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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신사 이야기 - 목욕의 신 3인을 만나다

제작
박정은, 박재성
재생시간
5:29
등록일
2018-06-19
1960년대 목욕탕의 부흥과 이태리타올의 발명으로 세신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목욕문화로 자리잡았다.
과거 때밀이로 불리던 세신사들은 이제 목욕관리사라고 불리는 전문가들로 성장했다.
이에 세신사 세 명을 인터뷰하여 재미있는 정보들과 그들의 소탈한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대 본----------------------
내 수입은 음... 대기업 아마 임원진급 하하하
부끄러웠죠. xxx라고 불렀었잖아요.
처음에는 약간 인상 찌푸리고 오셔도, 해드리면 되게 좋다고




세신, 씻을 세에 몸 신 때를 민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세신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가설들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1960년대 이태리 타올의 등장 이래
세신이 우리나라만의 특색있는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것입니다.

한편 과거 때밀이라고불리던 세신사들은
이제 도제교육이나 전문학원을 통해 철저한 훈련을 거치고,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라 목욕관리사로 불리는 전문기술자들입니다.
지금부터 세 신사분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1.우리나라 세신이란?
박은혜 원장님(이하 박) : 굉장히 독창적인 우리나라만의 때 문화인데요.
김상섭 세신사님(이하 김) : 경상도 지방에서 하는 방식하고, 서울에서 하는 방식하고 조금 달라요.
경상도 지방에서는 장타올을 사용해서 길게 하고, 우리는 반타올을 써서 수건을 넣어 쓰죠.
세신의 경우에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발부터 시작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손부터 시작해요.
그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런건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하더라고요. 허허.



Q2.과거의 세신과 오늘날의 세신
김 : 직업에 대한 무시를 많이 당했죠. "야, 때 좀 밀어라."하고, "야, 여기 와봐."이러고.
박 : 옛날에는 목욕관리사 학원 자체가 부끄러웠죠. 때밀이라 불렀었잖아요. 이제는 목욕관리사라고 불리죠.
이에 맞는 전문적인 서비스정신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워낙 많이 있습니다.
장성호 세신사님(이하 장) : 사실 직업군인이었는데, 솔직히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고,
그러던 찰나에 일을 계속 해보니까.
그런게 좋더라고요. 일단 가시면서 좋아시잖아요. 제가 하는 만큼 솔직하게 돈을 벌고.
김 : 아 월수입~ 우리나라 대기업 연봉이 어떻게 되죠? 그 정도 수입은 보장이 됩니다.




Q3.외국인과 Korean Scrub의 만남
장 : 아무래도 신체이 털이 조금 많기 때문에, 조금 미끄러진다거나, 마찰력이 떨어지는게 적잖아 있죠.
박 : 그래서 외국인들하고 우리들하고 방법이 조금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인들은 조금은 부드럽게, 그리고 스크럽 식으로 마사지 테크닉을 넣어주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김 : 우리만의 노하우인데, 발 굳은살이죠? 무 깎을 때, 전문가들은 면도기로 만들어서 깎죠. (전문가용 면도기요?)
아니, 일반 면도기인데, 일반 면도기로 하면 안되니까 변형시켜가지고. 무 깎을 때. 착착착 깎는 것. 그거랑 똑같아.
박 : 보통 최고 많이 오는 건 중국 일본이 제일 많고요. 그 다음에 인도네시아, 남미, 호주, 뉴질랜드, 워싱턴, 하와이.
김 :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도 이걸 한 번 받아보면 정말 좋아해요. "원더풀!"하고.



Q4. 세신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때
장 : 손님들께서 대부분 만족해시고. 이름도 물어보시고. 없지않게 손님분들이랑 유대관계도 형성이 돼요.
박 : 몸이 힘드신 분들을 내가 케어해줬을 때, 그 분이 행복해 했을 때의 뿌듯함. 이런 것에 자부심을 많이 가지죠.
또 우리 원생들이 행복해 했을 때, 그럴 때 원장으로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요.
김 : 최선을 다하다보면, 손님한테 항상 음료수라도 하나 받으면서. 고맙다라는 말을 들으면 늘 보람을 느끼죠.
봉사정신으로 하니까 보람을 느끼죠. 우리 직업이 좋은게 무엇이냐면??
이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음…. 격의가 없다는 것........
(세신사는 격의 없는 직업이다?)
김 :아 그럼! 격의없죠!
어린아이들처럼, 목욕탕 가봐요. 우리 옷 벗고 일하고 있으면 차이가 없잖아요.
잘 사는 사람, 못 사는 사람,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그게 없잖아요?
그래서 난 내 직업이 좋다는게, 그런게 행복해요.






사용 음원
Someways - Nicolai Hedlas
Morning Stroll - Josh Kirsch, Media Right Productions
As We Go - The 126ers
출처 : Youtube Audio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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