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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100] 마을의 수호신, 장승
  • 제작 관리자
  • 재생시간 5:17초
  • 등록일 2015-10-20
  • 조회수 2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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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100] 마을의 수호신, 장승

태그 무속신앙 솟대 장승 기층문화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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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수호신, 장승

---대본---
나레이션
마을 입구, 여러 형태의 장승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지역 간의 경계선 표시, 이정표의 역할,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이러한 역할로 문화유산 장승이 자리 잡혀 있다.
지금부터 수호신 장승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자.

인터뷰
이관호/문학박사
Q. 장승이란?
나쁜 잡귀 잡심들을 막아준다든지 풍요를 기원하던지
거리의 이정표 역할, 마을과 마을의 경계표의 역할, 신앙대상물로써
나무나 돌에 사람의 얼굴 모습을 새겨서
마을 입구에 세워 놓은 마을 공동체 신앙대상물입니다.

#1. 최초의 기록 (자막)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한 보림사
장승의 기원에 관하여 뚜렷한 사실은 없지만 여러 가지 학설은 존재한다.
보림사에 있는 보물 158호 보조선사창성탑비의 비명에서 장승에 관한 최초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비문에 의하면 건원(乾元) 2년에 경덕왕이 명하여 장생표주를 세우게 했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인터뷰
이관호/문학박사
Q. 장승에 대한 최초의 기록?
장승표주라는 것은 장생이라는 표식을 한 기둥이라는 뜻입니다.
비명에 보면 신라 경덕왕 즉 759년에 장생표주를 세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장승의 기원은 이때부터 최초의 기록되고 있습니다.

#2. 석장승 · 목장승 (자막)
소나무나 밤나무를 주로 사용하여 나무로 제작된 목장승,
그리고 돌하루방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이 또한 돌을 깎아서 제작된 장승이다.
나무재료의 특성상 목장승은 세월이 흐르면서 원형이 변질되는 단점이 있었고
이를 보안하기 위해서 한번 제작하면 퇴색되지 않는 돌을 재료로 장승을 만들기도 한다.
장승의 생김새가 다양하듯 명칭 또한 시대와 지역 그리고 그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장생이라는 이름으로 현존하거나 문헌에 기록된 것으로 보림사 장생표주가 있으며 각 시대별 여러 가지 명칭이 존재한다.
각 지역별로 장승은 돌하루방, 벅수, 장생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렸고 현재까지도 전라남도에서는 장승을 벅수라 칭하기도 한다. 

전남 나주 불회사
불회사에 위치한 이 장승을 보면 각각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남장승은 조각의 선이 깊고 뚜렷하며 수염이 표현되었고, 입 가장자리에는 송곳니가 아래로 뾰족하게 드러나 있다. 몸체에는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란 이름을 새겼다.
여장승은 표정이 온화하고 미소 띤 얼굴을 하고 있고 몸체에는 ‘주장군(周將軍)’이라 이름 붙였다. 이것 이외에도 석장승의 특징으로는 왕방울눈, 매부리코, 뾰족한 송곳니가 어우러진 모습이 대표적이다.

#3. 장승의 탄생기(자막)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장승제작소
장승의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깨끗한 소나무에 먹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도끼로 큰 조각을 내어 틀을 잡고 세밀하게 장승을 조각한다.
장승은 제작자 뿐 만 아니라 마을 모두가 참여해서 오랜 기간 시간과 정성이 들이며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인터뷰 
정덕근/장승 조각가Q.장승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
 장승은 하나 따질 것이 없이 중요하겠지만,
 특히 장승의 얼굴 표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도 표정으로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듯이
 장승도 마찬가지로 얼굴 표정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관호/문학박사
Q. 장승얼굴의 특징?
특히 장승의 얼굴을 보면 나쁜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무사라든지 역사라든지 장군처럼 무섭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우리 시골 마을사람들의 마음씨가 그러듯이 장승의 얼굴을 보면 시골 할아버지의 푸근한 모습을 담고 있어 오히려 해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레이션
우리의 민속 문화는 오랜 기간 문화적 전통성을 이어오면서 민족문화의 기층을 이루어왔고 기층을 구성하는 민중들의 삶의 감정과 진정성을 표현해왔다.
장승 또한 장승이 지니고 있는 얼굴은 우리네 옛 사람들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장승은 조상들의 삶과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고, 아픔을 대변해주는 중요한 신상이었다.
한 겨울 찬바람 견디며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서 수호신을 상징하는 장승
장승에는 우리문화의 기반이 되었을 조상들이 일구어 놓은 한조각 구름 같은 기층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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