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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차의 나라 여왕님

작성자
100레벨 아이콘 관리자 나비이음
작성일
2021-08-25 (수) 23:42
조회수
2251
추천수
0

차의 나라 여왕님은 상상력이 가득한 책이다. 엄마들 모임에 따라간 주인공 소녀가 테이블 위의 찻잔을 보며 차의 나라 공주님이 된다는 이야기로 소녀의 상상이 만들어낸 그림책이다.

 

소녀는 엄마들 모임에 따라갔는데 엄마와 이모들은 중요한 말씀을 나누는 동안 숙제를 해야만 했다. 머릿속에 하나도 안들어오는 숙제, 이 상황에서 주인공의 마음이 공감이 되었고 나라도 같이 놀아주고 싶은 상상에 빠졌다.

 

주인공 소녀의 상상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테이블 위의 예쁜 찻잔을 보며 예쁜 찻잔들이 꼭 드레스 같아. 나도 예쁜 드레스 입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찻잔들은 공주님들로 변신하고 주인공 소녀도 차의 나라 공주님이 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공주님이 된 소녀는 기쁘고 즐거웠지만 공주가 되면 하지 못하게 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큰소리도, 속마음을 얘기할 수도 없었다. 공주니까 공주처럼 행동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뱅글뱅글 뱅글뱅글 주전자 왕자님과 무도회에서 춤을 추기도 했고 주전자 왕자님이 비눗방울을 만들어주면 봉봉봉 팡팡팡하고 터트리기도하고 숨바꼭질하는 것은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찻잔 나라의 공주에서 여왕이 된 소녀는 덩실덩실 훌라훌라 메롱! 들썩들썩 폴짝폴짝 콕콕 크흐흐, 내 세상이다’. 하며 춤을 추었고 그 기분 좋은 춤에 상상 속의 세계, 현실 속의 세계에서도 모두가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눈을 번쩍 뜨니 다들 나를 보며 웃고 있네.”

 

공주가 되는 일은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잘못하는 나에게도 나비처럼 나풀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공주가 되어있는 내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파스텔톤의 일러스트가 따뜻하며 화려하고 아름답게 잘 묘사가 되어있다. 덕분에 내가 공주님이 된 상상을 해볼 수 있어서 달콤했다. 커피향 가득한 찻잔을 보며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작가님의 내공이 느껴지며 잃어버린 내 상상을 찾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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