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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심 속 작은 섬 매축지 이야기

제작
박성빈
재생시간
4:59
등록일
2017-09-11
일제강점기 때 바다를 메워 조성한 땅에 6.25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한 매축지 마을,
역사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마을은 이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그들의 기억들을 보며 그날의 아픔을 함께 떠올리고 기억하자.



[자막] 매축지 마을 : 일제강점기 때 바다나 강을 메워 조성한 땅에 6.25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한 마을

[인터뷰]/김수연 할머니(82)
6.25 전쟁이 나서 싸움하고 다 죽는다고 저기 시골에 있는 사람들 다 내려오고 대부분의 사람들 다 내려오고
이북에서도 내려오고 안죽으려고 이북 사람들이 마산까지 내려왔잖아 옛날에 북한이 쳐들어왔을 때, 그래서 안죽으려고 부산까지 다 내려왔지



[자막] 시간이 멈춰 있는 곳
??????
?????? 옛 모습을 품고 있는 곳
??????
?????? 아픔이 스며든 곳



[타이틀 자막] 도심 속 작은 섬 매축지 이야기



[자막] 삶의기억

[인터뷰]/김무연 할머니(90)
방 3평짜리, 5평짜리에서 산다.
여기는 내가 집을 사서 방 2평에서 살고,
오래 사니까 다 죽었다. 말 키우고 하던 사람들
일본 사람들 다 떠났을 때 먹고 살지를 못해 허리 구불서 석탄 여러 개를 가지고 힘들게
저기 석탄광산에서 열차로 싣고 와서 석탄 불 피워서
밥해 먹고, 그렇게 우리는 살았다.
여기 좁은 골목 안에 6집이 살았다.



[자막]/아픔의 기억

[인터뷰]/김무연 할머니(90)
여기 공장 학생, 일하는 사람이 판 공장에서 판을 다듬다가 휘발유를 떨어뜨렸는데 애들이 이게 휘발유다, 아니다,
그래, 휘발유라면 불이 붙을거다! 탁! 불을 붙였는데 화르르 불이 번져 사람이 많이 죽었다.
여기 교회 사이에 도랑에서 그때 많이 죽었다.
몇이나 죽었냐면 아기 임신하고 한 명은 업고, 한 명은 손잡고 세명이 불구덩이에서 다 죽었다.
다 죽어버리고 없다. 여기서 내가 나이가 최고로 많다.



[자막]/나눔의 기억

[인터뷰]/김수연 할머니(82)
먹을 것을 명절 지나고 제삿날 지나면 다 나눠먹고
요즘도 손님 오면 다 나눠 먹는다.
[인터뷰]/김수연 할머니(82)
그리고 이 동네 이웃은
김치 하나라도 담아서 나눠 먹으려고 하고
그렇게 지내는데...



[자막] 잊혀지는 기억


[인터뷰]/김무연 할머니 딸
어머니가 여기 오래 살았는데
여기 철거되면 아주 아쉽잖아 그지
마음이 불편하잖아

[인터뷰]/김종선 할머니(79)
이런 돈네가 없을거에요
정말 이 동네가 참 좋은 동네인데
우리가 살아가기에는
인심 좋고
물 잘 나오고
좋은 동네인데 철거 된다고 하니 섭섭하죠

[인터뷰]/박진종 할머니(73)
나는 철거 안하면 좋지
안하면 좋고 돈 있는 사람은 하길 원하고 그래
내가 돈이 없으니까 안 좋지
진짜 안좋지
진짜 그런거야
철거 안하고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아나가면 좋고
돈 있는 사람 돈 벌려고 하는 일인데
나는 돈이 없으니까 철거 안하는게 좋아



[엔딩자막]
민족의 아픔으로 시작된 마을, 바다를 메워 만들다.
분단의 슬픔을 품고 보듬어 주었던 우리민족의 보금자리
- 매축지 문화원-
민족의 아픔을 품고 있는 매축지 마을은 3년 이내로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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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도심 속 작은 섬 매축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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