 아버지 정말 대단하시다.”
“혹시 그럼 앞으로의 미래도 알 수 있어?”

[인터뷰]
이제 미래로 가야죠.
2041년은 내가 태어난지 딱 100년이 되는 해에요. 그때까지 내가 살지 안살진 모르지만.
이때쯤 가게 되면 뭐가 하나 확실하게 될 것 같으면, 외계인의 정체가 밝혀질 것 같아요.
지금도 아마 외계인이 여기 와있을 것 같아. 어쨌든 그때쯤 가게 되면 외계인이 정체가 밝혀지고.
지금은 완전히 어디로, 집에서도 담배를 못 피우잖아요.
그래서 그때쯤엔 어디 여행사에서, 그렇다면 담배를 도저히 못 끊으니까
흡연만 할 수 있는 섬에서 우리 흡연쟁이들만 같이 가자 해서 간 거예요.
섬에 가서 실컷 피고 그러는데.. 그린피스라는 데가 여기 앞에 와서 반대가 들어가지 않겠나.
이건 우리나라가 국토가 조금 작으니까,
공해 상에서 갑자기 섬이 나타나면 깃발을 꽂는 게 ‘영토주의’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배 타고 가는데 섬이 확 나와 가지고 일단 꽂았는데,
그게 점점점 올라와서 호주 대륙만 한 게 딱 올라왔다고 쳐봐.
이랬으면 좋겠다 그 뜻이지.
-상상의 힘이란?-
동기부여가 됐고, 완성되고, 이루어졌기 때문에..
2041년 것도 공상이라고 하지 말고,0 이걸 보고 다른 젊은 세대들이 연구하면 될 것 아니에요.
‘과학 기술의 발전 이전에, 생각과 상상이 있어야 합니다.’
긍정의 힘이 딱 있으면 이루어질 것 같잖아요.
심술통 : “마티야,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지...”
“... 왜 말이 없어?”
마티 : “어..어 아니야, 심술통 만나서 즐거웠고 고마웠어!”

[에필로그]
아빠 : 마티야 아빠 왔다.
마티 : 아버지 오셨어요?
아빠 : 녀석 웬일로 이렇게 의젓해?
마티 : 아니에요 저 오만 원만 주세요.
아빠 : 평소라면 아빠 비상금 훔치고도 남았을 앤데..?
마티 : 펜이랑 노트 사려고요. 저 만화가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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