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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랑꾼 헌종, 100년을 거스른 만남

제작
안지선
재생시간
5:23
등록일
2016-06-01
본 영상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과거 실존 인물들이 현대에서 관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창덕궁 낙선재와 석복헌에 깃든 헌종과 후궁 경빈 김씨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변 장소 및 관광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정보를 제공한다.
 

헌종 : "나, 헌종은 조선 24대 임금입니다. 당시 정비가 승하하고 계비를 새로 맞이하기 위해 직접 간택에 참여했지만대비께서 마음에 들어 하신 효정왕후가  선택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때부터 내 마음에 들어온 이는 오직 경빈이었습니다.
3년 후 나는 드디어 경빈을 후궁으로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참으로 애틋하게 사랑했죠. 하지만 내가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우리의 사랑은 끝나버렸습니다."

자막:   [창덕궁 석복헌: ‘복(福)을 내리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석복헌은 후궁 경빈 김씨를 위해 헌종이 마련한 처소이다.]
석복헌 내부에서 헌종을 잃은 슬픔에 경빈 김씨가 흐느끼며 울고 있다.
경빈:  "(흐느끼며) 어찌 저를 버리고 가십니까. 흑흑, 저는 어찌하라구요."
한참을 울다 지쳐 앉은 채로 잠이 든 경빈. 뒤쪽 병풍으로 카메라 PAN LEFT

병풍에서 카메라 PAN RIGHT. 잠든 경빈의 모습.
잠시 후 밖에서 이상한 소리(관광객들의 말소리 등)가 들린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는 경빈. 눈을 떠보니 눈 앞에서 현대복장을 한 헌종이 경빈을 바라보고 있다.
경빈:  "(어리둥절해하며 놀란 목소리로) 어, ... 전하? 어찌된 일입니까?"
헌종:  "(바깥 쪽을 한번 살피고) 쉿, (경빈의 손을 잡으며) 나와 함께 얼른 나가자."
경빈:  “전하, 용포는 어디다 두시고… 이 무슨일이옵니까
헌종: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없어. 일단 나가자”

헌종과 경빈이 손을 잡고 석복헌을 빠르게 빠져 나간다.

헌종과 경빈이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있다.
사람들이 두 사람을 쳐다보며 수군거린다.
여자 두 명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장면 클로즈업. (시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한 두 쌍 더 찍으면 좋을 듯)
자막 :    [헌종의 외모는 매우 출중하여 궁녀들이 자석처럼 따라다녔다 ? 조선왕조실록-]
헌종 :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을 보며) 역시 이놈의 인기 죽지 않았어."
 
자막:   [창덕궁 낙선재: ‘선(善)을 즐거워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낙선재는 헌종의 휴식 공간으로써 지어졌다. 헌종은 화려함을 쫓지 않고 소박함을 내세우고자 이곳의 단청을 칠하지 않았다. 우측으로 석복헌과 연이어져 있으며 뒤편에는 아름다운 꽃담이 있다.]
낙선재 뒤뜰에 예쁜 꽃과 화초가 피어있다. 그 앞에서 헌종과 경빈이 정답게 거닐고 있다.
헌종:  "(걷다가 멈춰서) 경빈, 내가 너를 100년 후로 불렀어. 우리 오늘 하루 동안 같이 있을 수 있어.”
경빈:  "(미소를 띠며) 전하, 도무지 믿기지 않사옵니다."
헌종:  "여기 기억나? 우리 여기서 자주 산책 했잖아."
경빈:  "(고개를 끄덕이며 수줍게 웃으며) 예. 제가 저 독특하게 생긴 괴석을 참으로    좋아했지요. 전하를 상징하는 봉황이 조각되어있지 않습니까. "

헌종과 경빈이 함께 기념품 가게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정자에 서서 연못을 바라보는 두사람.
헌종:   "(경빈을 보고) 경빈, 잠시 눈을 감아 봐."
경빈이 눈을 감으면, 헌종이 머리핀을 꽂아준다.
헌종: "(흐뭇하게 바라보며) 경빈 미모가 여전하네. 이제 우리 궁 밖으로 나가자"

두 사람이 국밥 집에서 앉아 국밥을 먹고 있다.
자막 :   [당시 기록에 따르면 헌종은 변복을 하여 ‘무교탕반’이라는 조선의 국밥집을 자주 방문 할 정도로 국밥을 좋아하였다]
경빈:   “(매우 매워하며 물을 계속 들이킨다)어찌 음식이 이렇게 불 같단 말입니까?”
헌종 : “여기서 제일 안 매운건데.. 언제 먹어도 맛있구만. 꼭 너한테 이 맛을 소개시켜주고 싶었어 어! 이모 물 좀 주세요”
이모가 물을 가져와 탐턱스럽게 내려 놓는다.
경빈:  “어허. 무엄하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헌종: “(이모에게 매우 난처하게 웃으며) 하하.... 이 친구가 연기 지망생입니다. 아주 사극에 푹 빠졌네.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어느덧 어둑해지는 거리. 건물을 신기하다는 듯 구경하는 경빈김씨와 그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헌종.
경빈:  국밥 잘 먹었사옵니다. 전하와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사옵니다.
헌종:  나도 그래. (손목 시계를 한 번 보고) 시간이 얼마 없다. 너한테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게 남았어.”
헌종은 경빈 김씨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춘당지에서 걷고 있는 두 남녀. 경빈은 주변을 여기저기 돌아본다.
경빈:  “와.. 어찌 이렇게 밤에도 밝을수가! 정말 너무 예쁩니다”
헌종: “그렇지..(슬픈 눈으로) 경빈, 이제 갈 시간이야. 넌 원래 있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해. 이제 나 때문에 그만 슬퍼했으면 좋겠어. 난 여기서 항상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다음에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두 남녀는 서로 바라본다.
S#_11 백인제 가옥 내부(과거)/ 밤
잠에서 깬 경빈.
경빈:  기이한 꿈이로다..
김씨의 머리에는 핀이 꼽혀 있다.

헌종은 한참 궁 안을 바라보다 뒤돌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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