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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별문양

연꽃형촛대(7762)
연꽃형촛대(7762)
문양구분
(3D)
문양분류
국적/시대
주-생활용품-조명구-촛대
원천유물명
연꽃형촛대
문양설명
촛대에는 일상생활용과 의·예식용(儀·禮式用)이 있다. 기본 형태는 복발형(覆鉢形) 받침 위에 죽절형(竹節形), 염주형, 장구형의 기둥이 서있고 그 위에 짧은 초꽂이 촉이 달린 받침접시가 있어 초를 안전하게 꽂도록 한 것으로 주로 의·예식에 쌍으로 사용하였다. 반면 일상생활용 촛대는 박쥐형, 나비형, 원형(圓形), 파초형 등 불후리(火扇)가 달린 것으로 편리하게 사용·보관할 수 있도록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다. 이 유물은 나무로 만든 촛대로, 거북형 밑받침에 염주형 기둥과 연꽃모양 받침접시로 구성되어 있다. 거북은 사령(四靈)과 사신(四神)에 포함되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져 왔다. 거북은 바다 신의 수행원인 하백사자(河伯使者)이며 다양하게 변형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거북은 하신(河神)으로 묘사된다. 또 옛사람들은 거북이 주술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껍질을 불에 구워 트는 모양을 보고 미래의 길흉(吉凶)을 점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거북은 사방신(四方神)의 하나인 현무(玄武)로서 북방을 수호하는 방위신으로 신앙되기도 했고, 달의 화신과 수성(水性)과 천지 음양의 상징으로 보기도 했다. 또한 다른 동물보다 수명이 긴 생태적 속성에 기인하여 장수의 상징으로 널리 인식되었다. 옛사람들은 거북의 행태를 관찰하고 해석하여 등이 융기한 것은 하늘의 법을, 아래가 평평하고 네모난 것은 땅의 법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또한 거북은 여름에는 연꽃에 놀고 겨울에는 연뿌리에 숨는데 숨을 쉬면 검은 기운이 있어 연무 같고 이 연무를 내뿜어 환영의 궁전을 조성한다고 믿었다. 문양에 등장하는 거북의 모습을 보면 여기에서처럼 입으로 상서로운 기운(瑞氣)을 내뿜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많은데, 이것은 신령한 동물 또는 상서의 징후를 상징하는 것이다. 때로 거북은 용의 머리와 같은 벽사귀면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연꽃은 옛날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되었는데 그 이유는 연꽃의 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실제로 천년 이상 땅에 묻혀 있던 연 씨앗을 근래에 발아시킨 예가 있을 정도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연꽃은 생명력이 강하여 가히 영구적이다. 연밥은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으며 뿌리에서 트는 싹은 끊임없이 자라나 그 조화가 쉬지 않는다.”라는 말과 일치한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운 연못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고 있다.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超脫), 보리(菩提), 정화(淨化) 등 관념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또 연꽃은 환생을 상징한다. 우리 판소리 심청가에서도 심청은 인당수에 빠졌다가 큰 연꽃 속에서 환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연꽃은 물과 태양의 필연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연꽃과 태양신을 연관시키고 있는 것은, 태양이 동쪽에서 뜨면 동시에 연꽃잎도 피고, 서쪽으로 지면 동시에 잎도 오므라드는 것에서 착상한 것으로, 이것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 같이 연꽃이 재생(再生)함을 상징한다. 또 씨앗 과(顆)는 품수 과(科)와 같은 뜻으로 보고 연꽃 연(蓮)은 이을 연(連) 즉 거듭됨을 뜻하여, ‘과거(科擧)에 거듭 급제할 것’을 기원하는 의미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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