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 물과 같이

종종 사람들은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고 싶어질 때 ‘물처럼 흘러가듯이 살고 싶다’라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전시《물과 같이》에서는 무(無)를 추구한 구도자적 면모를 보인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및 회귀 시리즈 연작작품 21점을 만날 수 있답니다.
특히 물은 모든 물질의 근원이면서도, 그 성질이 무위(無爲)의 경지와 맞닿아있기에 삶의 자연스러움과 자연 자체의 자연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심신의 평온함과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그 가치를 얻어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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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립미술박물관
-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부산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신선한 회, 시원한 파도 소리, 달콤한 호떡과 빵을 잔뜩 파는 부산 시장 소리 등 다양한 분위기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오늘만큼은 부산 사람이 아니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삶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볼 겁니다. 전시《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에서는 부산시와 함께 기획한
특별전으로,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적으로 돌아 볼 수 있답니다. 1970~1980년대의 자갈치 시장 풍경부터 깡깡이 망치, 재칫국 아지매가 실제로 사용한 리어카 등 그때 그 시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추억 보따리가 한가득 입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인 부산인만큼 근대 개항장으로 개발되면서
다채로운 해양 문화도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끄는데요. 오늘만큼은 부산 앞바다를 떠올리며 VR 전시 속으로 빠져들어 과거 부산 바다의 향기를 느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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