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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미트-인천' 관람후기
- 작성자
-
펭수
- 작성일
- 2022-06-19 (일) 15:19
- 조회수
- 335
- 추천수
- 0
대학로 인기 로맨틱 코메디 연극 리미트가 인천에서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 저녁 문학시어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연극 관람이었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방문한 공연장은 SSG 랜더스 홈구장 지하에 위치하여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내부 시설도 깨끗하고 음향/조명이 완벽하여 연극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관계자 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연극 리미트는 해외에 진출하여 인기 영화감독이 되어 돌아온 봉필이 오래전 헤어진 첫사랑 수지와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한국에서의 마지막날에 봉필은 15년만에 마음속 깊이 숨겨두었던 본심과 후회를 털어놓지만,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버린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데...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첫사랑과의 재회라는 설레이는 순간과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그때의 잘못된 선택을 되돌리고 싶다는 후회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내며
110분의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같은 연극이었습니다. 하룻밤 한정으로 펼쳐진 특별 공연을 위해서 인천을 찾아주신 출연 배우님 4분의 완벽한 연기와 섬세한 호흡이 어우러져
커다란 웃음과 함께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마음속 깊이 밀려드는 기분좋은 여운에 정말로 행복하고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다운 진행을 선보여주신 김민교 배우님의 애드립 넘치는 연기, 다역을 넘나들며 쉴새없이 웃음을 선물해주신 병자역의 한지은 배우님의
코믹한 멀티 연기에 마스크가 젖을만큼 웃었습니다!
첫사랑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새로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마돈나 수지역의 한아름 배우님과 어떻게든 지난날의 잘못을 만회하고 다시 예전의 추억으로 되돌아 가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감독 대니얼 구역의 김도현 배우님 콤비가 현실 연애에 있어서 남녀의 미묘한 온도차를 리얼하게 연기해 주셔서 무척 공감하며 관람하였습니다.
첫사랑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애틋하고 아련한 것이겠지요. 사랑이 처음이라서 실수하면서도 멋진 사랑을 꿈꾸고 기억하는 모든 순간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서
돌아가고 싶은 것은 그대가 아닌 그때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을 위해서 인천에서 최고의 공연을 펼쳐주신 출연 배우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공연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인천에서 재회할 수 있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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