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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

작성자
100레벨 아이콘 관리자 나비이음
작성일
2021-02-05 (금) 15:10
조회수
2092
추천수
0

책을 읽기 전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황연웅 작가의 인터뷰를 찾아보았다. 이 책은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었어요. 스물다섯 명의 스물 다섯 개의 이야기를 모았어요. 노트에 사람들 이야기를 쌓아두며 배웠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가치를 찾아낸다면, 평범한 나 역시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겠다고. 그래서 이제는 뭐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모으는 사람이라고 대답해요. 저는 사람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사는 사람입니다. 작가님은 자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은 사람인가보다. 부럽다.

 

책에 등장한 25살의 친구들의 스물다섯 이야기에 공감도 가고 지금의 나보다 삶에 대해 나은 생각을 가진 젊은 친구들도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선택적 장애를 가진 나에게는 P.63H말을 참고하며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직접 선택했던 삶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직접 선택할 삶을 존중하는 태도로 살다가 그러다가 넘어지면 후회보다는 반성하는 반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나를 상상만 해도 멋지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내가 옳다며 확신을 갖지는 않아. 내 주관을 따라가지만 내가 틀렸다고 느낀 경험도 많았어.[중략] 후회보단 반성이 더 유리하다는 걸 알았거든. 덕분에 불안해도 직접 선택하는 삶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고. p.63 H의 인터뷰

 

남들도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살면서 느끼는 희,,,락이

이 책의 구성처럼 1. 스물다섯, 소심과 용기 사이 2.스물다섯, 평범과 비범 사이

3. 스물다섯, 젊음과 슬픔 사이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하고 살고 있어서 어떤 면으로 위로가 되는 것이 꽤 괜찮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잖아 하며 안도의 한숨 같은 것 말이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써내려 온 나의 이야기가 적힌 노트는 정리되지 않은 채 흩어져 있다. 구겨지고 색도 바랜 내 이야기의 노트는 추억이라는 끈으로 묶어 놓자.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해 나 자신이 황연웅 작가가 되어 나 자신을 인터뷰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럼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어떤 사람이야?
  • 어떻게 지냈어?
  • 삶을 나타내는 키워드는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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