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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와 외국 남자의 전통주 체험기

제작
최진섭
재생시간
5:10
등록일
2016-07-07

 

 

한국인이지만 전통주가 낯선 토종 한국인 성주씨와 한국에 산지 3년 째, 능숙한 한국어를 자랑하는 미국인 JEFF! 조선 3대 명주부터 친숙한 막걸리까지 그들이 보낸 전통주와의 하루를 따라가 봅시다. 여러분의 하루도 우리 술 전통주와 함께 마무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본---- 

 

#1 사전모임

 

6월의 어느날 저녁 사전모임

Jeff : 저는 이제 한국 온 지 3년 된 미국사람이고, 전 Jeff라고 해요.

성주 : 제 이름은 박성주라고 하고요, 나이는 Jeff보다 한 살 적은 26이고, 이 분이 형입니다.

성주 : 전통주 같은 건 안마셔봤어요?

Jeff : 막걸리 빼고 다른 건 뭐가 있어요? 모르겠어요.

성주 : 일요일날 보여줄게요.

PD : 일요일날 잘 할 수 있죠?

Jeff : 네 잘 할 수 있어요.

PD : 방금 어색했는데?

다같이 : 하하하하하하하

 

 

#2 한강진역 앞

전통주 체험 당일 한강진역

 

PD : 기분 전통주 마시러 왔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Jeff : 좋아요, 저는 막걸리 같은 것 밖에 못 마셔봤는데 이런 특별한 술 마실 기회가 돼서 기대돼요.
성주 : 좀 오늘 긴장도 많이 되고, 좀 기대도 많이 됩니다. 가볼까요? jeff?

Jeff : 가봅시다.

 
#3 월향

 

전통주 고르는 중

 

성주 : PD님 저희 그러면 소곡주랑 문배주.

성주 : 우리 소곡주부터 한번 마셔볼까요?

?Jeff : 그거부터, 네. 맛이 궁금해요, 몇 도예요?

?성주 : 18도요.

Jeff : 18도?

 

- 한산 소곡주

?백제 유민들이 나라를 잃고 그 한을 달래기 위하여 빚어 마신 백제 때의 궁중 술.
술맛을 보느라고 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취하여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은뱅이처럼 엉금엉금 기어다닌다는 말이 있어 ‘앉은뱅이 술’이라고 불린다.
첫 맛은 시중에 파는 소주와 같은 비슷한 맛이 나지만 끝에 약간 쓴맛이 난다

 

성주, Jeff : 짠.

성주 : 헉, 헉

Jeff : 어때요?

성주 : 뭔가 정종마시는 느낌?

Jeff : 맨 처음에 다른 소주랑 차이 잘 못 느꼈는데, Aftertaste 좀 더 있어요. It's little bit strong.

 

성주 : 다음에 마셔볼 술은 문배술이라고 하는데, 아까 마셔봤던 소곡주 보다는 조금 더 쎄요.냄새를 한번 맡아 볼래요? 먼저? 먹어볼까요?

Jeff : 건배,

 

- 경기도 문배술

?중요무형 문화재 제 86호 이기춘(김포)
찰수수와 배조를 누룩과 일정비율로 배함
10여일 동안 발효시킨 뒤 증류해서 만들어낸 증류식 소주
도수가 기본적으로 높아서 일반 소주보다 쓴맛이
많이 느껴지고 마치 보드카와 같은 느낌이 난다.

 

성주, Jeff : 짜잔. 건배!

Jeff : 이거 진짜 쎄요, 보드카 같아요.

우리 역사를 마시고 있어요.

성주 : 역사를 마시고 있어요.

Jeff : 전 이미 마셨어요.

PD : 우리 이제 맛을 봤으니까 또 다른 전통 주를 맛보러 한 번 가볼까요?

 

#4 늘마중

 

인사동 문화의 거리
또 다른 전통주를 찾아서~

 

성주 : 여기서는 조선 3대 명주를 먼저 알아볼게요, 감흥주, 이강주, 죽력고가 있는데

제일 유명한 거로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강주.

전라도 술인데 이게 진짜 유명해요.

그리고 여기 막걸리 종류도 어마어마해요.

Jeff : 알밤 막걸리?

성주 : 알밤 막걸리 알아요? 굉장히 맛있어요, 달콤한 게.

Jeff : 좋아요.

 

-부여 밤 먹걸리

3대를 이어온 부여의 유명 술도가 ‘부여인동주’에서 빚은 밤 막걸리.
쌀과 소백분의 적절한 조합에 부여 밤의 담백함이 가미된 술
동의보감에 보면 밤은 기운을 돋구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일반 막걸리보다 단 맛이 강하게 나는 막걸리
쓰거나 톡 쏘는 맛이 없어 부담없이 즐기기게 좋은 술

 

Jeff : 맛봅시다. 이거 괜찮아요! 마시기 쉬워요. 또 미국에서 이런 것 없어요.

성주 : 이강주.

Jeff : 몇 도 예요?

 

-전라도 이강주

발효시켜 내린 증류주에 배와 생강 등을 넣어 장기간 숙성시킴
생각과 계피에서 나는 독특한 맛과 향 부드러움이 특징이며,
이강주는 뒷맛을 좋게 하기위해서 술에 꿀이 들어감.
첫 맛은 도수가 높기 때문에 강한 맛이 나지만
끝 맛은 일반 소주에 비해 오히려 부드럽고 깔끔하다.

 

성주 : 몇도 같아요?

Jeff : 아, 투명 같은 술 보면 항상 무서워 보여요.

성주 : 먼저 냄새 한 번 맡아봐요.

Jeff : 아! 맞는 것 같아요 이거.

성주 : 정종의 2배 업그레이드 된 느낌?

Jeff, 성주 :Cheers~

성주 : 처음에는 불편하긴 한데 나중에는 깔끔해요.

Jeff : 깔끔해요 맞아요. 정확한 표현이에요.

뭐라고 해야 하지, 불같은 느낌이 없었어요. 이거.

성주 : 3대 명주가 될 만 하네. 그렇죠. 맛있네.

 

#5 인터뷰

성주 : 저는 네 가지 중에서 소곡주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Jeff : 제 생각에는 이강주 제일 좋았어요.

성주 : 처음에는 정종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 끝에 오는 깔끔한 게 인상 깊었어요.

Jeff : 처음에는 보드카처럼 느꼈는데, 마시고 나서 느낌이 깔끔한 술이어서 좋았어요.

성주 : 사실 친구들하고 먹어봤자 소주나 맥주 정도만 먹어봤지 접해보기 쉽지 않았는데,
좀 이번 기회를 토대로 좋은 경험 많이 한 것 같아서

Jeff : 제 외국인 친구들한테 이런 전통적인 맛있는 경험 소개하고 알려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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