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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

작성자
100레벨 아이콘 관리자 나비이음
작성일
2020-08-21 (금) 14:44
조회수
6935
추천수
1

제목 :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

지은이 : 김장성 글 · 국립춘천박물관 감수

출판사 : 국립춘천박물관, 이야기꽃

 

역사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과 TV에서 나오는 사극에

스토리 정도이다. 역사의 큰 흐름에 대해서 알고 싶지만 배우기는 시간과 어렵다는 핑계로 자꾸만 미루게 되었기 때문이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의 여는 글을 보고 역사에 관련된 무거운 책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 이야기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사람, , , 자연과 여행, 종교와 민속신앙, 행정, 학교, 여성 관련된 이야기를 마치 잡곡밥에 고등어 속 젓이 차려진 밥상을 받아먹듯 읽을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의 밥상은 8첩 반상을 소개 해본다.

  • _바위 아래 오래된 부처님 얼굴
  • 이야기_동굴집에서 패시브하우스까지
  • 이야기_잡곡밥 한 숟갈에 고등어속젓 얹어
  • 여행이야기_단별령에 올라가 금강산을 그려 볼까?
  • 민속신앙 이야기_부처님과 산신령, 누가 더 신통할까?

6. 행정 이야기_조선시대 원님들이 일곱가지 숙제

7. 학교 이야기_공부해서 남주나

8. 여성 이야기_생명을 그리고, 자유를 꿈꾸고, 침략에 맞선 여인들

 

상자글_상상하는 박물관, 다시 보는 우리 문화

 

가장 흥미롭게 본 대목이 종교와 민속 신앙이야기 였다. p.148에 났노라,살았노라,죽었노라!에서 보면 삶은 어쨌든 그 사람의 일이에요.... 하지만 탄생은 스스로 할 수 없어요. 엄마가 낳아 주고 가족이 맞아 주어야 해요. 죽음도 그래도. 산 사람들이 죽은 내 몸뚱이를 맏고, 내가 남긴 것을 치우고, 이제는 없는 나를 잊어서, 세상에서 나를 보내 주어야해요. 그러므로 탄생과 죽음의 일은 나의 일이 아니라, 그때까지 살아왔고 그 후로도 살아갈 다른 사람의 일인 거에요. 그리고 거기에는 삶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어요

 

역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그 때까지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그 후로도 살아갈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립 춘천박물관 길 잡이책을 해당 독자층을 위해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먼저 메뉴판에서 8가지의 반찬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반찬을 집어 들고 먹고 싶은 것을 먹어 보는 것이다.

 

한 꺼번에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어지고 하나의 소주제를 읽으면 또 그 다음이 궁금해 질 것이다. 그렇게 반찬을 먼저 먹고 밥과 반찬을 함께 차려진대로 먹어보면 더 맛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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