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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PD 기획영상]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에게 묻다

제작
정혜정
재생시간
4:35
등록일
2019-03-11
이방인 사이에서는 한국인, 한국인 사이에서는 이방인.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에게 묻다!


-----대본-----


이방인 사이에서는 한국인
한국인 사이에서는 이방인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에게 묻다


나는 ‘한국인’이다?


인터뷰) 강 다야나(Кан Даяна, 10), 고려인 4세
네, 저는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오가이 아폴론(Огай Аполлон, 33), 고려인 3세
저는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한 스볘뜰라나(Хан Светлана, 38), 고려인 3세
네. 당연히 저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리 따마라(Ли Тамара, 69), 고려인 2세
저는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김 알리나(Ким Алина, 16), 고려인 4세
저희 고조부모님께서 여기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셨거든요. 현재 대한민국의 한국인들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저는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 발렌티나(Ким Валентина, 50), 고려인 2세
외적으로 한국인과 크게 다르게 생기지 않았어요. 다른 어떤 민족도 닮지 않았죠.


인터뷰) 김 알롁(Ким Олег, 44), 고려인 3세
저희는 돌, 결혼, 기념 잔치 같은 한국 기념일을 지켜요. 절도 하고요.


인터뷰) 리가이 나탈리아(Лигай Наталия, 58), 고려인 2세
유전적으로 한국인인 거죠. 제 핏속에는 한국의 정서가 있어요. 애국심, 민족주의 같은 것을 느끼죠.


강제 이주 세대인 증조부모님(조부모님.부모님)에 대해


인터뷰) 안 리디야(Ан Лидия, 19), 고려인 4세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저희 증조부모님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하셨을 때 어땠는지를요. 화물열차에 실려오실 때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데, 사람들이 길에서 죽어갔을 때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게 무척 슬프셨대요.


인터뷰) 김 발렌티나(Ким Валентина, 50), 고려인 2세
여기에 도착했을 때 많이 힘들었다고 하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여기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셨는데 입을 옷이 없어 학교도 가지 못하실 정도로 힘드셨다고 해요.


인터뷰) 리가이 나탈리아(Лигай Наталия, 58), 고려인 2세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는 한국 노래를 부르시곤 했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흘리시는 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저는 작고 어렸으니까요. “엄마, 왜 울어?”하고 물어봤어요. 어머니는 고국을 떠났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우시는 거였죠. 국경은 닫혀버렸고 어머니는 어머니의 여동생과 어머니, 그리고 가까운 친척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었어요.


인터뷰) 리 따마라(Ли Тамара, 69), 고려인 2세
아버지께서는 저를 성씨(姓氏)를 붙여 부르기까지 하셨어요. ‘너는 이(李) 씨 집안사람이다.’ 하시면서요. 그리고 그걸 기억하라고 하셨죠.


1937년, 극동 지역에 있던 한인들은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화물 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내몰렸고
이후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인 특유의 긍지와 열심으로
카자흐스탄 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며 살아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의 이미지?


인터뷰) 오가이 아폴론(Огай Аполлон, 33), 고려인 3세
수학을 잘하고요. 계산을 잘한다고요.


인터뷰) 강 다야나(Кан Даяна, 10), 고려인 4세
고려인들 보고 그림을 잘 그린대요. 저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인터뷰) 김 알롁(Ким Олег, 44), 고려인 3세
고려인들은 존경받아요. 성실하고 세련되고 유능하고 교육도 잘 받은 민족으로 여겨지죠. 그래서 ‘저는 고려인입니다’라고 얘기하면 이곳 사람들은 존경을 갖고 대할 거예요.


인터뷰) 한 스볘뜰라나(Хан Светлана, 38), 고려인 3세
고려인들은 세련되고 약속도 잘 지키는 민족이라고들 해요.


인터뷰) 리 따마라(Ли Тамара, 69), 고려인 2세
고려인들은 늘 배움에 열심이죠. 그 옛날 부모님이 젊어서 여기로 강제 이주 당하셨던 그때도, 무척 힘드셨을 텐데도 자식들을 가르치려 애쓰셨어요.


‘대한민국’에 대해


인터뷰)안 리디야(Ан Лидия,19), 고려인 4세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예요. 우리의 역사적인 조국이고요.


인터뷰) 김 알리나(Ким Алина, 16), 고려인 4세
한국은 모든 게 매우 발전된 것 같아요. 음악도 영화도 모두 수준이 높아요.


인터뷰) 한 스볘뜰라나(Хан Светлана, 38), 고려인 3세
남한에서는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걸 알 수 있어요. 모든 게 아름답거든요. 또 한국에서는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매우 맛있는 걸 먹으면서 좋아하는 콘텐츠가 많죠. 어떤 스타일의 옷이나 이미지 같은 것도 있고요. 나이든 사람이나 상사에게 대하는 예절 같은 것도 느껴지고요.


인터뷰) 채 올가(Чэ Ольга, 65), 고려인 2세
당연히 남한의 한국인들을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싶고요. 우리는 닮은 점이 굉장히 많아요.


대한민국 카자흐스탄
어디에서나
우리는 하나입니다


사용 음원
English Country Garden.mp3
Maryandra’s Waltz.mp3
Theme for a One Handed Piano Concerto.mp3
Butterflies In Love.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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