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샤의 자전거 세계 일주

작가 : 조엘 앙리 글 , 아리안 피넬 그림,서희준 옮김

출판사 : 계수나무

사샤는 말하는 자전거 아자르를 선물로 받는다. 친구 아자르의 특별한 선물로 사샤는 자전거 세계 일주를 떠난다.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세계 일주를 하면서 만나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 풍경들이 재치 발랄하게 그려져 있다.

  사샤는 여행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양한 자전거를 경험해 보게 된다. 앞바퀴가 큰 그랑비 자전거의 잭, 하이디의 산악 자전거, 뷔코의 굴뚝이 달린 커다란 통을 얹은 세발 자전거, 곡예사 리키타의 외발자전거, 팡지오의 엔진 자전거, 모두가 부러워하는 베베르의 자전거, 올가의 2인용 자전거, 나무 자전거라기보다는 큰 장난감처럼 생긴 엠바의 나무 자전거, 돛이 달린 자전거, 편안한 좌석이 있는 릭샤의 운전수 탕가의 자전거 택시, 도시에서 배달 자전거 운전사인 제인과 함께 자전거 폴로 경기도 즐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행을 하던 사샤는 아멜리아의 도움으로 아주 크지만 깃털처럼 가벼운 하늘을 나는 자전거 고서머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단순한 자전거 여행기라기보다 꿈과,모험,상상이 함께 버무려진 자전거 여행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Tip을 생각해 봤다. 어른이든 아이든 함께 눈을 크게 뜨고 ‘사샤를 찾아라’처럼 가벼운 게임을해도 재미있을 듯하다. 좀더 심오하게 책을 읽고 싶다면 사샤가 여행갔던 나라를 함께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어린아이였던 나는 네발 자전거는 끝내주게 잘 탔다. 어른이 된 나는 네발 자전거를 못탄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어린이용 네발 자전거 중에 내 엉덩이가 들어갈 만한 것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어서 아쉽다. 난 두 발 자전거도 잘 못 탄다. 타긴 타는데 얼마 못가 빙그르르하며 주저 앉는다. 대신 뒤에 앉아서는 잘 탄다. 사샤와 함께한 자전거 세계 일주를 통해 다양한 자전거를 타고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여행에 도움을 준 많은 친구들에게도 사샤 대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