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에서 숨어있던 두 인물의 희극적인 부활

NT Live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는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톰 스토파드(Tom Stoppard)를 거장의 반열에 올린 초기작이다. 이 작품은 1967년 올드 빅 시어터에서 공연되었으며, 초연 당시 이브닝 스탠더드상, 뉴욕 연극평론가상, 토니상 등을 수상한 명작이다. 이후, 1990년 게리 올드만과 톰 로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 제 47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드 빅 시어터에서 공연 된지 50년 만인 2017년, 같은 극장에서 다시 공연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단역으로 등장했던 햄릿의 친구,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의 관점에서 극이 진행된다. 비극의 중심으로 들어간 두 주인공의 선문답과 말장난 등 언어유희를 통해 인생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희극이다. 정작 자신들이 죽는 순간도 유머로 풀어낸다. 영화 ‘해리 포터’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로젠크란츠 역을 맡았고 영국 텔레비전 시리즈를 비롯해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조슈아 맥과이어가 길덴스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영국 ‘가디언’지는 두 배우에 대해 “완벽한 듀오”라고 평했다. 초연의 명성과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단연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

“정말 재미있다”_더 타임즈

“Hilarious”_The Times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조슈아 맥과이어의 경쾌한 듀오”_데일리 텔레그래프

“Daniel Radcliffe and Joshua McGuire are a delightful double act”_ Daily 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