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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옥류관 출신 셰프가 알려주는 북한 집밥 레시피

제작
김소진, 김정하
재생시간
6:42
등록일
2018-08-17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의 팀 코리아, 그리고 최근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한반도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 북한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북한의 문화 중에서도 우리가 쉽게 접하는 것이 바로 북한의 음식인데, 북한의 유명한 요리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북한 사람들이 평상시에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실제로 먹어볼 기회가 흔치 않다.


그리하여 본 영상에서는 남한의 20대 자취생이 직접 옥류관 출신의 탈북민 셰프에게 북한의 가정식, 즉 집밥을 만드는 레시피를 배우는 과정을 다루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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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재영: 안녕하세요 오늘의 1일 MC 재영입니다. 네 요새 북한음식이 굉장히 인기가 많잖아요. 오늘은 북한 집밥 레시피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집밥 레시피를 가르쳐주실 전 북한 옥류관 요리사이시자, 현 합정 최고 맛 집 동무밥상 셰프님이신 윤종철 선생님 모셨습니다




재영, 셰프님: 안녕하세요




재영: 오늘 만들 메뉴는 뭔가요?


[오늘 만들 북한 집밥 메뉴는!?]


셰프님: 우선 함경도지방에서 먹는 옥수수밥, 시금치무침, 가지볶음, 돼지국밥을 만들거예요.






[첫 번째 요리: 옥수수밥]


셰프님: 우선 먼저 옥수수밥을 해놓고 돼지국밥을 시작할게요


-step.1 옥수수밥 안치기-


1. 깨끗이 씻은 쌀과 옥수수를 넣고 물을 조절한다.






셰프님: 쌀과 옥수수는 깨끗이 씻은 상태니까 물만 부어서 밥을 조절해줄 거예요.


재영: 물은 그냥 저희 일반 밥 지을 때만큼만 넣는 건가요?


셰프님: 그렇죠.






셰프님: 자~ 밥을 안칩시다.






[두 번째 요리: 돼지국밥]


셰프님: 이제 옥수수밥에 맞게 돼지국밥을 만들 거예요


-step1. 육수 우려내기-


셰프님: 아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앞다리 살로 준비했어요






1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냄비에 넣어준다


셰프님: 앞다리 살을 넣고, 불을 지피기전에 뭘 해야 하냐면 (모든 재료를) 동시에 넣어줘야 해요. 끓을 때 물을 넣고 끌을 때 양파를 넣고 (재료를 따로따로 넣으면) 육수 맛이 변해요.






2 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냄비에 넣어준다


재영: 무는 그 정도 굵기로 썰면 되는 건가요?


셰프님: 네, 많이 넣지 마시고 여기에 맞게 양을 조절하세요.






3 양파를 반으로 썰어 냄비에 넣어준다


셰프님: 양파도 반 조각을 넣을 거예요. 두 조각을 만들어서 넣습니다.






4 깨끗이 씻은 대파뿌리를 냄비에 넣어준다


셰프님: 대파뿌리를 육수 낼 때 꼭 쓰면 대파뿌리가 참 향이 좋아요. 대파뿌리를 넣습니다.






-step2. 육수 간 맞추기-


셰프님: 이제 소금하고 간장으로 간을 맞춰야 해요.






1 소금 한 큰 술, 간장 두 큰 술로 간을 맞춘다


셰프님: 간장 큰 술 하나 두 개 넣어주세요.










셰프님: 국물요리는 고기가 들어가면 항상 거품이 나는데 끝까지 거품을 걷어내야지 아주 깔끔한 맛이 납니다.






[세 번째 요리: 가지볶음]


셰프님: 자 이제부터 가지볶음을 할게요.






-step1. 재료 손질하기-


1 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셰프님: 가지에는 가시가 있기 때문에 손이 다칠 수 있어요. 칼을 뒤로 돌려서 이렇게 밀어버려요.


재영: 셰프님, 그런데 옥류관에서 요리를 하셨다고 했는데 옥류관이면 한국의 어떤 곳이라고 할 수 있나요?


셰프님: 여기로 말하면 대기업이나 같은 거예요


재영: 고급레스토랑 정도가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거죠?


셰프님: 그렇죠 너무 크죠 거기는. 한 끼에 2200명이 식사를 해요. 엄청 커요. 거기는.


재영: 아 진짜요 저희는 감이 안 잡히니까...


셰프님: 여기 와서 그런 식당을 구경도 못해봤으니까


재영: 굉장한 곳이군요. 우와~






2 양파는 채를 썰어서 팬에 넣어준다






3 청양고추 두 개와 홍고추 한 개를 어슷썰기로 썰어준다






-step2. 손질한 재료 볶기-


1 식용유를 팬 바닥이 잠길 만큼 둘러준다


재영: 굉장히 많이 넣네요






2 먼저 양파를 익힌 후 나머지 재료를 넣는다


재영: 북한식 요리랑 한국식 요리는 어떻게 다른 것 같으세요?


셰프님: 한국요리는 일식하고 양식이 많이 섞여있고 북한은 그대로만하는..


재영: 고유의 음식!






3 간장을 한 바퀴 둘러준다


셰프님: 간장은 한 바퀴 둘러주세요






4 재료가 모두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재영: 오오! 맛있는 냄새가 나려고해!


셰프님: 여러분들 맛보시면 깜짝 놀랄 거예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하죠?






[네 번째 요리: 시금치 무침]


재영: 저희가 다음으로 할 요리는 뭔가요?


셰프님: 시금치 무침을 할 거예요






-step1 시금치 데치기-


1 깨끗이 씻은 시금치의 꼭지를 손질한다


셰프님: 시금치를 이렇게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따주세요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준다


셰프님: 소금을 넣으면 채소가 새파랗게 살아있어요. 식초를 넣어도 돼요.


재영: 소금 아니면 식초






3 시금치를 눌러가며 숨을 죽인다


재영: 예~ 들어간다!


셰프님: 이제 이걸로 눌러가며 숨을 죽여주세요






4 시금치의 숨이 모두 죽으면 찬물에 옮겨 담는다


셰프님: (마찬가지로)찬물에 해야 색이 죽지 않거든. 색 예쁘게 나왔죠?






-step2. 재료 손질하기-


1 데친 시금치를 세 등분으로 잘라준다


셰프님: 이걸 이제 꼭 짜서 먹기 좋게 자를 거예요. 먹기 좋게 세 등분으로 잘라주세요






2 뿌리를 자른 쪽파를 3센치로 잘라준다


재영: 쪽파를 뿌리는 자르고 3센치로 잘라주세요






3 마늘 세 개를 으깨준다


셰프님: 마늘 향이 많이 나게 하려면 이걸 자르지 말고 으깨주세요


재영: 아! 이래야 향이 나는군요






4 청양고추 한 개와 홍고추 반개를 어슷썰기로 썰어준다






-step3. 시금치 무치기-


1 식용유 한바퀴, 간장 한술, 설탕 반술, 사과식초 한술을 넣는다


셰프님: 여기다 식용유를 두릅니다


재영: 간장은 한 술 반, 설탕은(반술)


셰프님: 사과식초 콜~


재영: 약간 새콤하게!






2 예쁜 손:)을 가지고 골고루 버무린다


셰프님: 이 손을 가지고! 이 이쁜 손 가지고~


재영: 손맛!


재영: 두 번째 반찬이 완성됐습니다






[다시 두 번째 요리: 돼지국밥]


-step3. 돼지국밥 마무리-


1 거품을 걷어내면서 더 이상 거품이 안 나올 때까지 끓인다


재영: 거품을 떠내고 계십니다. 몇 차례 걷어내야 하는군요!


셰프님: 안 날 때까지!


재영: 음~ 맑아 맑아!






2 육수를 다 우려낸 후 무, 양파, 대파뿌리를 걷어낸다


셰프님: 채소를 걷어 내주세요.






3 고기를 건져서 큐브모양으로 두껍게 잘라준다


셰프님: 고기를 건져서 잘라주세요. 북한에서는 고기를 왜 이렇게 (두껍게)써냐면, 고기를 씹었을 때 육즙이 나오면서 육향이 입안에 확 돋아나요. 원재료 맛을 살려라 이거지.






4 마지막으로 쪽파를 썰어서 국밥에 곁들여준다






셰프님: 자 함경도식 옥수수밥입니다~










[클로징]


재영: 오늘 윤종철선생님께 북한 집밥에 대해 배워봤는데요. 오늘 저희에게 정말 좋은 기회랑 경험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셰프님: 아 제가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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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북한 옥류관 출신 셰프가 알려주는 북한 집밥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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